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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천명을 앞두고 있다...
어릴때 대략 한 20대~30대쯤, 나중에 나는 성공해서 어느 바에서 피아노쯤을 치면서 술한잔 하면서 나의 성공한 인생을, 굴곡이 많았던 인생을 뒤돌아 보며 꼰대의 노래 'My Way'를 멋드러지게 부르겠다고 꿈꿨던 적이 있다...
이젠 슬슬 그 꿈을 향한 나이로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걸 할수는 없는 그런 상황이다...
뒤돌아 보면, ...
이젠 나도 나의 인생을 뒤돌아 보는걸 보니, 확실히 꼰대의 나이가 된건 맞는것 같다...
강의 듣다보면, 도봉친구님도 쉽지만은 않은 삶을 살아온거 같던데...
나도 뭐 비슷하다...
가끔 도봉친구님이 가정사나 개인사 같은거 언뜻언뜻 언급하는걸 들으면서 드는 생각이...
"나만 굴곡지고 힘든 삶을 살아온건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이야기 들어보니까, 도봉친구님은 미루어 짐작컨데 아마 가정사가 나랑 좀 비슷한것 같더라...
그냥 추정일 뿐이지...
굳이 남의 가정사를 디테일하게 알고 싶지도 않고, 그냥 언급한 내용으로 추정할 뿐이다....
신기했었다...
내가 당했던 불행, 고난을 비슷하게 겪은 사람이 있다니....
묘한 동질감도 느껴지고....
그런 감정이야...
뒤돌아 보면, 참 개떡같은 일들을 많이 당했었던것 같다...
떡방들한테 뒤통수 아닌 뒤통수도 맞고...
개같이 일하고, 월급 떼이고...
친한 사람들한테 배신 아닌, 배신도 당하고...
물론, 좋았던 것들도 많았겠지...
하지만, 회상해 보면, 안좋던 기억들이 많이 남는다....
젊은 시절 늘 갖고 있었던 생각이....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왜 나만 이렇게 개떡같을까...?"
"왜 나만 항상 사기꾼들의 함정에 걸려들까...?"
이런 피해의식? 이런 감정이 지배적으로 들었어...
억울하기도 했고, 울기도 많이 울었고...
진짜 힘이 들었던건 부모님에게서 완전히 독립하고 나서, 당장 떡방들과 실랑이를 할때였었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떡방들의 그 교활한 짓거리에 불이익도 당하고 뭐 그런 경험들이 쌓였어....
힘들었지...
근데, 지금 뒤돌아 보면, 전에 내가 쓴 글에서 언급했었는데...
내가 떡방에 앉아서 가만히 있으면, 내가 아무말도 하지 않았는데, 떡방들이 긴장해....
섣부른 사기를 치지 못하는거지...
그걸 아마, 아우라? 포스? 라고 하나봐...
일단, 떡방에 내가 앉아 있으면 떡방들과 똥밭에서 구르던 지난날의 경험들이 있으니, 눈빛이나 행동에서 여유로움이 묻어 나오나 부지....
그래서, 떡방들이 어설픈 짓거리는 못해, 그리고....감당 못하는 떡방들은 제발 다른 부동산에 가 달라고 사정한 경우도 있다...ㅋㅋㅋㅋ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말이지...
지난날에 부동산들과 개똥밭에서 뒹굴던 개같은 경험들이 있으니, 내 눈빛이나 행동이 자신감?으로 뿜어져 나오나 봐....
떡방들은 그걸 느끼는거지..
그리고, 아...이거 내가 감당 못할 사람이구나 싶으니까 피하는거지....
지난날의 그 개같은 경험들이 없었다면, 내가 떡방들어가서 그렇게 자신감에 넘치는 아우라? 포스?를 뿜어 낼수 있었을까...?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물론, 사기를 당하지 않고, 개같은 상황을 만나지 않는게 최선의 삶이겠지...
하지만, 일반 서민가정에서 태어났다면, 무탈하게 살아갈수 있는 확률은 작겠지....
주절주절 갑자기 떠들어 대고 싶은 이유는...
요즘 칼부림 사건들이 뉴스에 많이 나오더라....
그들도 힘든 일들이 많았겠지...
근데....
다들 겉으로 티를 내지 않을 뿐이지...
다들 비슷한 고통을 감당하면서 살아가고 있어...
애기 분유값 걱정...
가스요금 걱정...
월세 걱정...
기타등등 고만고만한 걱정들...
상당수의 많은 사람들이 그러고 살아...
네가 보는 행복해 보이는 그 사람도 비슷한 걱정과 고민을 하고 있고...
20대, 30대의 사람들아...
일단 나가~!!!!
그리고, 좋은 경험이건 나쁜 경험이건....
일단 부딪혀...
어떤 사람은 좋은 경험만 하게 될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나쁜 경험만 하게 될수도 있게 될거야...
확률상 후자의 경우가 많겠지....
깨지고, 부딪히고....
때론 손에 쥐는건 아무것도 없이 시간낭비, 개고생만 하는 경우도 있겠지...
근데, 그게 다 자산이 된다....
사람을 보는 눈..~!
상황을 파악하는 눈..~!
이런게 생긴다...
물론, 나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한 어르신들이나 다른 이들보다는 능력이 낮겠지만....
최소한 새로운 어떤 사람을 만났을때, 이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딴게 눈에 보여...
왜 보이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보여...ㅡ,.ㅡㅋ
상대방이 감추려고 하는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눈에 보여...ㅡ,.ㅡㅋ
젊을때? 개고생하고 사기 당하고 뭐 그런게 차라리 나은거 같어...
나이들고 책임질것들이 많아지고, 가진것들이 많으면 그런 경험을 하게 되면 훨씬 위험하고, 회복 불가능하겠지만....
힘들수록 멘탈 잘 잡고...
난 사주팔자 이런거 좀 잘 믿었거든....
근데, 내 사주팔자는 51세를 기준으로 확~~ 좋아진다더라...
솔직히, 이 이야기 듣고, 웃었어...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비웃었지....
뭐 개뿔 젊을때 기반을 잘 닦아놔야 그 나이쯤에 확~~ 좋아지지...
뭐 개뿔 하는것마다 자빠지고, 안 되는데...
개 코푸는 소리 하고 있네 하고 비아냥 거렸지...
근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좋아진다는게...
꼭 무슨 돈을 막 100억원쯤 갖고 있고...
막 건물도 막 갖고 있고...
그렇게 좋아지는걸 말하는게 아니라....
'혜안'을 갖게 되서 현자가 되고...
나의 '혜안'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걸 말할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
좋아진다는 의미가 꼭 금전적인 여유가 아니라...
나의 주변이 인간관계? 뭐 그런게 좋아진다는 의미일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이렇게 주절 주절 떠들어 대지만...
나도 사는 거 힘들다....ㅋㅋㅋ
원래 사는 건 힘들어....
그런거야...ㅋ
늙으면, 객기? 호기? 가 줄어들어서 뒷감당 못할만한 일들은 왠만하면 안 하지....
하지만, 젊으면 한 순간 욱~~ 하고 올라오는 경우를 못 참을수 있는 확률이 높지....
힘들어도 멘탈 잘 잡고, 잘 견뎌... 죽을거 같아도, 어느순간 스르륵~~ 지나가더라...
그 죽을것 같은 고통이...
이 말 꼭 하고 싶었어...
청년들 한테...
이딴 꼰대 같은 소리 주절거리는거 보니..
나도 이제 꼰대가 되었군...
슬프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