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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같이하는 산우회 원문보기 글쓴이: 이찬수
부산-장산 너덜길 (총정리)
산행일 : 2020.12.13일, 20일
산악회 : 나 홀로
산행구간 : 중봉갈림길-재송동너덜길-위봉갈림길-장천사-체육공원-경동A-돌탑-헬기장-억새밭-너덜지대-중봉갈림길
산행거리 : 16.3k
특징
‘장산너덜길’은 처음에는 ‘장산순환허리길`로 불렀는데 이름을 다시 공모하여 명명된 이름으로 2009년 조성된 친환경 트레킹
코스다. 억새밭~중봉갈림길~재송동갈림길~주봉갈림길~장천사~반송3동체육공원~돌탑~헬기장~목장터~억새밭으로 장산의
산허리를 일주 순환하는 총16.3㎞, 휴식포함 6~7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행기점을 감안하면 발 빠른 경우에는 1회로 가능하겠
지만 2회에 걸쳐 계획하면 주변의 경관을 즐기며 여유로운 산행이 될 것이다.
산행기점에 따라 각자 다르겠지만 나 홀로 센텀시티에서 중봉으로 오른 후 중봉전망대아래 중봉갈림길에서 반송3동동네체육
공원5.6k 이정표를 따라 왼편으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장산너덜길 산행이 시작된다.
휘돌아가며 이어지는 잘 닦아진 숲길 따라 8분후 규모 작은 첫 번째 너덜지대를 시작으로 50m~300m 간격으로 연이어 펼쳐
지는 다섯 곳의 크고 작은 너덜지대가 방향이 바뀔 때마다 해운대 신시가지의 고층 숲과 광안대교, 영도에 이르는 해안절경이
형태를 달리하며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준다.
규모가 가장 큰 너덜지대 끝 지점 물탱크가 있는 중봉갈림길2.7k 지점을 지나자 울창한 숲길로 이어지며 곧 이은 Y자 갈림길
에서 1시 방향으로 진행하며 반여동2.7k 폭포사3.1k지점을 지나고 3분후 옛 부족국가 장산국이 신라에 의해 멸망했던 전설을
담은 7고개마다 설치된 장산이야기 중 셋째고개인 장산0.7k 성불사갈림길에 도착한다. 우측은 선바위를 지나 정상으로 이어
지지만 너덜길은 반송방향으로 직진하며 재송동너덜길로 이어진다.
우거진 숲길을 따라 10분후 또 다시 만나는 첫 번째 너덜지대를 시작으로 넓게 펼쳐진 광활한 5곳의 너덜지대가 100~200m
간격으로 이어지며 5~6부 능선 급사면에 널려있는 거대한 암괴류(산지의 급사면에서 낙하한 암설이 퇴적된 지형)와 애추
(산지의 급사면에서 낙하한 암설이 퇴적된 지형)로 형성된 너덜이 장관을 이룬다. 크고 작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너덜을 관통
하는 등산로는 평탄한 바위들로 정비되어있어 진행하는데 조금도 어려움이 없다.
너덜지대를 지날 때마다 재송동에서 금정구에 이르는 시가지 일대와 가까이 금련산 황령산를 비롯하여 멀리 영도 봉래산터
구덕산 엄광산 백양산 삼계봉 금정산에 이르는 부산의 유명산들이 방향을 바꿔가며 조망되며 우측 정상 아래로 합장바위가
있는 기암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10분여 이어지는 너덜지대를 지나고 5분후 재송동갈림길인 동국아파트0.5k지점에 도달한다.
우측 정상방향을 무시하고 반여초교1.1k 방향으로 직진한다. 3분후 규모가 작은 너덜을 지나지만 이후부터는 너덜은 끝이
나고 마치 오솔길 같은 잘 닦아진 숲길로 이어진다. 울창한 나뭇가지 사이로 반여동~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며
8분후 ‘아니온 듯 지나가소서 서 장산너덜길’ 팻말이 있는 반여초교0.6k 갈림길에 도달한다.(참고:1회 때 이곳으로 하산후
2회 때 초록공원갈림길로 오른 후 연계 산행)
장산에는 장산너덜길, 갈맷길, 건강숲길을 비롯한 거미줄처럼 복잡한 등산로가 얽혀있어 혼란스럽기 그지없기에 장산너덜길이
표기된 이정표를 확인하며 진행하면 된다.
반여초교갈림길에서 6분후 초록공원갈림길을 지나며 3분후 규모 작은 너덜과 다시 4분후 두 번째 작은 너덜을 지나며 숲길
따라 이어진다. 10분후 장산이야기 넷째고개 안내문과 넓은 체육시설, 약수터가 있는 반여3동체육공원에 도착하자 산책 나온
주민들이 운동을 즐기고 있다.
