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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 그리고 강원도 철원 < 2013. 3. 9.~ 3. 10. > - - - - - - - - - - - - - - - - - 3년 전과 비교해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 - - - - - - - - - - - - - - - - 엔진오일 교환 이후 1만 6천Km를 주행하였다. 아무리 AMS 합성오일이라 해도 2만Km는 과한 것 같아 이를 교환할 겸 여행 방향을 포천으로 정했다. 업체에 미리연락을 하고 도착한 시각은 오후 한시무렵 시간이 다소 걸리므로 교환하는 동안 주변 산책에 나섰다. 여행하면서 찍는 사진은 흔들리거나 부주의하여 촛점이 맞지 않는 것들이 있어 아쉽다.ㅎ 우리가 간 곳은 포천시 무봉리에 있는 (주)머피아란 회사로 암스오일 등을 수입판매하면서 자동차용 머플러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일반적으로 엔진오일은 5천 키로미터 마다 교환을 하는데 이 회사 제품은 2만키로 마다 교환해도 된다해서 교환기간이 긴 것에 매력을 느끼고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벌써 예닐곱번 정도 교환했나보다. 초기엔 오일만 별도로 구입해 카센터에서 교환했었는데 회사를 직접방문하면 무료교환을 해 준단다. 하여 찾아가기 시작했는데 이번이 두번 째... 다른 곳 보다 폐유를 철저히 빼고 교환을 하는 것에 신뢰감 백배..ㅎ 암튼 차를 맞겨놓고 오일을 교환하는 동안 주변산책을 하는 것이다. 접적지역이라 그런지 군부대가 있고 서울 어느 교회의 전용 묘지가 부근에 있었다. 묘지 옆길로 들어서는데 유리산누에나방 벌레집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아내는 청개구리 집이라 하는데... 검색을 해 보았더니 유리산누애나방의 집이라 한다. 잠시후 오일교환이 다 끝났다는 전화가 왔다. 1리터 오일 아홉통이 거의 들었고 나머지는 보충용으로 사용하란다. 한통에 13,000월씩, 도합 117,000원(플러스 부가세 별도)을 지불하며 주면의 맛집을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맛집을 잘 모르지만 착한 식당은 알고 있단다. ㅎ 채널A에 나오는 착한식당을 한번 가 보고 싶었는데 잘됐다. 알려 주는 대로 티맵검색을 통해 이내 도착한 송우리 손칼국수집 점식식사 시간이 훨씬지난 세 시가 넘었는데도 손님이 가득이다. 옆에 손자 벌 되는 아이와 함께 오신 어르신 내외의 말씀은 지금이 한가한 시간이라 하며 붐빌 때는 줄을 서서 한참 기다려야 한단다. 손칼국수를 주문하고서 잠시 짬을 내 찰칵 두 그릇을 주문, 잠시후 칼국수를 가져온 아짐께 물만두는 주문즉시 나온다고 해서 1그릇 추가...ㅎ 하여 임맛을 다시며 기다리는 중~ 아내는 기다리는 동안 면이 불어서 맛이 없어질 거라며 그냥 먹자고 한다. ㅎ 시간을 끌으려 김치 좀 더 꺼내 달라고...ㅋ 그래도 나오지 않아서 이번엔 먹을 준비로 섞는 중,,ㅎ 잠시 후 만두까지 도착해 찰칵... 옆지기는 먹다 놓았네~~^^ 면에 비해 만두 피가 의외로 쫄깃쫄깃...ㅎ 중국집 만두와 틀린 것은 파송송 간장, 만두에 간장 묻힌 파덩이를 얹어서 먹노라면 맛이 즐겁다...ㅎ.^^ 국수는 내 입맛엔 조금 짰지만... 다음에 온다면 맨 밥을 추가해 함께 먹는게 좋을 듯 했다. 둘이서 실컷 먹고도 1만원이면 되니 착한식당이 맞다. 