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라틴/모던중 모던 선택이유?
엄우식 : 성격상 라틴에도 약간 관심이 있긴 하지만 외형적인 분위기로는 다들 완전 모던스타일라고들 한다. 사실은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선생님 께서 모던을 하셨기 때문에 그냥 자연스럽게 모던을 하게 되었다.
한은하 : 라틴은 사실 보는 것만으로도 흥겹고 재미 있다.하지만 성격상 라틴 보다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모던에 더욱 가까웠다. 그래서 전혀 고민하지 않고 모던을 선택했다.
3.자신의 강점?
강한 인내력과 체력이다. 모든 일이나 춤의 기술연마에 있어서 타고난 소질도 필요하지만 어떻게 노력했는냐는 과정이다.
훌륭한 춤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이것 저것 너무 나도 많은 힘든점들이 속출한다 하지만 모든걸 꾹 참고 목표를 위해 인내하였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것 같다. 또한 그 어떤운동에 있어서 강한 체력은 필수이다.
이는 끈임없이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생겨진다. 특히 퀵스텝으로 솔로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은 트레이닝 법 중 하나이다.
4.모던댄스의 종류별 생각과 좋아하는 종목?
우선 왈츠는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접하는 종목이다. 보기에는 쉽게 느껴질 수 있는 춤이다. 하지만 왈츠라는 춤안에는 모던 댄스의 가장 중요한 기본과정이 함축되어 있다.이 춤을 자연스럽고 멋지게 추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로하다. 스텝 하나하나 정확한 무게를 실어 웅장하게 춰야한다. 탱고는 사람들이 많이들 좋아하는 춤이다. 그러나 멋지게 추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홀드 자체가 바디의 콘택의 범위가 가장 많으며 여자의 왼팔은 남자 오른팔에 완전 걸어야만한다. 그래서 움직임이 약간 자유롭지 못 할수도 있다. 탱고는 부드러움 속에 강함이 크게 내재하고 있다. 춤을 잘 추려고 하기보다는 음악을 통해서 탱고의 독특함 즉 간결하면서도 절도감을 중시하면서 추면 훨씬 탱고 느낌이 살아난다. 폭스트롯은 너무나 부드럽고 가볍고 사랑스런 춤이다. 다른종목에비해 에너지가 많이 필요로하지 않는다. 알면 알수록 쉽다. 하지만 그 과정이 되기 까지는 춤에 모든 기본기를 습득해야만이 쉽게 춰질 수 있다. 퀵스텝은 모던댄스 중 유일하게 밝고 경쾌한 춤이다. 극도의 순발력이 필요로 한다. 그냥 보기에는 재밌게 보이지만 사실 잘추기 위해서는 그 어떤 훌륭한 노하우 보다는 끈임 없이 반복하면서 많이 연습하는 방법외에는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중 우리가 좋아하는 종목은 탱고이다. 또하나 꼭 잘한다기 보다는 저절로 흥이나면서 자신감이 생기는 춤은 퀵스텝이다.
5.향후 계획?
선수 생활을 하는 날까지는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면서 선수본분에 충실할 것이다. 보통 사람들의 대회때 챔피언이 되는것이 중요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스스로 만족 할 수 있는 춤을 추는것이중요하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노력과 실력을 인정 할수 있는것 또한 중요하다. 그러면 은퇴후에도 우리의 스승님 처럼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6.파트너 자랑?
엄우식 : 춤에 있어서 나에 파트너는 너무나도 중요한 존재다. 비슷한 또래라 서로 티격거릴때도 있지만 내가 그냥 지나쳐 버리는 부족한 부분을 꼼꼼하 게 잘 체크해 주고 조언해 준다.
한은하 : 춤에 많은 소질과 끼가 있다. 때론 개구장이 같지만 항상 나에 모든걸 잘 챙겨준다 아빠처럼.. 또 한가지가 있다면 근면성실!!!
7.파트너 만난 동기
엄우식 : 처음엔 홀로 외로이 계속 열심히 연습했다. 혼자만 한다는것이 약간 힘들어질려고 할때 우리 은하가 이 춤을 배우겠다며 나타났다. 마음들고 안들고는 둘째치고 보자마자 빨리 같이 연습하고 싶었다.
