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시동을 걸고 몇 분 후에 출발해야 할까요?
벌써 첫눈도 내렸고, 겨울의 한 가운데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철이면 시동을 걸어놓고 한동안 기다리다가 출발하는 운전자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엔진이 열을 받아야 속도가 붙는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시동 후 바로 출발해도 괜찮다고 하고... 과연 어느 것이 맞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기 때문에 시동 후 바로 출발하는 것은 엔진에 무리가 가서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특히, 밤새 주차해 두었다가 아침에 출발할 때에는 워밍업을 제대로 한 후에 운행하시기를 권합니다.
워밍업 상태가 좋고 나쁜 것은 아래의 사항을 참고하여 판단하시면 됩니다.
체크1) 구형차량 일명 `캬브레이터` 방식의 차량일 경우 rpm이 1,000까지 내려왔을 때 출발하면 적당합니다. 처음에 시동을 걸면 2,000rpm이상으로 올라 가기 때문에 내 차가 구형인지 신형인지 알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시동후 rpm이 얼마만큼 올라갔는지를 체크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체크2) 요즘 신형에서 채택하고 있는 전자제어방식은 흡입되는 공기의 온도에 따라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연료량을 제어하므로 캬브레이터 방식의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워밍업 됩니다. 전자제어방식 차량의 워밍업은 히터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오게 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또한, 워밍업은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나, 모든 워밍업은 엔진이 따뜻해져 엔진 출력이 정상적으로 나오게 되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데, 계절에 따라 약간의 차등을 두고 있습니다. 보통 겨울철에는 3~4분,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는 1∼2분 정도가 적정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주차장에 주차를 해두면 그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둘, 워밍업은 가급적 엔진이 부하가 안 걸린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급한 운전자는 차량의 시동을 걸고 바로 엑셀레이터 페달부터 밟는데, 이것은 엔진에 무리한 손상을 줄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자~. 이제 너무 빨리 출발해도 차에 무리가 가는거 아셨죠? 기름 아낀다고 시동걸자마자 바로 출발하면 차에 무리가 갑니다. 그렇다고 너무 오래 워밍업을 해도 기름값을 걱정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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