그런 만두를 절반정도 먹었을까 옆집아이가 만두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먹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만두접시를 건내 주었더니 어르신 부부는 그럴 필요가 없다하지만 아이는 먹고싶은지 만두접시를 마다하지 않았으며 그 아이 차지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산정호수는 이미 몇번 다녀온 곳, 하여 고맙다 하는 어르신께 이 주변에서 산정호수 다음으로 추천할 만한 관광명소가 어디인지 문의를 했다. 할머니가 대뜸 산정호수 다음은 고석정이지요~ 그러신다. 그러면서 직탕폭포까지 보고오라고...ㅎ 그래서 아내와 다음 목적지를 고석정으로 정했다.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면서 착한식당을 나타내는 인증서를 찍었는데... 흐미 카메라 촛점이 엉뚱했네...ㅜㅜ 경기도 내에서 착한가격 업소 BEST 10 채널A의 착한 식당은 아닌듯 내비에 고석정을 입력하고 출바알~~ 거리는 50키로, 도착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단다. 한참만에 도착한 고석정 관광지 고석정이라해서 오래된 바위에 샘물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정자를 말하는 것일까 궁금했다. 약도를 보면 고석정은 한탄강과 가깝다. 여기까지 오면서 보았던 한탄강변 양쪽은 바위들이 많았는데... 그런 바위와 관계가 있는듯 했다. 역시 고석바위가 명시됐네.. 하여 고석정에 대하여 검색해 보았다 고석정(孤石亭)은 철월군 동송읍 장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신라 진평왕 때 한탄강 중류에 세워진 정자이다. 조선 명종 때는 임꺽정이 이 곳의 험한 지형을 이용해 이 정자의 건너편에 석성을 쌓고 은거하면서 의적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 내려온다. 정자는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다가 1971년에 재건되었다. 정자에서 바라다 보이는 한탄강 중앙에 12미터의 거대한 자연석과 기암과 한탄강의 맑은 강물이 사행으로 맴돌아 흐르는 협곡과 아우러져 절경을 연출한다. 한탄강 중에서도 첫 손에 꼽히는 절경이다. 그 고속정 부근은 관광지로 개발되 있으며 접적지역인 관계로 안보와 관련된 홍보관까지 볼수 있는데 옛 군용기나 탱크 등이 전시돼 있다. 부근엔 호텔도 있었으며 호텔 옆으로 고석정 입구가 보였다. 계단을 통해 내려 가야 하는 이곳 아이와 함께한 가족의 정겨운 모습이 보기 좋다. 오랫만의 따뜻한 날씨에 비해 해가 질 무렵이어서 인지 여행객은 많지 않았다. 고석정 건물은 전동적인 목조양식이 아니래서 좀 딱딱해 보였다. 그러나 전망을 보기엔 문제가 없다. 고석과 한탄강이 어우러진 풍광이 아름답다. 어찌 이런 곳을 오늘에서야 알았는지... 이 아름다운 곳은 그동안 숨어 있었던게다. 지각방문을 한 내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어찌 생각하면 접적지역이고 멀어서 찾기 어려운 점도 있을 런지도 모르겠다. 암튼 굿이다. 한탄강은 다른 강들과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물 길의 대부분이 바위랄까. 오랜 세월동안 바위위에 물길이 형성되고 계속 파고 들어가 양쪽이 바위 절벽인 것 처럼 협곡화가 이루어 진 특색이 있는 곳이 분명했다, 아직 다 녹지 않은 얼음에 혹여 사람이 들어갈까 염려되었나 보다. 물 속엔 깨끗한 모래가 깔려있었으며 그 모래 위에 몇마리의 다슬기들이 보였다. 아내는 홍천올뱅이네~ 그랬다. 어느 해 여름, 홍천 강에 갔을 때 모래 위로 다슬기가 많았고 낮부터 다슬기가 많아 신기해 하며 많이 잡았고 그 일부를 저녘 때 끓였는데... 우리가 고향에서 먹던 올뱅이(표준말은 다슬기)보다 맛이 아주 없어서 실망한 나머지 모두 버리고 온 적이 있어서 그 때부터 그런 모양의 다슬기를 홍천 올뱅이라 불렀고 여간해선 잡으려 들지 않는다. 