한은하 : 춤이 뭔지 잘 모르는상태에서 내가 선택해서 간 학원이 현역 챔피언이신 한용수 선생님 학원이었다. 처음 시작하자마자 엄선생을 만났지만 사실 같이 하면서도 파트너라는 걸 의식하지 못했다. 그냥 연습 같이하는사람정도로 생각했다. 많은 시간이 흐른뒤에 서로 잘 맞는 파트너를 만나는것이 어렵다는것을 알았다.
8.에피소드
넘넘 많다. 아무래두 아마추어 2종목 첫대회때 가장 생각난다. 지금 웃고 얘기하지만 그때는 많이 긴장상태였다.
왈츠를 추고 탱고를 출 때쯤 앞에 길이 없어서 우리도 모르게 엉뚱하게 방향을 틀어서 갔다. 우릴 지겨보던 선생님이 눈이 똥그래지셨다더 웃긴건 우리는 뭐가 잘 못 됐는지 한참동안 몰랐다.
9.동호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 댄스를 잘하려면?
동호인들은 전공자들과는 달리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다. 사실 멋진 여가생활을 즐기시는 분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좀더 즐겁고 재미있게 댄스를 배우셔야한다. 우리나라 동호인들 성격상 대충 즐기기보다는 선수들 못지않는 정열이 살아 숨쉬고 있다. 하지만 잘못하면 이런 상황에서 큰 욕심을 부리다 보면 좋은 춤을 추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스트레스를 받게되거나 혹은 상대방 파트너에게 함부로 하게된다. 춤의 기본은 예의와 존중이 갖춰서 출 수 있는것이 중요하다. 또한 동호인 여러분이 댄스를 잘 하려면 이것저것 많은것을 알려는것도 중요하지만 인내를 가지고 항상 자세에 꾸준히 신경쓰며 스텝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해야하다.
10.대회루틴은 어떻게 만드나 ?
선생님들께 받은 루틴을 연습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좀더 멋지게 보여줄수 있는 동작들로 조금씩 수정한다. 춤의 흐름상 매끄럽지 못한 동작들은 과감히 뺀다.매 대회때 마다 루틴을 바꾸지는 않는다.
11. 종목별 표정관리 요령
종목마다 음악과 스텝의 특색이 있다. 어떤 음악이 나오냐에 따라 달라진다. 왈츠는 웅장하면서도 애뜻하고 온화한 표정
탱고는 표정역시 절도가 있어야하며 눈빛 또한 강렬해야한다.
폭스는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의 표정
퀵스텝은 발랄하고 경쾌하고 즐겁게 정말 신난다는 기분으로 한다.
12.대회 요령 - 좁은 장소 , 부딪쳤을 때. 공간 활용 요령
항상 각 대회때 마다 어떤한 상황이 만들어 지는지는 예상할 수 없다. 대회장이 좁을 경우는 루틴을 짜르든지 아님 스텝을 작게 뛰면서도 상체무빙에 신경쓴다.
대회때는 부딪칠 경우가 참 많다. 그럴때 는 심적인 부담을 느끼며 홀드가 수축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절대 서두르지말고 홀드를 지키면서 다음 스텝으로 연결한다. 다들 알겠지만 베이식 스텝으로 가볍게 빠져나오는 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다. 또한 선수들이 몰려있는대도 불구하고 자기 스텝을 하겠다고 그쪽으로 들어가는 것은 금물이다. 차라리 그쪽 스텝을 빼고 다음스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사실 이러한 방법들은 하루 아침에 알게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대회경험과 오랜 파트너쉽으로 생겨진다.
13.춤을 배울 때 루틴이 먼저인가 /자세가 먼저인가?
춤에 있어서 여러가지 중요한 점들이 많지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것은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이다. 멋지고 큰 세이핑을 만들려면 기본자세 즉, 발끝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안정된 자세를 만들면서 춤을 춰야한다.
14. 스승들
국내: 많은 댄스인들이 알고 계시는 13년 동안 한국 챔피언을 하신 한용수선생님과 최영자 선생님
국외:마커스&카렌, 캐니&마리온, 존우드, 린지 ,스티브한나, 데이빗 시카모아.도린 등등
15.결혼을축하드리고 2세에 대한 계획 - 2세도 댄스 시킬 것 인가?
나이를 생각하면 빨리 갖고 싶지만, 선수생활 은퇴 후 가질계획이다. 2세에게 댄스를 가르쳐 주긴하겠지만 전공은 절대 강요하지는않겠다. 스스로 알아서 결정하겠지요.
