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비결은 몸이 원하는 대로 순리대로 사는 것이다.
현대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조차도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 고 했다. 음식은 사람의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가장 훌륭한 약이라는 얘기다. 음식을 조리할 때 들어가는 양념은 한자로 약 약(藥)자, 생각할 염(念)자를 쓰는데 이를 발음하기 편하게 부르면서 양념이 됐다고 한다. 이를 풀어보면 음식이 약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다가 병이 들었을 때 이것을 잘 활용하라는 뜻이다. 음식을 병을 고치는 약으로 활용한다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말이다.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자연치유 의학은 화학약물을 사용해 세균 및 바이러스와 투쟁(鬪爭)을 하는 의학이 아니라 제철의 신선한 자연음식과 마늘, 양파, 천연 소금,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병을 고치는 양생(養生)의 자연요법이다. 이는 부작용도 없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
예를 들어보자. 마늘이 최고의 항암제라는 사실은 매스컴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마늘은 세계 최고의 암 치료제다. 백약이 무효일 때 밭마늘을 껍질째 구워서 만든 흑마늘을 천연 소금이나 된장, 고추장 등 발효 소금에 찍어 먹어보라. 성인 기준으로 한 번에 5통 정도 먹을 수 있는데 하루에 20통 이상 먹으면 얼굴색이 달라진다. 며칠을 먹다 보면 하루에 방귀가 300번 이상 나온다. 냄새가 매우 독한데 몸속 세포 구석구석 스며들었던 독성물질이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천수를 누리고 하늘나라로 가야 하는데 의학이 최첨단으로 발전했다는 지금 현대인들은 자연에서 멀어지고 제멋대로 살다가 병에 걸려 고통 속에 비명횡사한다.
타고난 수명이 다한 후 하느님 앞으로 가는 건 좋지만 사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둘러 죽는 것은 하느님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스티브 잡스다. 한창 일할 나이인데도 췌장암에 걸려 일찍 하늘나라로 갔다. 活人道房의 생각에는 스마트폰을 지구인들만 쓰니까 하느님께서 “잡스야! 하늘나라에 와서 여기 사람들도 쓸 수 있는 스마트폰 좀 개발해라”라며 빨리 부른 것 같다. 애플이라는 세계적인 기업을 훌륭하게 경영한 스티브 잡스도 자기 생명 경영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비명에 가는 건 지혜로운 게 아니다. 생물학적인 천수는 125세라고 한다. 세상에 태어났으면 적어도 100세까지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천국에 가야 하지 않겠나? 자연 수명을 건강하게 다 누리고 행복하게 살다가 자기 할 일 다 마치고 떠나는 것이야말로 훌륭한 삶이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스콧 니어링교수가 행복하게 살다가 자연 수명을 다해 죽음을 맞은 사람이다. 그는 돌과 흙과 나무를 가지고 직접 집을 지어 살았다. 설탕 대신 단풍나무 수액을 끓여 시럽을 만들어 먹고,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자연에서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그런 삶을 살았다. 태어난 지 100년 되던 해에 그는 아내 앞에 앉아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얼굴로 웃으며 눈을 감았다. 그가 죽기 전 남긴 유언이 유명하다. 그는 유언에서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오면 나는 자연스럽게 죽게 되기를 바란다”며 의사를 부르지 말라고 했다. 의학은 삶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어 보이며 죽음에 대해서도 무지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유언대로 자연스럼게 평온한 죽음을 맞았다. 죽음을 앞둔 환자의 산소호흡기를 제거하면서 존엄사라고 이야기하는데 진정한 존엄사는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존엄하게 죽은 스콧 니어링의 죽음일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스콧 니어링과 닮은 분이 있다. 함양에 사시는 권병호 선생과 그 부인이다. 이들 부부는 세계 부부의 날 대상을 받기도 했다. 부부가 함께 100세 넘게 장수한 세계에서 유일한 분들이다. 권병호 선생께 “장수 비결이 뭡니까?” 물으면 “내가 먹고 싶으면 멀리 가서라도 반드시 먹어”라고 하신다. 몸이 원하는 대로 한다는 것이다. 목마르면 물 마시고, 배고프면 밥 먹고, 술 마시고 싶으면 마시면서 사신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자연의 이치에 따라서 물 흐르듯 순리대로 자연의 삶을 사는 것이다. 그분이 몸으로 보여줬듯 그런 삶이야말로 병 없이 행복하게 사는 삶이다.
뉴질랜드 산악인 마크 잉글리스는 20대 중반에 산악구조대 활동을 하다가 조난을 당해 양다리를 잘라냈다. 더 이상 산에 오르지 못하게 됐지만, 그는 절망하지 않았다. 그는 2006년 두 다리에 의족을 끼고 에베레스트 8,848m 정상에 올랐다. 그에게 의족을 제작해 준 친구이자 후원자인 매튜 페이드는 “잉글리스는 항상 ‘왜 안 되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되지’라고 묻는다”며 “언제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인터뷰했다. 이 감동의 드라마를 통해 말기 암 환자들도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活人道房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사람의 건강도 이와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암과 같은 절벽을 만날 때가 있다. 처음 만나면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삶을 포기하게 된다. 암이나 에베레스트산 모두 넘기 어려운 벽이다. 그러나 방법을 알면 넘을 수 있다. 오르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는 사람은 넘게 돼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짜게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며 정부 차원에서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우리나라 서해안의 질 좋은 소금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호흡으로도 소금이 배출된다. 소변을 봐도, 땀을 흘려도 나오는 것이 짠 소금이다. 살아 있는 사람의 경우, 소금 없이 어떤 물도 밖으로 배출시키지 못한다. 때문에, 소금은 먹어줘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소금으로 알고 먹는 정제염은 소금이 아니다. 미네랄이 함유돼 있지 않은 소금은 소금이라고 할 수 없다. 화학물질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45년간 바닷물을 전기분해를 해서 만든 염화나트륨 99%의 정제염만 먹도록 법으로 규정했었다. 유럽에서는 순수 염화나트륨을 짐승의 사료에도 넣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이를 짐승이 먹으면 젖이 나오지 않고 생체에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들이 계속해서 지적되자 정부에서 법을 개정했다. 이전까지 천일염은 광물로 분류돼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아니었다. 그러나 2008년 3월 28일부로 법이 바뀌고 식품공전에 천일염을 식품으로 분류해 놓았다. 음식점 주인이나 주방장들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란 생각에 예전에 사용하던 정제염에 감칠맛을 내는 첨가물을 넣은 가공 소금을 사용한다. 점심 메뉴는 까다롭게 고르면서 정작 건강을 좌우하는 소금은 아무거나 먹는다. 오늘 이후 活人道房 의 도우(道友) 여러분은 짭짤한 인생, 짭짤한 건강을 지향(指向)할 필요가 있다. 참 의학은 내 안의 의사를 깨워서 내 몸 안에서 자연치유 능력을 발휘해 병을 물리치게 하는 것이다. 병을 쫓아다니면서 파괴하고 공격하는 현대 서양의학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 병을 쫓아다니면 내 몸이 전쟁터가 된다. 어떤 병이든 내 몸의 면역력, 즉 생명력이 약화 돼 병이 생기는 것이다. 나쁜 습관을 한시바삐 고쳐 생명력을 강화시키면 병은 저절로 물러간다.
同行始作, 活人道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