※찬송: 이 세상 험하고(263장)
※말씀: 베드로전서 3장 13-22절 “너희가 열심으로 선을 행하면 누가 너희를 해하리요”(13절)
■ 주님의 뜻
"손을 부지런히 놀려라" 사람의 운명은 얼굴이나 손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각 속에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생각을 하고 나와 이웃에게 이로운 생각을 하는 사람은 운명의 여신이 미소를 짓지만, 남의 흉내만 내고 자기 욕심만 챙기는 사람은 슬픈 운명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생각은 물과 같아서 고이면 썩고 퍼내면 맑아집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도 실천이 따라 주지 않으면 한낱 종이호랑이가 될 뿐입니다.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자만이 탐스런 열매를 따게 됩니다. 나만의 생각이 있거든 힘써 손발로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실천이 따르지 않는 생각만으로는 열매를 거둘 수 없습니다. '안고수비'라는 말이 있습니다. 뜻은 높이 두되, 손발은 부지런히 놀려서 실천하라는 교훈입니다. 실천이 따르지 않는 이상은 갑속에 든 칼입니다.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앎은 공허한 사상누각입니다. 머리의 생각과 입술의 말을 뒷받침하는 손발의 실천이 따라 주어야 합니다.
어떤 분야든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정상에 오릅니다. 지혜나 학식이 많은 사람보다도 열심인 사람이 정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공이란 지나가다가 가로채는 것이 아니고 열심이라고 부르는 계단을 하나씩 딛고 올라섰을 때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열심”이란 말은 “엔테오스” 즉 “하나님 안에 있다”는 말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열심 있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미쳤으면 하나님을 위해서 그렇다”라고 하였습니다(고후5:13). 사도 바울이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열심 있는 신앙생활이 가능했던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를 밀어주기 때문”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혹시 나태해지지 않았습니까? 그럼 "선한 열심을 회복하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겠습니다.
□ 사랑의 열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랑을 행하는 사람은 보통사람보다 열심 있는 사람입니다. 열심을 가진 사람은 재물과 시간으로 사랑을 베푸는데 이러한 사랑의 열심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우리 사회가 유지되고 발전해가는 것입니다. 남에게 베풀고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 사랑의 삶을 실천하는 사람은 열심 있는 사람이며, 이런 사람은 해할 자는 없습니다. 베드로전서 4장 8절에서 베드로는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를 사랑한다면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또 이웃을 사랑한다면 이웃을 위해서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 기도의 열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기도생활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를 늘 충만히 경험하기 위하여 기도생활은 필수적입니다. 기도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호흡입니다. 숨을 한꺼번에 몰아쉬는 사람이 없듯이 기도도 한꺼번에 몰아서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기도에는 생활의 향기가 들어 있어야 합니다. 또 기도는 전쟁입니다. 내가 원할 때 뿐 아니라 원하지 않을 때도 전쟁을 수행해야 하듯 기도는 하고 싶을 때는 물론이고 하기 싫을 때는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 자기와 더불어 싸워 이기는 사람만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사랑의 열심, 기도의 열심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 주님께 기도
하나님, 우리가 선한 열심을 회복하게 하시고, 사랑과 기도로 주님의 임재와 은혜를 늘 충만히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