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덩치 너무 크네‥한국 국토면적 꼴찌
송고시간2010-11-05 06:03 FRANÇAIS中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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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G20 우리나라와의 국토 면적 비교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5일 기획재정부와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한국(남한 기준)의 국토 면적은 10만㎢로 G20 회원국 중 현격한 차이로 꼴찌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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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80배이상 큰 G20만 5개국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주요 20개국(G20) 회원국들이 경제력뿐만 아니라 국토 면적에서도 거대한 몸집을 갖춘 것으로 5일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은 G20 회원국 중 국토 면적이 가장 작았으며 가장 큰 나라인 러시아의 170분의 1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속에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작은 고추가 맵다'는 한국 속담의 의미를 전세계에 뚜렷이 각인시켜줄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5일 기획재정부와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한국(남한 기준)의 국토 면적은 10만㎢로 G20 회원국 중 현격한 차이로 꼴찌였다.
G20 국가 중에서는 세계 최대 영토를 자랑하는 러시아(1천707만㎢)가 국토 면적이 가장 컸으며 캐나다(998만4천㎢), 미국(982만6천㎢), 중국(959만6천㎢), 브라질(851만1천㎢) 등의 순으로 `대국(大國)그룹'을 이뤘다.
한국 국토 면적과 비교하면 러시아는 170배, 캐나다는 99.8배, 미국은 98.2배, 중국은 95.9배, 브라질은 85배나 컸다. 한마디로 한국은 이들 국가에서는 일개 주나 군보다 면적이 작은 셈이다.
이어 호주(769만2천㎢)는 한국의 76.8배, 인도(323만7천㎢)는 32.3배, 아르헨티나(276만6천㎢)는 27.6배, 사우디아라비아(214만9천㎢)는 21.4배, 멕시코(196만4천㎢)는 19.6배, 인도네시아(191만9천㎢)는 19.1배, 남아프리카공화국(121만9천㎢)은 12.1배로 모두 10배를 넘었다.
그나마 터키(77만9천㎢), 프랑스(55만1천㎢), 일본(37만7천㎢), 독일(35만7천㎢), 이탈리아(30만1천㎢), 영국(24만4천㎢)이 한국보다 2~7배 정도 컸다.
정부 관계자는 "국토 면적이 국력의 잣대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땅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자원이 풍부하다는 말도 된다"면서 "우리나라와 같은 조그만 나라가 이런 거대 영토국가들과 함께 G20 이끌어 간다는 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G20 국가 중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국가가 6개국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스페인어와 프랑스도 각각 2개국에서 통용되고 있었다.
영어를 쓰는 G20 국가는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이었으며, 스페인어는 아르헨티나, 멕시코가 쓰고 있었다. 반면 동아시아의 G20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은 각각 고유 언어를 사용해 다른 대륙과 대조를 이뤘다.
<표> G20 국토 면적 현황
(단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