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1장 1~12절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셨다!
인간은 연약하여 율법을 완벽하게 지킬 수 없기에 율법으로 말미암아서는 하나님의 의(義)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을 바울은 누차 반복하여 강조하였었습니다.
더구나 이스라엘 백성은 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였기에 마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의(義)에 이를 수 없는 것처럼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믿음으로 인하여 의롭게 될 수 있는 기회를 완전히 잃은 것은 아님을 말씀해주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1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바울 자신도 이스라엘 백성에 속한 자임을 강조합니다.
롬11:1 그러므로 내가 묻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버리셨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나 자신도 이스라엘 사람이요,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베냐민 지파 출신입니다.
열왕기상 19장에 기록된 엘리야 때의 일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롬11:2 하나님께서는 전에 택하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도 성경이 엘리야에 관해 한 말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엘리야는 이스라엘을 고소하며, 하나님께 이렇게 호소하지 않았습니까?
엘리야 당시에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지 않고 하나님을 배척했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지만, 그래도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칠천 명이 있었고, 그들은 하나님의 택하신 남은 자로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을 상기(想起)시킵니다(2절~4절).
롬11:3 “주님 그들이 주님의 예언자들을 죽이고, 주님의 제단들을 헐어 버렸습니다. 이제 저 혼자만 남아 있는데, 그들은 저마저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롬11:4 그런데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내가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사람 칠천 명을 나를 위해 남겨 두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롬11:5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은혜로 택함을 받은 남은 자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를 비롯하여 예루살렘교회의 성도들과 초기 유대 그리스도인들도 바로 그와 같은 자들이었습니다.
롬11:6 은혜로 하신 것이라면, 그것은 행위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행위에 의한 것이라면, 은혜는 더 이상 은혜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축복임을 강조합니다
롬11:7 그러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이 간절히 바라던 것을 이스라엘은 얻지 못하고, 택함을 받은 자들이 얻었습니다. 반면, 나머지 사람들은 마음이 완악해졌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 중에는 일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된 자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자들(남은 자들)은 진리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혼미한 심령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로 인해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거절하는 어리석음을 보이고 말았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7절, 8절; 신 29:4; 사 29:10).
롬11:8 성경에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혼미한 영을 주셔서 오늘날까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 눈과 귀를 막으셨다는 표현이 아니고, 그들이 영적인 눈과 귀를 열지 못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한 어리석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9절과 10절은 시편 69:22, 23의 말씀을 인용한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바라보려고 하지 않는 자들이 당하게 될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기보다는 자기의 생각과 열심만으로 의(義)에 이르려고 하는 자들은 결국 스스로 올무가 될 것임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롬11:9 다윗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들의 잔칫상이 그들에게 덫과 올무가 되게 하시고, 그들이 걸려 넘어져 멸망 받게 하소서.
롬11:10 그들의 눈은 흐려 보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의 등은 영원토록 굽어 있게 하소서.”
유대인들은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 박게 한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러한 실수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의 죽음을 이루게 하였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은 율법 밖에 있었던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는 길이 되었습니다(11절, 12절).
롬11:11 그러므로 내가 다시 묻습니다. 이스라엘이 걸려 넘어져 완전히 망하고 말았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죄 때문에 구원이 이방인들에게 이르게 되었고, 이스라엘은 이방인들을 보고 시기하게 되었습니다.
롬11:12 이스라엘의 범죄가 세상에 풍성한 복을 가져다 주었고 이스라엘의 실패가 이방인들에게 풍성한 복을 가져다 주었다면,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님 앞에 돌아올 때 그 풍성함은 얼마나 더하겠습니까?
[결단]
온 세상이 놀라운 복을 누리는 때는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께 돌아와 구원받는 날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땅끝까지 이 복음이 계속 증거되어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께 돌아오는 날이 속히 오게 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누구에게나 차별이 없습니다. 유대인과 헬라인을 차별하지 않고, 이방인과 이스라엘인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율법만 따르고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했다고 해서 이스라엘에는 구원이 떠나간 것도 아닙니다.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이 복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날이 오길 하나님은 기다리시고 있습니다.
이 구원의 기쁜 소식이 계속하여 증거되길 기도하면서, 우리가 그 증인으로서 계속하여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멘! 2023-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