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연합훈련에 첫 투입된 美 해병대의 최신 다목적임무차량(UTV)
한국과 미국의 해병 연합훈련에서 최신 이동수단인 소형 다목적임무차량(UTV·Utility Task Vehicle)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 해병대가 국내에서 UTV 기동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미 양국 해병대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沖繩)에 주둔하는 미 해병 3사단 병력은 최근 경기도 파주 스토리 사격장 등 국내 훈련장에서 UTV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미 국방부 웹사이트 캡처
미 해병대는 이달 중 국내에서 실시하는 한미 해병 연합훈련인 ‘케이멥(KMEP)’에 투입하기 위해 UTV를 들여왔다. 이는 한반도 지형에 맞는 운용 체계를 갖춰 유사시 한반도 작전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부터 미 해병대에 보급된 UTV는 병력의 기동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초경량 오프로드 차량으로, 최대 4명의 병력을 태우고 거의 모든 지형을 누빌 수 있다.
주로 전투 장비를 포함한 보급품을 실어나르거나 부상병을 후송하는 데 쓰이며, 뒷좌석은 부상병 후송을 위한 침대로 바꿀 수 있다.
/미 국방부 웹사이트 캡처
UTV를 활용하면 무거운 군장을 지고 도보로 이동하지 않아도 돼, 병력의 이동 반경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또 길이가 약 3.5m로 작은 편이어서,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나 CH-53E 슈퍼스텔리언 대형수송기 등으로 공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