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탈북녀를 처음 접했다. 돈만 밝히고 여자같지 않았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영화, 뷰티플 데이즈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나영, 장동윤의 연기가 무척이나 절절하게 와닿았던 것 같다.
중국의 조선족 대학생인 첸첸은 항상 어머니를 그리워 하며 산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에게 아머니의 주소가 적힌 쪽지를 하나 건네 받게 되고, 병으로 인해 살날이 얼마남지 않은 아버지 또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살고있어 어머니를 찾아 무작정 한국에 간다.
한국에 도착해 쉽지 않게 엄마를 찾은 첸첸. 엄마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며 한국에 온것은 아니었지만 술집을 운영하며 살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이 실망한다.
엄마를 그리워한 세월만큼 엄마가 조금더 잘 살고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던 첸첸은 엄마의 술집을 나와, 엄마를 미행한다.
어두운 저녁 엄마를 미행하던 첸첸은 어떤 남자와 만나게 되고, 남자는 바로 현재 엄마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남자였다.
첸첸은 엄마의 집으로 함께 들어가고 그냥 가려던 첸첸은 하루 자고가라는 엄마의 말에 하루를 엄마와 함께 보내게된다.
엄마의 애인은 자리를 비켜주었지만, 첸첸은 여전히 모든것이 못마땅하기만하다. 첸첸은 엄마의 애인을 공격하게되고, 엄마의 애인은 머리를 다쳤지만 생명에 이상없이 깨어나고 의외로 쿨한 모습으로 첸첸을 용서해준다.
표면적으로 엄마는 아들을 보고도 반가워하거나 어떤 동요의 모습을 보이지는 않지만, 따뜻한 밥을 먹이고 옷도 사준다. 그렇게 첸첸은 중국으로 돌아가게되고 중국으로 돌아가는 첸첸의 가방속에 엄마는 의문의 일기장을 넣어두게 된다.
첸첸은 돌아간후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고 일기장을 읽어보게 된다.
일기장에는 엄마의 비참했던 인생이 적혀있다.
첸첸의 엄마는 탈북자로 중국으로 갔으나, 여전히 빚을 갚기 위해 힘들게 생활해야 했고, 지금 첸첸이 아버지로 알고 있는 사람에게 아내로 팔려 오게 된다.
하지만 첸첸은 황사장이 엄마를 겁탈하며 생긴 아들이었고, 현재 첸첸의 아버지는 첸첸을 사랑으로 키워준다.
황사장은 이후에도 엄마를 괴롭혔고, 결국 첸첸같은 아이들이 요즘 돈벌이가 잘된다는 말을 듣자마자 엄마는 첸첸을 보호하기 위해 황사장을 따라 나선다.
마약 배달 같은 위험한 일을하며 황사장 밑에서 돈을 벌었고, 그돈을 첸첸과 첸첸의 아버지에게 보냈다.
첸첸의 아버지는 아내를 찾아 황사장을 만났고, 결국 아내와도 만났지만 첸첸을 보호하기 위해 엄마는 아빠를 따라 나서지 않았고,
첸첸의 아버지는 아내를 미행해 황사장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아내를 보고 분노하여 황사장을 돌로 내리친다.
이과정에서 첸첸의 엄마 또한 함께 황사장을 죽음에 이르게 공범이 되었고, 첸첸의 엄마는 한국으로 도망쳐 현재 생활하고 있는 남자를 만나게 된것이다.
첸첸이 엄마가 현재 만나고 있는 애인을 돌로 내리쳤을 때에 애인은 첸첸을 쿨하게 용서해 줬고, 첸첸의 엄마는 말한다. 그사람 좋은 사람이라고. 첸첸의 엄마는 마침내 한국에서 그래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첸첸의 엄마, 첸첸엄마의 애인 그리고 둘의 아이로 보이는 아들 그리고 첸첸.4사람이 함께 식사를 하며 영화는 끝이난다.
인간이 처한 환경이 인간의 품성을 만들 수 있는 자연선택의 진화론이 생각나는 영화입니다.
탈북자들의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선택되어졌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