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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첫 모의고사 3월 학력평가, 국어는 전반적으로 쉽고, 수학·영어 체감 난이도 높아... 전국 약 2,000개 고교 재학생 132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2014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지난 12일 실시됐다. 이번에 치러진 3월 모의고사는 각 학년별로 치르게 될 수능 출제 방식에 따라 고2, 3학년은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수준별 (A/B형) 유형으로, 영어 영역은 통합형으로 출제된 시험을 치렀고, 1학년은 한국사는 필수로 하고,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단일유형으로 시험을 치렀다. 고3 수험생의 경우, 국어와 수학 수준별 (A/B형) 유형 가운데 어려운 국어/수학 B형을 상대적으로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의 국어 A형의 선택비율은 41.8%로 2014학년도 수능 국어 A형 선택비율 53.6%보다 11.8%나 낮았고, 수학의 경우에도 A형 선택비율은 2014학년도 수능에서의 선택비율 72.6%보다 7.4% 낮은65.2%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비율이 수능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3월 학력평가는 2015학년도 수능에 발을 내딛는 첫 평가이기 때문에 재학생들 중 상당수가 자신의 수준을 가늠할 목적으로 쉬운 A형보다는 B형에 도전장을 던졌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단순 통계자료만을 보고 섣불리 A,B형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번 3월 학력평가를 A형과 B형 선택의 기준점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현재 자신의 성적 위치와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듯 2014학년도 수능과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변화는 바로 영어 영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수험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로 시작된 수준별 (A형/B형) 수능이 학습부담 경감은 커녕 응시한 집단에 따라 유·불리가 결정된다는 거센 비난 여론에 의해 시행한 지 1년 만에 통합형으로 돌아온 것이다. 듣기 평가 문항은 2015학년도 수능 영어 출제 방식에 따라 기존 22문항에서 17문항으로 축소해 출제되었지만, 학습부담 완화를 위해 빈칸추론 문제를 축소하기로 한 방침은 반영되지 않아, 빈칸추론 문제는 2014학년도 수능과 동일하게 7문항이 출제되었다. 이 때문에 2014학년도 수능 영어 B형보다 대체로 쉽게 출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실제로 느낀 난이도는 높았다. 고3 수험생들은 1, 2학년 때 수준별 (A/B형) 유형으로 구분된 출제 방식으로 모의고사를 치러왔기 때문에 3월 학력평가에서 통합형으로 출제된 영어 영역 때문에 다소 혼란을 느꼈을 수 있으나, 이제는 새로운 출제 방식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국어 영역의 경우, 2014학년도 수능의 출제 경향을 반영하여 출제되었고, A형과 B형 모두 2014 수능보다 쉬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그러나 B형의 경우 작년 수능과 비교할 때 전반적인 등급컷이 하락했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된 A형과 달리 B형 문학 파트에서 정답률이 현저히 낮은 최상위 난이도 문제가 포함된 데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따라서 실제 수능에서 고난이도 문제 대비를 위해 이번 학평에 출제되었던 난이도가 높았던 문항들은 철저하게 다시 분석할 필요가 있다.
<표1> 고3 3월 학력평가 국어 영역 등급컷(메가스터디 추정 등급컷 자료 2014.3.14 오후 3시 기준)
수학 영역의 경우, A형은 2014학년도 수능보다는 어렵게, B형은 2014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3월 학력평가는 본격적인 교과과정을 이수하기 전이기 때문에 전 범위가 출제되지 않았다. 실제 수능과 달리 A형은 수학Ⅰ의 범위에서만 출제되고, 미적분과 통계기본에서는 출제되지 않았다. B형은 수학Ⅰ 수학Ⅱ까지만 출제되고 기하와벡터 적분과 통계부분은 출제되지 않았다. 수능보다 출제 범위가 적었지만, 새학기가 시작되고 처음 맞는 수능형 시험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준비가 미흡했을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실제 학생들이 느낀 난이도는 상당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3월 학력평가는 수능과는 달리 재수생이 응시하지 않고, 출제범위도 다르기 때문에 그 결과를 통해 수능에서의 정확한 등급을 예측하려고 애쓰기 보다는, 재학생 가운데 자신의 전국적인 성적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본인의 약점을 파악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겠다. | ||||||||||||||||||||||||||||||||||||||||||||||||||||||||||||||||||||||||||||||||||||||||||||||||||||
작성 : 메가스터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