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연합뉴스 2013-12-26
태국 또 충돌 1명 사망…선관위, 총선 연기 권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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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위' 제안합니다
(AP=연합뉴스) 반정부 시위로 정치적 혼돈 상태인 태국의 잉락 친나왓 총리가 25일(현지시간) 방콕 공군기지에서 각의를 마친 뒤 사회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독립적 개혁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군부, 재계, 학계 등의 지도자 등 499명으로 헌법 개정과 부정부패 해결, 선거법 개정 등을 맡도록 하자는 것. 수텝 투악수반 전 부총리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는 그러나 '잉락 총리가 개입할 것이 분명하다'는 이유로 즉각 이를 거부했다. bulls@yna.co.kr |
시위대, 투표용지 기호 추첨장 진입…부상자도 30여명
(방콕 AP·AFP·신화=연합뉴스) 내년 2월 조기총선을 치르겠다는 정부 방침을 둘러싸고 태국에서 불안정이 심화하는 가운데 시위대와 경찰 간 폭력사태가 2주 만에 재발해 경찰 1명이 숨지고 양측에서 30여명이 다쳤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또다시 유혈 충돌 사태를 빚자, 총선 일정의 무기한 연기를 권고하고 나섰다.
이날 수도 방콕 시내에서는 총선 이전에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총선 투표용지 기호 추첨이 열린 종합경기장에 진입을 시도해 경찰과 정면 충돌했다.
방콕 시내에서 연일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2주 만에 처음이다.
시위에 참여한 수백명은 경찰에 돌을 던지며 경찰통제선을 뚫으려 시도했고, 일부는 새총으로 무장한 채 경기장 문을 부수려고 트럭까지 동원했다.
이에 맞서 정부는 경찰 1천여명과 무장 군인을 투입했으며,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발사하며 시위대의 경기장 진입을 강력히 저지했다. 정부는 앞서 선거관리위원회 보호 차원에서 최루가스 사용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충돌 와중에 경찰 1명이 가슴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으며, 30여명은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건당국 관계자는 전했다. 일부 경찰도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한 사이 경기장 내부에서는 기호 추첨이 진행됐다. 30여개 정당 대표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호 추첨은 30분만에 완료됐다. 선관위원 4명은 행사 종료 후 헬리콥터를 이용해 경기장을 떠났다고 선관위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정부와 반대세력 간에 평화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내년 2월 2일로 예정된 총선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이날 정부에 촉구했다. 선관위의 프라윗 라타나피엔 위원은 "현 상황에서는 헌법에 따라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조직할 수 없다"고 기자회견에서 설명했다.
태국 정부는 선관위의 권고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집권당인 푸어타이당은 반정부 시위대가 선거 과정을 방해하더라도 후보를 내서 총선을 치를 계획이다. 이 정당은 2001년 이래로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다.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 8월 중순부터 잉락 친나왓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잉락 총리는 갈등의 해결책으로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을 제안했지만, 제1야당인 민주당과 시위대는 잉락 총리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2월 2일 총선에 반대하면서 총선 전 정치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또 잉락 총리는 지난 25일 각 분야 대표 499명으로 구성된 국가개혁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으나 반정부 시위대는 잉락 총리가 개입할 것이 분명하다며 이를 거절했다. 시위대는 잉락 총리의 퇴진을 재차 요구하며 광범위한 시민불복종 운동과 거리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친동생인 잉락 총리는 지난 2년의 집권기간 상대적으로 원만하게 정부를 이끌었지만 지난 8월 부정부패로 권좌에서 쫓겨나 국외도피 중인 탁신의 사면을 꾀하다 반정부 시위를 촉발했다.
오늘 반정부 시위 화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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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thit Perawongmetha) 태국 수꼴 반정부 시위대가 총선 등록 정당들의 기호추첨식이 진행되던 '태국-일본 경기장' 진입을 위해 방어 중인 경찰과 최루탄 속에서 투석전을 벌이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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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사진: ปรเมศวร์ มินศิริ) 반정부 시위대 차량 주변에서 권총을 발사하는 남성이 포착된 사진. 태국 MCOT 통신은 반정부 시위대 진영에서 경찰 병력을 향해 총기를 발사하는 저격수의 모습이 포착됐다는 속보를 내보냈지만, 그 저격수가 이 사진 속의 인물과 동일인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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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늘 '태국-일본 경기장' 진입 시도를 주도한 것은 반정부 시위대 내에서도 극과격 전위대인 학생민중개획회의(NSPRT) 세력이었다. 이들은 사다리까지 동원하여 공성전을 방불케 하는 공격을 감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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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inaithornPNC) 오전 7시10분경 경기장의 잠금장치를 부수려고 하는 반정부 시위대. 이후 경찰의 경고방송에 이어 최루탄 발사가 시작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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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thit Perawongmetha) 경찰을 공격 중인 반정부 시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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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thit Perawongmetha) 경찰 병력을 공격 중인 태국 수꼴 반정부 폭도들의 모습. 맨 앞에 선 자는 정글 벌초용 칼(=마체테)을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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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장 안에 배치되어 있던 군인들은 부상당한 경찰들의 후송 임무만 담당했다. |
(관련 게시물) "[충격 동영상] 태국 군인들이 극우 반정부 폭도들을 돕는 장면"(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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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 태국 선관위가 은근슬쩍 반정부 시위대 편을 드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짜루퐁 르엉수완 부총리는 "선관위가 직무유기 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현재 '태국-일본 경기장'에서 철수하여
비파윗 로드 쪽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있습니다만,
북쪽의 던므앙 공항으로 가는 길이 오늘 밤 차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밤 폭력사태가 우려됩니다.
이들은 지금 군부가 쿠테타를 할 수 있는 명분을 줄 수 있을 만큼의
의도적인 폭력사태를 유발하려 한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제법 존재합니다.
시위대가 현지시각 오후 4시45분경(한국시각 오후 6시45분경)에
비파윗 로드의 육군클럽 앞 도로를 차단햇습니다. ThaiPBS English News)
태국 주요 일간지 타이랏(Thai Rath) 소속 기자도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다고 합니다. (사진: @PetSiRiPhong)
경찰은 오후 4시경 공식발표를 통해
부상당한 경찰관 25명, 그 중 중상자 10명, 1명 사망으로 발표했고...
일본인 기자 한명도 총격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대도 20여명 부상당했다고 알려졌지만
심각한 중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태국 수꼴 반정부 시위 폭도들이
"길 막힌다"고 불만을 표시한 택시 운전기사를
이렇게 만들어놓았다고 합니다.
생사불명으로 보임 (@joe_black317)
오늘 총기에 피격되어 사망한 경찰관인 나롱 피티싯(Narong Pitisit, 45세) 경사의 부인이
철모르는 아들과 함께 울먹이는 모습
아이고야 ~ 어쩐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