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산을 거쳐 대구에 갔었다.
하나님께서 전국의 학교를 살피게 하시며, 기도하는 교사와 학생들을 찾아 돕고자 하는 중에, 대구로 인도하신 것이다. ‘
대구는 수 년 전만 해도 영적으로 많이 부흥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영적으로 후퇴함이 보였고, 상세히 살펴보니 스쿨처치임팩트와 연결된 학교도 거의 없었다. 무슨 이유에서일지 궁금했고, 다시금 회복시켜야한다는 사명도 있었다.
대구의 E목사님에게 연락을 하고 만났다. E목사님은 동신교회 교육디렉터로 있을 때부터 만났던 동역자다. 교회 사역뿐만 아니라, 학원 선교사로, 교목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교회를 개척해서 ‘참좋은동신교회’ 담임목사, 대구교육자선교회 지도목사, ‘커피랑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었고, 아이들에게 학습과 멘토링을 하는 여러 사역들을 감당하고 있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E 목사님은 대구의 상황을 듣고 자못 놀라고 있었다. 그리고 스쿨처치임팩트의 사역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열정적인 분이었다. E 목사님은 얼마 안되어 서울 북촌에 있는 더작은재단을 방문했다. 스쿨처치 사역을 보고 싶어했고, 듣고 싶어했다. 그리고 보고 들으며 놀라워 했다. 스쿨처치임팩트 핵심 사역은 청소년들을 복음의 주체로 세워가는 사역이며,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이기 때문이다. E 목사님은 스쿨처치임팩트 사역을 대구의 교사들이나 사역자들이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사들의 모임인 ‘대구교육자선교회’와 함께 이 사역을 총체적으로 알리는 세미나를 열자고 했다.
그리고 드디어 2024년 3월 16일 대구 참좋은 동신교회에서 ‘제1회 학원선교전략세미나’라는 이름으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약 40여명의 선생님들, 교회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2시부터 찬양으로 시작된 세미나는 기도회까지 마치니 5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대구의 뜨거운 복음의 열정이 확인되고, 회복되는 길이 열리는 듯한 세미나였다. 참여한 분들은 몇 시간 동안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잘 집중하였다. 강의를 마치니 질문이 쇄도했다. 나는 그 질문에 대해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 설명했다.
교회 중심,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의 사역이 일어나야 한다. 그것을 위해 교회도 교사도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한다. 학교에서 기도하는 아이들이 복음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양육해야 하고, 도와주어야 하고, 인도해야 할 책임이 이 시대 믿음의 어른들에게 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구 지역의 학교가 살아나길 기도한다. 회복되길 소망한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축복의 땅이 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현세대로 쓰임 받는 은혜의 역사가 이 땅에 계속되기를 기도한다.
대구 지역을 살펴보게 하시고, 동역자를 만나게 하시고, 세미나를 계획하게 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