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GRAP대회 (통합 그래플링 대회) -75kg 급에서 우리의 정환 관장님이
3경기 모두 완벽한 탭아웃으로 승리를 거두고 통쾌하게 우승을 했습니다.
하필 추첨을 잘못해서 남들 안하는 경기를 더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68kg이라는 거의 한 체급 아래의 체격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75kg에 육박하는 힘좋고 체격좋은 상대들을 완전히 제압하고 우승했습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시종 거만한 표정으로 상대를 대하는 여유를 보이더니,
끝나고 승자 인터뷰때는 소감을 묻는 말에 '그냥 장난이었죠'라며 거침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아!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기억을 잘못 하고 있었네요...
'그냥 장난이었죠'가 아니라 '그냥 운이었죠' 라고 말했군요...
하지만, 뭐 사소한 단어 차이니까~~ ^^;)
다음번엔 한번 -85kg 급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정훈(형) 관장님의 애교섞인 코멘트도 있었고...
아뭏든 종합격투기인 KPW를 석권한데 이어 이번에 GRAP까지 석권함으로써
격투기와 그라운드에 걸쳐 한국 경량급을 통일했다고 하겠습니다.
(음... 이건 아부가 좀 심한가 ~ ^^;)
전반적으로 이번 GRAP 대회는 사정이 생겨 몇번 연기되는 바람에 참가자 수가 적었습니다.
하지만, 수준은 만만치 않더군요...
이태곤씨라고... 정심관 본관에서 1년넘게 운동을 하셨고,
제가 예전에 정심관 본관을 잠깐 다닐때 한번 스파링해서 계속 많이 밀렸던 적이 있는 분인데...
-65kg급에 출전했지만 첫경기에서 이렇다할 힘도 못써보고 큰 점수차로 지더군요...
흠...
(관장님이 팍팍 이긴다고 상대방을 물로 보다간... 큰일난단 얘깁니다 ^^;)
그리고, GRAP의 사실상 최고책임자인 최무배 코치는 항상 링안팎에서 보던 모습과는
달리 양복에 선글라스를 끼고 나왔더군요...
양복까진 괜찮습니다만... 실내 경기하는데 선글라스를 끼고 나왔다는 건... ^^;
아뭏든 위원장으로써 속칭 가오를 좀 살려보겠다는 최무배 코치의 선글라스에
은근히 순수하고 귀여운 맛까지 느껴졌습니다 ^^;
또.. 국내 주짓수의 한 축인 이희성 관장도 나왔는데... 생각보다 마른 체격이었고...
좀 고집세고 깐깐한 인상이더군요...
전반적으로 GRAP 대회는 아직 국내에 순수 그래플링 대회가 초창기인지라,
다소 좀 매끄럽지 못하다는 느낌이 좀 있었네요...
점수제는 그렇다 치더라도, 시간이 5분이라는건 아무래도 주짓수 출신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듯...
시간을 적절히 이용해서 점수를 획득한다음 지키고 이기는... 이런 방식의 게임은
아무래도 격투기보다는 올림픽 같은 냄새가 나네요...
아뭏든 드문 시합이라서 좋은 구경거리가 되었던 대회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우리 관장님의 우승까지 3경기의 지상 중계입니다...
----------------------------- 제 1경기 ------------------------------
내가 늦게 가서 못봤음...^^; 게다가 전체를 통틀어 첫 시합이어서...
아뭏든 상대가 좀 약했다고 함... 마운트를 잡은 후 암바로 손쉽게 이겼다고 하심.
--------------------------- 제 2경기 (준결승) ------------------------
- 스탠딩에서 탐색하다가 약간 애매한 태클로 상대의 두 다리를 잡았는데,
포기하지 않고 꽉 끌어당겨서 상대를 넘어뜨려서 2점 먼저 획득 (takedown)
- 상대가 넘어지면서 가드자세에서 길로틴 초크를 시도하여, 기술 시도 (catch)로
상대가 1점 획득
- 길로틴 초크를 무사히 빠져나온후, 양팔을 상대의 다리밑에 넣고 두다리를 들어서
도는 방식으로 상대의 가드를 패스해서 3점 획득 (guard pass)
- 5:1로 유리한 상황에서 다시 하프 가드로 누르는 상태가 되었는데, 갑자기
멀리있는 쪽의 상대방 다리를 잡고 넘어지면서 앵클락 시도... 상대가 탭아웃.
----------------------------- 제 3경기 (결승) ---------------------------
- 스탠딩에서 계속 팽팽한 대치가 이어지다가, 앞으로 달려나가다 약간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별수없이 정환 관장님이 먼저 가드를 채우고 가드자세로 가면서 상대에게 1점 내줌
- 다시 스탠딩이 되어서 이번엔 상대를 밀어서 넘어뜨려서 상대를 아래에 깔린 가드자세로
가면서 2점 획득 (take down)
- 이 상태에서 서로 구르고 복잡하게 얽히다가 정환관장님이 아래에 깔린 가드자세가 됨.
여기서 상대의 오른팔을 잡고 암바 시도... 상대방이 탭아웃.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정환관장님, GRAP 대회 -75kg급에서 가볍게 우승 !!!
다음검색
첫댓글 우앙~~정환관장님 짱!!!~ㅋㅋㅋ
오오...엄청난 체중차이를 극복하고 3경기 내리 탭아웃...과연 프로는 다르다!!
역시~관장님이 한국 라이트급 최강자가 맞다니깐!! ㅋㅋㅋ 축하드려요~
오늘 수고 하셨습니다~~~~
이야~!! 대단~!! ^^
끼아아아아아악~~~멋져!!!짱짱!!!
ㅋㅋ 글 재밌게 읽었구요 어제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ㅋㅋ
축하드립니다^^
-85에도전하신다구요....그럼난어케요...담대회는우승해야하는데..ㅋㅋ내가-75로쭐여서나가야하는건가~~~ㅋㅋ 암튼축하요~~ㅎ
역시 관장님 이십니다. 축하드려요... 담 대회에서도 홧튕!!!
관장님~짱!짱!짱!★넘 멋쪄용!!!
대구 유진석입니다...조정환 관장님 멋졌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