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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용어풀이 1편 | | | 당구자료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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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4 03:29 |
당구를 즐길때 흔히 사용하는 말로, “겐뻬이 (けんぺい: 源平)” 혹은 “겐세이 (けんせい:牽制)”, “다마(たま)”, “마와시(まわし)”등의 용어들이 있다.
사실. 예전에도 일본어 용어풀이와 바른말로 된 당구용어를 올린적이 있지만, 마른동이(이재현)님의 요청에 의해, 당구용어의 어원을 찾아보고, 바른 우리말 표기법를 찾아보고자 한다.
또한 일본어로 된 당구용어 뿐만 아니라,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당구상식도 곁들여, 쉽게 풀이해보고자 한다.
사실 일반 아마추어 당구동호인들에게는 일본어로 된 당구용어가 더 편하고 친근하게 다가올 지도 모른다. 사실 선수들이라고 해서 별 다르게 한국말로 해석하지 않고, 일본식 용어를 사용하는데 더 익숙해져 있기도 하다.
물론 잘못된 외래어와 일제침략을 생각해볼 때 한글로 된 용어표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입에 익어 있는 사람들에게 이제와서 바꾸라고 하기에는 어렵고 그 원어 뜻만이라도 이해하자는 의미에서 글을 올린다.
솔직히 당구가 일본식 용어를 사용하게 된것은 당구가 한국에 들어온 도입시기가 조선조 마지막 임금인 순종때이다. 그때는 일제식민시대나 다름 없었던 시기였으니까...
먼저 우리가 일본어로 알고 있는 잘못된 용어부터 찾아보자.
맛세이 혹은 맛세 (まっせい:Masse)를 일본어로 알고 있는데, 그 어원은 프랑스의 messe(메세)이라는 사람이 내려찍는 기술을 개발하여, 그 사람의 이름을 따서, 사용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우리나라 말로는 내려찍기, 찍어치기, 세워치기 등의 용어로 사용된다.
또 다른 예는 발음이 이상해서 그렇지 “ 후루꾸 (ふるく)” 혹은 뽀록이라는 용어를 일본어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올바른 발음으로는 플루크(fluke) 이며, 발음상 주의할 필요가 있다.
플루크(fluke)는 영어로 ‘행운, 요행’이라는 뜻하며, good luck, lucky point 등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Fluke play라고 하면 정정당당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운이 좋게 경기가 진행되는 것을 가리킨다.
국립 XX원에서 후루꾸? 플루쿠(fluke)에 대한 대체 용어로 어중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나라에서 바꾼다면 따라야 하겠지만, 다른 원어들은 놔두고 일본어 비슷무리하다고 바꾼다는것에는 어떤 무리수가 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원어는 원어 그대로 사용하는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뽀루꾸(fluke)”가 일본으로 건너가 “후루꾸 (ふるく)”로 변하여, 그 후 우리나라에 당구가 도입될때 원어적 발음이 아니라 일본식 발음으로 변한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이 든다.
일본넘들.. 영어발음이 워낙 개판이어서리..ㅋㅋㅋ
먼저 가장 흔히 사용하는 일본 당구용어중, 당구 혹은 당구공을 다마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다마는 공을 가르키는것인데, 다마치러 간다를 당구치로 간다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자로는 玉(구슬옥), 球(공구)이며, 일본어로 변환하면, 다마((たま)가 된다.
다마(玉/たま/, 球/たま/)를 우리말로 바꾸면 [구슬/공]이란 뜻이다.
즉.. 다마라는것은 공을 일컫는 말인데, 언제부터인가 당구를 일컫는 말이 된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포켓볼이든, 스누커든, 4구든, 3쿠션이든 모든것을 당구 ( 撞球 칠당, 공구) 로 명명하며, 외국의 경우 billiards 혹은 pool, carom 등의 용어로 사용된다.
캐롬 (Carom) 이란, 사전적으로 "당구공의 반사를 이용한 게임"을 뜻하는 용어이다.
즉, 일반적으로 당구라고 불리우는 것은 포켓 당구대에서 즐기는 게임들을 가리키는 말이며 Carom은 구멍이 없는 쿠션 당구대에서 즐기는 게임들을 뜻한다.
또한 게임의 룰에 따라 Carom 혹은 pool, snookers, English Billiards, 등의 용어로도 사용된다.
한때 미국에서는 Carom, pool등이 유행하였으며, 유럽에서는 snookers, English Billiards등이 유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Carom중 3cushion 와 4구 경기가 유행하고 있다.
물론 요즈음에 와서 pocket ball / pool ball 을 한국에서도 즐겨치지만, 당구가 남성의 전유물이었을때에는 포켓볼은 거의 유행하지 못하였지만, TBC 방송국에 나온 후, 그리고 쟈넷 리가 한국에 온 후 포켓볼이 한때 순식간적으로 퍼졌으나, 지금은 메니아층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겐뻬이 (けんぺい :源平)는 편을 둘로나누다라는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청백전으로 나누는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본에서는 홍백으로 나누는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나라 가수들이 일본의 NHK <홍백가합전>에 출전하는것이 뭐~~ 대단한것이라고 떠들어 대는 홍백가합전을 봐도 일본에서는 청백전이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홍백전이 일반적인것으로 알 수 있다.
즉 겐뻬이 (けんぺい)는 源(けん)-백, 平(ぺい)-홍 으로 일본에서 편을 나눈다는 뜻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팀플, 혹은 편나누기, 복식 등으로 이야기 하는데 정확한 용어는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ㅋㅋㅋ
또한 겐세이 (けんせい: 牽制 : defence)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기도 한다.
그 뜻은 견제(牽制) 라는 한자어의 말을 일본 발음으로 읽었을때 겐세이 (けんせい)가 된다.
포켓볼의 경우 훌륭한 견제 (defence Play)의 경우 비난보다, 오히려 박수를 받는다.
요즘에 3쿠션 혹은 4구의 경우에도 그냥 공을 살살 굴리는 견제의 경우는 비난을 받지만, 처음부터 득점을 원하면서 실패했을때 자연스러운 견제(defence Play)의 경우 멋지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겐세이 (けんせい:牽制)는 우리나라 말로 견제 혹은 수비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으며, 영어로 defence play 라고 일컫기도 한다.
당구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용어중의 하나는 "마와시(まわし)"이다.
보통은 그냥 "마시"라고 하기도 하는데 우리말 용어로는 "돌리기"가 그 뜻에 합당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4구 경기가 인기가 있다.
4구 경기는 흰 공, 빨간 공 각각 두 개씩 총 4개의 공을 가지고 하는 경기로, 흰 공[白球=手球]으로 두 개의 빨간 공[赤球=的球]을 연달아 맞추면 점수를 얻게 된다.
"마와시(まわし)는 흰 공으로 첫 번째 공을 맞춘 후, 근거리에 있는 두 번째 공을 직접 맞추지 않고 반대쪽으로 돌려 맞추는 것을 가리킨다. 즉, ‘돌리기’ 기술을 말한다.
그러므로 마와시(まわし)란 단어는 4구때 보다는 3쿠션때 많이 사용되는 단어들이다..
4구는 공을 맞추기만 하면 되지만, 3쿠션의 경우 쿠션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수구(자기공)을 돌려야 되기 때문에 마와시(まわし)가 많이 사용된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올리면.. ㅎㅎㅎ 귀찮아서.. 읽지 않는 회원들이 있을것으로 생각되어, 몇편에 나누어 용어풀이를 설명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