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리즈 중반이기에 설레발은 자제하며 글을 씁니다.
지난 파이널에서의 실패는 노비츠키의 제어 실패도 있지만, 이보다도 르브론과 웨이드의 돌파로 파생되는 공격을 매버릭스가
너무나도 잘 막았고, 그 중심에는 매트릭스와 올해의 수비상 수상자가 있었던 거죠.
클러치 타임이 되면 지난 파이널에서는 빅맨 스팟에서 챈들러 - 하슬렘 / 노비 - 보쉬 요렇게 매치업이 됐습니다.
작년 맵스는 하슬렘에게 공이 가서 못넣으면 땡큐고, 넣으면 나이스 샷 이런 분위기로 수비를 이끌었는데요.. 아무리 하슬렘이 점퍼가 있다손 치더라도 그는 기본적으로 스코어러가 아니기에 그를 노마크로 두는 한이 있더라도 웨이드와 르브론의 공격을 저지하는 것이 맵스가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고 두 선수의 공격 시 챈들러가 이 롤을 매우 출중하게 수행했기 때문에 작년 파이널에서 패배를 당했다고 봅니다. (또한 르브론과 웨이드 매치업에서도 차이가 있었죠.. 르브론에게는 아무리 운동능력이 좀 빠졌다고 하더라도 자기를 가장 잘 수비하는 선수 중 하나인 매트릭스가 디펜더였고, 웨이드에게는 주로 키드가 붙었죠.. 작년 르브론의 부진은 그를 막기 위해 완벽히 준비한 맵스의 개미지옥에 르브론이 빠졌고, 시리즈도 전체적으로 이 프레임 아래서 결정이 됐습니다)
올해 파이널에서도 상대팀 OKC에는 수비력에서만큼은 리그 최강으로 달려가고 있는 이바카가 존재합니다.. 이바카의 존재만으로도 시리즈 시작 전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이 히트가 돌파를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바카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미비한 반면.. 히트는 이제는 시리즈 리드를 잡아가는 지점까지 와 있습니다.
저는 현재의 리드는 베티에의 존재로 인해 기인한 것이라고 보는데요.. 이번 파이널의 숨은 키 매치업으로 생각했던 4번 스팟에서 마주한 이바카와 베티에의 매치업 결과가 현재의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서부 결승에서 던컨을 상대로 한 이바카의 수비능력은 매우 뛰어났습니다. 던컨이 가진 포스트업 무브에 잘 속지도 않고 속아도 블락을 쳐내는 동시에 토니파커의 돌파를 견제하는 모습.. 이 서부 결승에서의 모습이었다면.. 파이널에서는 2차전에서 보여준 블락 파티 외에는 그렇게 각인되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는 바로 베티에와 매치업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히트 공격 시 베티에는 스트롱 사이드의 45도부터 90도 부근에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서 열리면 3점을, 붙으면 돌파를 통해 플로터를 날리거나 위크사이드로 빠져 나와 동료에게 패스.. 이게 공격에서 베티에의 역할입니다. 이런 롤이라면.. 이바카의 입장에서는 베티에를 버리고 페인트 존을 지키는 것이 지당한데.. 적어도 3차전까지는 페인트존으로 갈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베티에가 73%에 달하는 3점 성공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베티에의 존재로 인해 OKC는 이바카의 전술적 활용도가 상당히 떨어지고 이로 인해 OKC는 클러치 타임에 팀 내 최고 수비수를 벤치에 앉혀 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시너지는 바로 르브론과 웨이드의 지속적인 돌파 성공 혹은 돌파로 인해 파생되는 외곽슛으로 귀결됩니다.
히트에서 수비부분에서 상대 3, 4번 수비를 전담하는 동시에 공격자 파울 유도 면에서도 하슬렘과 팀 수위를 다투는 솔리드한 디펜더인 베티에.. 11년 프로생활 동안 처음으로 밟게 된 파이널 무대에서 팀 내 수위를 다툴정도의 집중력과 투쟁심을 보이는 그의 존재로 인해 히트는 파이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땡큐~ 베티에~
첫댓글 이바카와 챈들러의 수비력 차이는 꽤 갭이 있다고 봅니다.
이바카의 경우 블럭은 역대급이긴 하나, 블럭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템포로 조절하면 블럭을 충분히 피할 수 있고 어느정도 적응한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르브론의 포스트업 무브가 저번시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난다는 것...
르브론의 포스트업 무브를 막기에는 세폴로샤나 듀란트나 벅차죠...
저도 베티에의 존재가 이렇게까지 클지는 몰랐습니다. 수비에서도 공격에서도 완소...
그리고 보쉬의 각성으로 조엘이 별로 필요없게 되어 버렸네요.
사자의 심장을 가진 베티에?
베티에가 잘해서 좋긴 한데... 계속 잘해줄지 걱정이네요. 베티에가 잘해줘도 겨우 이기는데... 어떻게 2경기만 더 해주세요.
4차전에서만 터져줘도 땡큐떙큐^^ 찰머스도 정신좀 차리길
베티에 슛감 지속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슛이라는게 업앤다운이 있고 지금 찰머스 밀러 JJ 등 업리듬을 탈 타이밍이 온것 같아요. 남은 경기 이선수들한테 기대해보죠
믿을수 없는 활약이예요. 정규시즌에도 큰 기대 없던 슛인데 플옵와서 불붙더니 파이널에 화룡점정...
이친구도 빅삿인가 봅니다.
수비도 좋고 정말 최고의 롤 플레이어
베티에 다른 선수인줄 알았습니다. 올해 최고의 영입....바람이 있다면 찰머스가 3점 좀 가세해줬으면 하네요
베티에도 첫파이널 아닌가요?경력은 오래됫어도 처음일건데 이 침착함과 수비력은 진짜ㄷㄷㄷㄷ심신수행이 잘되서 그른가?ㄷㄷㄷㄷ
파이널의 불꽃남자...베티에
첫 파이널이죠, 베티에에게는. 베티에 영입은 정말 신의 한 수입니다.
듀크때 부터 좋아했는데 마이애미에 있어서 더 좋네요..
진짜 베티에는 오클상대로 천적입니다 3점을쏘는 슛터가 2번부터4번까지 보고 이바카 가 버리면 오픈이고 따라가면 골밑이 비워지고 보쉬의 스페이싱이 아니라 베티에가 스페이싱을 해주리라고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