고속정 앞에서 한탄강을 담았다 좌측이 상류이고 우측으로 물이 흘러 내려간다. 좌측 아래엔 모터보트와 선착장 같은 것이 보였는데 어선인지 관광용인지 모르겠다. 고석정 안내 한탄강의 갯버들도 피어 났구먼.... 신혼부부일까 암튼 커플의 모습도 보기 좋네... 저 건너엔 벌써 조명등이 켜졌다. 물 가까이 접근하여 한탄강 고석에 대한 설명을 보고서 주차장 쪽으로 나왔고 상점에 들러 홍두깨를 기념품으로 구입 홍두깨는 무거운 것이 낫단다. 기념품 가게 앞의 임꺽정 모형 이 곳은 임꺽정의 설화가 있는 곳이라 한다. 기념관에 잠시 들렀다 이북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 등이 전시돼 있었는데 최근 물품이 아니고 1990년대 물품인 것을 보면 최근의 생필품은 구할수 없나보다. 여러가지 전시품 중에서 우리말과 북한말을 비교해 놓은 것이 내 눈 길을 끌었다. 처음에는 보에서 떨어지는 물을 폭포라 부르는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자세히 봤더니 인공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폭포가 맞네 지금도 소리가 큰데 물이 많을 때는 대단하겠다. 물도 무척 깨끗한 듯 직탕폭포 언저리에서 야영을 할까 생각해 보았지만... 낙석위험 지역에서 야영하긴 싫다는 옆지기 하여 대위리 방향인 상류쪽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대위리 방향으로 가는 길 그 마을 이름은 모르겠으나 은행나무 도로 길의 엄마와 아이 옛적 자전거 앞에 부착한 아기 의자가 생각난다. 요즘도 시장바구니는 보이던데...ㅎ 대위리를 지나도록 마땅한 곳을 발견하지 못하고 동막리쪽으로 가던 길에 학 1개편대가 차창 위를 지나간다. 얼른 카메라의 전원을 켰으나 많이 멀어졌다. 어두운데다 렌즈의 한계로 희미하네...ㅜㅜ 이정표에는 동막리라 표기가 돼 있어 영화 동막골사람들 얘기가 이곳일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다시 직탕폭포를 내비에 입력하고 멈춘 곳은 직탕폭포 인근의 태봉대교 옆 주차장 백대 이상의 차량을 주차할성 싶은 주차장인데 레프팅 관광객용 인듯 텅 비어 있다. 내일 아침 눈을 떠 내다보면 한탄강 물흐르는 모습이 보이는 곳에 차를 세우는데 서산을 넘고 있는 해가 보인다. 태양이 지고 있는 그 아래, 강 건너 펜션에는 차량이 여러 대가 서 있다. 저녁으로 떡국을 끓이는 아내 매식을 하자고 했더니...날이 푹해서 떡이 상할것 같단다. 아까우니 끓여 먹자면서... 남으면 어차피 버려야 한다며 준비한 떡점 다 넣었으니 둘 다 배 부르긴 마찬가지... 직탕폭포까지 걸어 갔다오며 보이는 태봉대교의 야경이 멋지다.. 건너편 어디에 부대가 있는지 부대 사병들이 내무반 내에서 오락을 갖는 가 싶다. 마이크에 대고 노래를 하는지 옆지기는 마을사람들이 괴롭겠다고 푸념을 하였으나 잠시후 아홉시가 되면 점호를 받으니까 아마 그칠 것이라 얘기 했다. 세벽 5시경 깨어나 보니 어둠 속에 별들이 총총하기만 하다. 노출이 부족해 조리개를 너무 열었는지 가로등 불빛이 날카롭지 않네..ㅜㅜ 사진한장 찍는데 얼어붙는 듯... 다시 눈을 붙였다. 날이 밝고 해가 떠 올랐다. 어제는 다리 위의 시설을 보고 공사 중인가 싶더니 다시보니 번지점프대였다. 먼산을 보니 지난 밤에 눈이 내렸나 보다. 하늘이 파란 아침 어제 남은 떡국에 쑥국과 찬밥을 넣고 종합해 끓여주니 맛있는 쑥죽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그리고 태봉대교를 건너 귀경한 3월 둘째 주말, ^*^ |
첫댓글 ㅎㅎ 잘 보았으며 콜해주시면 언젠가 우리동네에 초대하고싶습니다.
양반님 동네가 어디일까 궁금하네요.
불러주시면 고맙지요. 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