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골세포 증식 돕는 ‘오스?텍SGAS’ 소재 활용
기린 ‘SGA’ 함유 ´뼈가 좋아하는 식빵´ 출시
고령화 사회 웰빙의 화두는 ‘뼈 건강’이다. 뼈의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 이에 따라 최근 식품 업계에는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각종 기능성 제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칼슘이나 글루코사민 등 일부러 챙겨서 먹어야 하는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 외에도 우유나 식빵 등 일상적인 식생활을 통해 뼈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를 얻고 있다.
최근 우유 시장에서는 비락의 ‘뼈건강 우유’ 외에도 지난해 12월 서울우유 ‘MBP우유’가 출시돼 하루 50만개 이상의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 제빵 업체인 ㈜기린은 지난달 뼈 전문 생명공학 기업인 ㈜오스코텍과 손을 잡고 ‘뼈가 좋아하는 식빵’을 관련 업계 처음으로 내놓았다.
SGA는 Skeletal Growth Activator의 약자로 조골세포의 증식과 활성화를 통해 뼈의 형성과 건강을 돕는 소재이다. 사람의 뼈는 칼슘뿐만 아니라 콜라겐(Collagen) 알칼라인 포스파테이스(Alkaline Phophatase) 오스테오폰틴(Osteopontin) 등의 단백질도 함께 포함하고 있는데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로부터 분비되는 이들 단백질은 칼슘과 결합해 새로운 뼈 조직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오스코텍에 따르면 신약개발 과정의 실험에서 SGA는 조골세포를 증식시키고 활성화시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조골세포에 SGA의 성분들을 적용한 결과 실험 2주 만에 콜라겐, 알칼라인 포스파테이스, 오스테오폰틴 등의 뼈 관련 단백질의 분비를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 가까이 촉진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동물 실험에서는 생후 5주된 쥐들을 무작위로 선택해 일부에게 SGA를 투여한 후 4주간 경골(정강이뼈)의 길이를 비교한 결과 SGA를 투여한 쥐들의 경골이 약 3%에서 8% 정도 더 자라난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조골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건강한 뼈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SGA는 이미 국내 특허를 획득한(특허번호 제0373497호, 제0399374호) 상태이다.
한국야쿠르트와 비락에 ‘OCT-11’과 ‘OCT-40’이라는 뼈 관련 소재를 2년째 공급하고 있는 오스코텍은 지난해 일본 최대의 우유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 실험을 통해 새로운 식품 첨가물을 연구하는 한편 일본 대기업들과 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올 1분기 흑자 경영으로 돌아서며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기린은 이번 SGA의 도입으로 제빵 업계에서 확실한 소재의 차별화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기린 관계자는 “SGA가 들어간 ‘뼈가 좋아하는 식빵’은 제빵 업계 최초로 시도된 프리미엄 뼈 건강 기능 식품이다”며 “앞으로 다른 제품군으로 SGA의 적용 범위를 넓혀 제품의 고급화를 통한 소비자들의 건강 지향 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식품음료신문 7월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