1분후 만나는 초록공원1.1k 중봉위3.1k 갈림길에서 우측 숲길로 20m여 올라서자마자 주봉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만나는 장산이야기 다섯째고개인 주봉0.5k 헬기장1.5k 주봉갈림길에 도착한다. 정상방향을 버리고 반송3동체육공원방향 따라
숲길로 들어서자 잘 닦아진 오솔길 같은 평탄한 울창한 숲길에 발걸음이 가볍다. 15분후 계곡 같은 너덜을 지나며 휘돌며 이어
지는 사면길이 오랫동안 이어진다.
주봉갈림길에서 30분후 급작스럽게 숲길이 끊기며 산허리를 깎아 새롭게 신설중인 임도가 나타나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나무뿌리가 드러난 채 훼손된 산림이 흉물스럽기 그지없지만 산불방지 등 유사시 이동통로로 활용한 목적으로 조성될 어쩔
수 없는 정책이라 여겨져 수긍할 수밖에 없지만 많은 안타까움이 인다. (참고: 너덜 길이 임도와 겹치는가 싶어 장천사 위까지
갔다가 이곳까지 다시 회귀하며 알바했었음)
너덜길은 임도 따라 약200m진행 후 왼편 조망이 트인 곳에 설치된 목책 끝 지점에서 약20m진행한 다음 왼편 약간 경사를
내려서면 너덜길로 이어진다. 너덜길 진입로에 이정표나 특이한 점이 없어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송전탑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은 3분후 철판(옛 나무다리)다리를 지나고, 2번의 영산대역갈림길을 지나며 임도에서 20분후
장천사 커다란 약사여래불상이 서있는 장천사를 지나 장천사약수터에 도착하자 반송3동 동네체육공원325m 이정표와 함께
장산이야기 여섯째고개 안내문이 반긴다.
직진하며 만난 4거리에서 직진하며 출렁다리를 건너 꽃다래공원 뒤편 테니스장 돌담장 따라 진행하며 5분후 만나는 임도
에서 우측 정상과 돌탑방향을 피해 왼편 입산감시초소아래 포장도로에서 우측으로 향하며 2분후 반송공원에 도착한다.
(참고: 임도는 너덜길이 끊긴 임도로 이어짐)
▲반송공원입구, 너덜길은 입구를 들어선 후 왼편 출구로 이어진다.
반송공원(반송3동체육공원)에는 트랙을 비롯한 테니스장 족구장 농구장 야영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출입이 금지된 경찰특공대
입구가 있다. 장산너덜길은 반송공원 정문을 들어선 다음 왼쪽 출구로 빠져나오며 이어지는데 장산등산로와 겹치며 이어진다.
마치 오솔길 같이 잘 닦아진 등산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기부 받아 조성된 때문인지 울창한 숲과 갈림길마다 설치된
이정표는 복잡하게 엉킨 등산로지만 정상방향 이정표만 따라간다며 길 잃을 염려는 없다. 꽃다래공원갈림길과 약수터,
영산대생활관을 지나며 10분후 장산이야기 마지막인 7번째 고개안내문과 흙먼지털기가 비치된 경동아파트 0.2k갈림길에
도착한다.
2.5k거리의 헬기장까지는 갈림길마다 이정표와 장산너덜길안내판, 벤치쉼터, 약수터가 있어 쉬어가며 편안하게 헬기장까지
도달할 수 있다. 다소 가파른 오름길 숲길 따라 7번째 고개에서 25분후 기장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7분후 산성산갈림길을
지나자 곧이어 데크로 설치된 널따란 반원형전망대에 도착한다. 금정구 일대와 해운대반송과 반여동일원, 멀리 마치 부처님이
누워있는 와불 형상의 상계봉에서 금정산에 이르는 능선이 정말 아름답게 조망된다.
8분후 커다란 돌탑이 있는 오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은 장천사에서 경찰훈련장을 돌아 올라오면 만나는 곳으로 체육시설물과
숲 안내도, 안적사0.9k 정상3.9k 헬기장1.3k 이정표가 있는 안적사 갈림길이다.
15분후 약수터를 지나고, 다시 15분후 사방으로 조망이 확 트인 넓은 공터에 산성산종합안내도와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사방
으로 조망이 확 트여 주변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수없이 다녀간 곳이기에 주변의 모든 모습이 눈에 익지
만 이곳을 찾을 때마다 항상 새로운 느낌으로 친근감과 포근함을 안겨준 곳이다.
정상방향 포장도로 따라 2분후 생태경관보존지구안내판이 있는 사거리에 도착한다. 우측은 장천사, 직진은 정상방향이며
포장도로 따라 억새밭으로도 연결되지만 너덜길은 왼편 옛 목장 터인 생태경관보존지구 습지 사잇길로 이어진다.
억새와 잡풀이 우거진 광활한 습지에는 멸종위기인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2017년 생태경관보존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습지인 목장 터를 지나며 2분후 대천공원과 정상 Y자 갈림길에서 1시 방향 정상으로 향하며 나무계단을 올라서며 3분후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억새밭에 도착한다. 코로나와 계절 탓인지 텅 빈 황량한 벌판에는 억새만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삭막한
전경이다.
