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신 하나님에게도 불가능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손으로 지은 건물에 계실 수 없습니다.(행17:24)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사람이 지은 건물에서 편안하실 리 없지요.
그리스 신화에 ‘프로크루스테스(Procrutes)'라는 괴물이 나옵니다. 프로크루스테스는 길 가는 나그네를 잡아다가 침대에 눕혀보고는 자신의 침대보다 나그네의 키가 더 크면 다리를 자르고, 나그네의 키가 작으면 억지로 다리를 늘렸다는 괴물입니다.
사람이 지은 건물에 하나님께서 계시려면 우리는 괴물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다리를 뽑고 팔을 자르고 허리를 두 토막 내야 할 지 모릅니다. 사람이 지은 건물에 하나님을 모실 수 있다는 생각은 엽기적인 것입니다. 프로크루스테스같은 엽기적인 괴물이 되지 않고서는, 사람이 지은 건물에 하나님을 모실 순 없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요. 하나님의 이름은 임마누엘이십니다. 임마누엘의 뜻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입니다.(마1:23) 우리가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성전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고 머무는 모든 곳이 성전입니다.
우리가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신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있는 곳으로 하나님께서 오시니, 우리가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방식은, 우리가 하나님을 찾아 가는 것이라기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천지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셔야만 합니다. 우리는 오시는 하나님을 영접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심으로 땅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땅에 오셨을 때, 오시는 하나님을 영접한 이가 있는데, ‘삭개오’라는 사람입니다. 삭개오는 하나님을 찾지도 못했고, 하나님에게 가지도 못했고, 그저 돌무화과나무에 올라 자기 마을에 오시는 예수님을 먼발치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삭개오에게 오셨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눅19:4~6)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하나님을 대면한 삭개오가 마땅히 하나님께 드려야할 제물을 준비합니다(레16:3).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눅19:8) 삭개오가 하나님을 영접하고 준비한 제물은 ‘가난한 자들’에게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에겐 결핍이 없습니다. 사람이 소유한 것 중에서 하나님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행17:25) 오히려 하나님께서 사람의 필요를 채우십니다. 사람은 결핍덩어리니까요.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마치 하나님처럼 다른 사람의 결핍과 필요에 관심을 갖습니다.
우리 교회 B집사님께서 아이 셋을 키우는 과부의 가정을 오랜 시간 영적으로 물적으로 도우셨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마25:21) 우리 교회 Y집사님께서 엄마 없이 할머니 손에 크는 일곱 살 아이를 위해 방학 동안 지낼 수 공부방 학원비를 대신 치렀습니다. 또 조선족 엄마 혼자 아이 셋을 키우는 가정이 있어 교회에 헌물로 들어온 쌀20kg과 성경책을 어제 전달해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25:23)
주린 자, 목마른 자, 나그네 된 자, 헐벗은 자, 병든 자, 옥에 갇힌 자들의 손을 잡아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손을 잡는 것입니다.(마25:34~40) 하나님은 건물 속이 아니라, 우리네 일상 복판 작은 자들과 함께 계십니다. 억울한 사람들 있는 곳에 하나님은 계십니다. 하나님은 작은 자들과 억울한 자들,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첫댓글 일상복판에 계신 하나님...그분께 업혀 살아갑니다!
주님..김치찌개 잘끓이게 해주세요!김치국과 김치찌개 구분도 잘못하는 못난 주부의 손길에서도 가족이 건강히 즐거이 밥상을 받을수 있도록...
김치국과 김치찌개? 국그릇에 담으면 국이고, 냄비에 담으면 찌개 아닌가?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우리 수련회 갑니다. 서영이, 혜성이랑 같이하던 작년 여름성경학교 생각이 나네요.
서영아, 혜성아~~~~ 쑥쑥 잘 자라거라.
정신 잘 차리고 기도와 말씀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민들레교회가 즐거운 수련회 되실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수련회 잘 다녀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