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도착한 힐튼호텔
너무 아름다운 숙소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 끝으로 가 볼까요? ㅎㅎ
이번에 동행한 여인들... 호텔과 연결된 풀장.
남태평양 지중해 처럼,파란 비취빛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야자수 나무와 풀장..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증거를 남기고..짧은 반바지의 과감한 노출은 이곳에서는
ㅎㅎㅎ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시력 버릴까봐서 ㅎㅎ
이 꽃은 우리나라에서 보는 칸나 꽃이랑 똑 같은데
색갈이 화려 합니다..
지금부터 숙소에 짐을 팽개치다 시피 하고서
호핑투어를 떠납니다.. 물이 너무 맑아서 깊은 곳 까지 다 보이는 곳
호핑 투어 하는 배 위에서 숙소를 바라보며..
그림같죠? 예전에 필리핀 보라카이 섬에서 묵었던 숙소보다 더
맘에 들었습니다..
바다 깊이 들어가, 스노쿨링..
물 안경으로 내려다 보는 바다 아래는 엄청 깊었지만,물은 수정처럼 맑았습니다
우리들의 근원지가 물이라 그런지,역시 애나 어른이나 물에만 풀어 놓으면
천진난만 좋아라 하나 봅니다..짠 물을 많이 마셔 속이 거북 했지만
그래도 연신 이리저리 헤엄쳐 다니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배 위로 올라오자 이때 어디서 나타 났는지
포대 자루를 타고 왠 아이들이 배 주위에 나타났습니다
"mam one daller" 앵무새 처럼 똑 같은 톤으로 조잘 거리는 아이들
조개로 목걸이를 만들어 가지고 왔나 봅니다
저 깊은 바다에 달랑 포대자루에 몸을 의지하고 떠 다닙니다..
맘 좋은 우리 아짐씨들 마구 마구 사 줍니다..
차례로 하나는 너 , 다음, 너, 가이드 말로는 이 아이들은
의무교육인 학교도 안다닌다네요..아이들이 워낙 많으니 그 중에
두서너 명만 학교를 보내고 나머지는 이렇게..돈벌러..
오늘 장사를 가장 많이한 녀석
저 포즈가 필리핀에서 주로 하는 포즈라네요..
메너가 좋습니다.포즈도 취하고 남행열차를 부르네요....
박수를 치고 아이와 놀다보니,참 측은한 생각에 맘이 아팠습니다
현지 한국 가이드 한 명에 세부 출신 현지인
그는 우리들 짐도 들어주고 사진도 찍어주고..잡다한 일을 했다
한때 가수 였다는 그는,우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필리핀 대표노래 아귤라의 Anac 을 불렀다..너무 잘 불러서 앵콜에
쓰리콜에....
바다 낚시도 끝나고 저기 보이는 바다위 집에서
점심인 sea food 를 먹었습니다.. 분위기 좋고 풍경좋고
너무 행복해서 가슴이 벅차다는 말이 이럴때 쓰는 용어인거 같아요 ..
그곳에서 현지 음악인들이 식사를 하는동안
테이블을 돌면서 노래를 부릅니다..흥의 민족인 우리 나라
용감한 아줌마들은 음악에 맞추어 춤도 추고 술 한 잔 한김에
팁도 많이 나옵니다..이 나라는 미국 문화가 발달이 되어서
팁 문화가 정착을 해 있어 무조건 팁 입니다 ㅎㅎ
저날 아마도 엄청 많이 벌었을 거에요.저분들 ..
돌아갈 배 위에선 아이들이 아직도 조개 목걸이를 들고 있었다
돌아 가면서 모두 사주고, 숙소로...
눈빛이 애처로와 사주긴 했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못 다닌다는 말에
돌아오는 내내 맘이 아팠습니다.. 세상에는 이렇게 사는 아이들도 있구나...
예전에 필리핀 왔을때는 아이들이 장사를 하는것을 못본것 같은데
여기는 아이들이 모두 장사를 하느라 바다에도 육지에도
가는곳 마다 아이들이 물건을 사 달라 따라다녔다..
다음편에 또 다른 이야기..ㅎㅎ
첫댓글 여행이 주는 즐거움~ 마음껏 느끼고 오셨겠죠?^^ 반바지 패션도 굿~
보기만해도 엄청 시원하군요~~ 아줌마들 애지간이 재미있나보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