직진하면 정상을 한 바퀴 순회하는 등산로 따라 정상 또는 중봉갈림길로도 이어지지만 조금 전 지나왔던 갈림길로 다시
회귀한 후 대천공원방향으로 내려서며 장산너덜길 산행으로 이어진다.
나무계단 길을 지나며 5분후 도착한 옥녀봉3.1k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중봉까지는 해운대구에서 명명한 ‘건강의 숲
길’과 중첩된 장산너덜길로 우측 황량한 경사면을 보면서 완만한 숲길로 들어서며 옥녀봉으로 향한다. 8분후 숲 비탈에 널려
있는 규모 작은 너덜지대를 시작으로 산림청과 해운대구 협약으로 조성된 생태 숲길과 너덜 길이 2~3분 간격으로 2~3차례
반복된다.
억새밭 출발30분만에 ‘건강의 숲길 39지점’에 도착하며 해운대신시가지와 동해바다가 훤히 보이는 규모 큰 2곳의 너덜지대를
연이어 지난다. 곧이어 작은 나무다리를 건너자마자 다시 방대한 규모의 너덜지대를 지나고 8분후 ‘건강의 숲길38지점’에 도달
하자 장산의 동쪽편 비탈 중 가장 규모가 큰 너덜지대를 또 만난다.
크기와 형태가 제각각인 어마어마한 크고 작은 돌무더기가 마치 파도처럼 물결치듯 펼쳐지고 동해바다와 어우러진 해운대
신시가지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을 그려준다. 광활하게 펼쳐진 너덜은 물리적 풍화작용 또는 바위틈새의 물이 얼면서 쪼개진
바위들에 의해 형성되며 암괴류, 애추, 돌서령, 너덜겅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고 한다.
6분후 우거진 숲속에 위치한 ‘건강의 숲길 37지점’ 안부0.5k 체육공원0.7k갈림길에서 안부로 향하며 곧 방화용수조탱크를
지나고, 4분후 억새밭1.5k 안부0.4k지점을 지나며 5분후 옥녀봉과 중봉사이에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해운대방면에서 오르면
필히 거쳐야하는 이곳에는 장산순환허리길안내도와 운동시설, 옥녀봉, 간비오산, 대천공원 중봉 정상, 억새밭 방향이 표기된
이정표지판이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다.
200m떨어진 옥녀봉을 다녀올 수도 있지만 수차례 갔던 곳이기에 생략하고 곧바로 정상방향으로 오르며 중봉갈림길을 지나
10분후 중봉전망대나무계단 아래 중봉위갈림길에 원점회귀하며 장산너덜길 일주를 마친다.
후기
’너덜길‘은 순수 우리말로 돌이 많이 깔린 비탈길이라는 뜻이며 장산너덜길은 2009년 해운대구에서 친환경적 트레킹코스로
주민건강증진도모와 산불발생 등 유사시 이동통로로 활용할 목적으로 조성하였다. 장산은 해운대 신시가지,우동,좌동,재송동,
반여동,반송,기장 등에서 올라오는 수많은 등산로와 ’장산너덜길‘ ’갈맷길‘ ’건강의숲길‘ ’배움의 숲길‘ ’참여의 숲길‘ 등 거미줄
처럼 얽혀있는 복잡한 등산로가 있어 그동안 장산을 수없이 오르면서 많은 혼란을 경험했기 때문에 장산너덜길 정립을 위해
산행기를 올려본다.
구간거리는 안내도에 표기된 내용으로 중봉위갈림길-0.6k-성불사위-1.2k-재송동너덜길-1.3k-반여3동약수터-0.3k-위봉갈림길
-2.6k-장천사-1.7k-경동아파트-1.6k-반송체육공원-1.2k-돌탑-1.5k-헬기장-0.6k-목장터-0.4k-억새밭-1.4k-억새밭가는길-0.7k-
중봉위갈림길 총 16.3k로 되어있다.
2020. 12. 20
이 찬 수
참고용 장산 등산로 :
1. 대천공원 방면 (4-30분): 울창한 숲길 따라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만끽
대천공원~폭포사~체육공원~장산마을갈림길~헬기장~장산~중봉~옥녀봉~대천공원
2. 센텀시티 방면 (4-10분)
우2동사무소~성불사~촛대바위~정상~정상뒷길~헬기장~돌탑~반송3동체육공원.
3. 반송 방면 (3-55분): 너덜지대 통과
반송2동주공아파트~돌탑~헬기장~억새밭~정상~촛대바위~성불사
4. 재송동 방향 (3-20분) 정상까지 포함시키면 20분 더 소요
재송2동 세명아파트~정상밑 갈림길~억새밭~헬기장~장산마을~폭포사~대천공원
5. 반여동 방면(2-00분): 정상으로 오르는 최단 코스 임
반여3동체육공원~정상 뒷길~정상~반여초등학교~관음정
첫댓글 반갑습니다
17기 신출내기 입니다 ㅎㅎ
대단한 산행기 입니다.
절대로 흉내낼수 없는 산행기 대단대단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