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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지역에 11만462㎡(3만3413평) 규모의 온천복합휴양리조트 인‘양평 스파월드(용문면 삼성리 325-1)’의 ‘리모델링 재개장’사업이 올 상반기부터 1~3차에 걸쳐 연차적으로 본격 추진 될 전망이다.
양평 최대 규모 온천휴양시설인 스파월드 되살리기 최대 걸림돌이었던 ‘양평 용암온천원 보호지구 지정’이 지난해 10월19일자로 해제됨에 따라 사업주 방이 R&C는 올해 대규모 사업비를 투입, 시설 개ㆍ보수에 착수한다.
사업주측은 실내외 ‘워터파크’를 비롯 스파테라피, 청소년 놀이시설, 콘도형호텔, 타운하우스 등 숙박시설, 승마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거나 연계한 복합휴양리조트를 2009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시공 사업자 선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와 양평군은 지난해 11월말 ‘온천법 제21조 제21조 제4항 규정에 의거, 용문면 삼성리 297-1번지 일원 38만6731㎡에 대한 온천 우선이용권자의 온천개발의사가 없음이 확인됨에 따라 용암 온천원보호지구 지정은 해제된 것으로 본다’며 해제사유를 고시한바 있다.
▲ 양평 스파월드 스파테라피 의원 전경
현재 사업주가 리조트 개발에 투입할 자금은 1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와 시설은 경매 등을 통해 매입을 모든 완료한 상태며, 올 봄 시설 개보수를 위한 시공사 선정을 위해 대형건설사 2~3곳과 협의를 진행중인 상황이라는 것.
온천 사업주인 방이 R&C(회장 김광렬, 이사 김희숙, 고문 안흥진)는 그동안 총 200여억원을 투입, 기존 시설을 개ㆍ보수해 재개장 하고자 군에 지하수 개발 및 물탱크 조성사업은 실시하려 했으나 군은 법률검토 끝에 ‘비허가 구역’임을 통보, 사실상 온천 재개장이 3년여 미뤄져 왔다.
▲ 회장 김광열
즉 스파월드 최초 사업자인 (주)용암온천개발(대표 임영자)이 취득한 ‘양평 용암온천원 보호지구’지정으로 인해 후발사업자의 경우 현행법상 주거용 또는 농업용수를 제외한 ‘영업용 온천개발’이 불가함에 따라 용수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용암온천원 보호지구 지정’이 해제됨으로써 방이R&C는 자체 사업지구내 지하수 개발을 통해 용수를 확보한 후 2009 상반기 리모델링후 재 오픈 한다는 추진 일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온천리조트 개발시 가장 중요한 상수도 시설 확보에 대해 김광렬회장은 “지하수도는 모든 시설의 운용이 불충분한 만큼 상수도 시설이 필수적”이라며 “내년 5월경 양평통합상수도 1단계 공사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상수도 인입공사를 완료하기로 양평군과 협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올 상반기 사업 추진을 본격화, 향후 2~3년내 콘도뿐 아니라 각종 유희,오락시설 등 복합리조트를 구체화 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97년 7월 문을 닫은 양평스파월드가 재정압박을 견디지 못해 폐업한지 올해로 11년째 스파월드는 지난 98년 말 최대 채무자인 (주)금호건설과 연관된 한강온천(대표 심오섭, 감정가 360억원)이 경매를 통해 인수 했으나 수년째 운영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채 표류하다 지난 2005년초 방이R&C가 경매를 통해 재인수 했다.
방이 R&C는 양평지사(관리자 한상수)를 통해 시설 관리 및 재개장을 위한 제반 행정절차 이행 등을 서두르고 있다.
당초 스파월드를 설계한 탑인터내셔널의 한 관계자는 “지하1층, 지상6층의 대형리조트 공간인 이곳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수치료 전문시설인 ‘테라피실’ 중심으로 수영장, 가족탕, 온천대욕장, 체력단련실, 식당가, 노래방시설 등 레저증진과 의학적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시설로 구성돼 있다”며 리모델링에 최소 2~300억원이 투입 돼야 하는 등 결코 쉽지 않은 작업임을 시사했다.
지난 96년 1월 개장한 스파월드는 영업 기간동안 1일 이용객이 2천여명에 달했을 정도로 당시 국내 최대ㆍ최고의 스파테라피(광천요법) 시설로써 40여개의 각종 온천 치료 시설과 2000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대다수 지역민들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각계 각층의 다각적인 협조 및 지원 방안이 요구된다”며 “하루속히 스파월드 영업이 재개돼 용문산 관광지 등 연계상권이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백운신문 박현일 hi53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