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펑펑 쏟아진다
벙거지를 둘러쓰고 하얀 비단결같은
가까운 학교 운동장으로 달려가 본다.
푹푹 빠지는 눈속을 걷다가
지나 온 발자국을 뒤돌아 보기도 한다.
갑자기 동심으로 돌아가 운동장에 벌렁 드러누워
함박눈을 쏟아내는 까마득한 하늘을 바라본다.
학교 교정을 바라보니
어린시절 고향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동무들과 눈싸움을 하던 기억이 아련히 떠 오른다.
운동장가의 오래 된 프라타나스 나무들이
지금도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는지.
아 세월이 얼마나 흘러 갔는가 !
난롯가에 도시락을 올려놓고
점심때는 쪼르르 둘러앉아 도시락을 까 먹던 그 때가.
첫댓글 저도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 납니다
울 엄마가 부지런 하셔서 학교매일 일찍갔는데
눈오는날 하얀 눈위에 처음 발자국 찍으며 가던시절 생각나요
어머님 존경 합니다.
만수무강 하옵소서
@특전용사(홍재룡) 그리워요 ~ 어린시절
감사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만수무강 하옵소서
친구도 복많이 받고 아프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