16.이미 석권한 대회가 많은데 대회마다 나가는 이유?
대회를 뛰는 것은 현역 선수의 본분이다. 대회는 우리의 실력을 향상 시켜주는 역활을 한다. 사실 대회에서 석권보다 중요한 것은 춤을 잘춰서 여러 사람들께 보여주며 검증 받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목표가 없으면 도전도 없다. 대회준비를 함으로써 느슨해지려는 마음가짐을 잡아주기 때문에 선수는 꼭 경기대회에서 뛰면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17. 라이벌들에 관한 생각
사실 라이벌은 보는 관객들이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사실 우리는 라이벌을 의식하면서 춤을 추기보다는 오늘 하루 멋진 댄스를 보여주고 싶다. 우리가 갈고 닦은 기량을 대회때 마음껏 표출하는 것이 목표다. 현 선수들 나름대로 각자 열심히들 노력하고 있다. 그들 역시 그런 마음이 조금씩은 내재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18.한국 댄스계를 보는 시각
댄스스포츠계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변화들이 일었났다. 댄스인들도 많아졌고 대회 또한 정말 정말 많아졌다. 많은 변화들 속에 사실 좋은점도 있지만 아쉬운 점들도 많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다. 언젠가는 좋은날이 오겠지라며 기다리지말고 이제는 정말 우리가 조금씩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회를 열면 대회들의 실리 추구와 함께 프로선수들의 존재 역시 향상 되기를 조용히 바란다.
19. 개인/단체 레슨장단점
다들 알고있을 것이다. 먼저 개인레슨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긴하지만 일대일 레슨이므로 집중적 으로 춤을 배울수 있기 때문에 춤이 빨리 늘수 있다.
단점은 연습을 안했거나 그날의 컨디션이 좋지 못하면 개인레슨의 효과를 보지 못한다. 단체레슨은 말그대로 여러명이 함께 어울려서 배우는 재미가 있다. 사람들과의 친분도 쌓을수 있으며 가격면에서 부담이 없다. 단점은 여러명이 배우다 보니 중요한 부분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지날갈 수 있다. 결석을 하게 되면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있다. 개인 레슨이든 단체 레슨이든 일단 하면서 열심히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 파트너 연습시 다툴일이 생길때 왜? 어떻게 해소?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어쩔때는 연습이 잘 될때도 있지만 사실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사실 서로 좀더 춤을 잘 추기위해 노력하지만 그러다보면 파트너에게 요구사항이 생기기 마련이다.
결국은 말꼬리를 무는 신경전으로 가기가 일쑤다.
하지만 타투면서도 절대 연습을 중도포기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신경전 속에서도 끝까지 전 종목을 다 연습하면 스트레스가 약간 해소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 해소는 연습이 끝난 뒤, 둘이 같이 맛있는 걸 먹으며 풀고, 술 한잔하면서 얘기로 풀기도 한다.
21.대회 연습시 중점적으로 무엇을 연습하시는지?
평소와 크게 다를거는 없지만 일단 대회를 앞두고는 안되는 부분연습을 한뒤 전종목을 쉬지 않고 연습을 좀 더 많이한다.
22. 기억에 남는 대회 및 이유
대회를 많이 참가했기 때문에 너무 많지만 그중 아마추어 5종목 처음 입문한 대회와 프로로 처음 입문할때 대회다.
많이 업그레드 된 기분도 들고 또한 성적도 좋았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일본에서의 대회다 .
갤럭시 국제 오픈 대회였는데 처음에는 3라운드 업만 생각했는데 마지막 파이널까지 올라 갔을 때 넘 기분이 좋았다. 한국사람이 없었지만 일본 관객이 우리들을 많이 응원해 줘서 더욱 힘이 났다.
23. 좋아하는 외국 선수와 이유
좋아하는 선수가 계속 바꿔졌다. 지금은 이태리 선수 미르코! 평소모습은 평범하고 튀지 않는다.
하지만 무대에 서면 다른 선수들 보다 그 선수에게 눈이간다.
영국식 전통 스타일을 벗어나지 않은 한도내에서 이태리풍의 멋진 테크닉이 잘 조화를 이루면서 춤을 춘다. 그들의 파트너 쉽 또한 예사롭지 않다. 어느 한 종목도 약간이라도 뒤쳐지는 것이 없는것 같다. 정말 너무나 춤을 잘추는 멋진 커플이다.
-취재,글: 캉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