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평점: ★★★★☆]
삶을 바꾸는 희망의 수업 "클레멘트 코스"의 기록을 담은 책.
"클레멘트 코스"가 어떻게 해서 시행되었고, 왜 시행되었는 지
가난한 사람들에게 왜 '인문학'을 가르쳐야만 하는 지
그리고, 우리에게 왜 "인문학" 이 필요한지를 말해주는 책
몇년 전 세계적으로 다가온 '금융위기' 전 까지만 해도
'신자유주의'를 토대로 한 성장중심의 트렌드가 온 세상을 지배하는 패러다임이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성장중심의 패러다임은 '금융위기'를 통해서 그 한계를 들어내었고,
능력 중심, 스펙 중심으로 대변되며, 부자 되기, 성공하기를 외치던 한국 사회에도
서서히 인문학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특히,
가난하고, 취업이 어렵고, 일자리가 줄어들고 하는 모든 사회 문제를이
개인의 능력 부족으로 치부하는 새빨간 거짓말에 우리는 더 이상 속지 않게...되었다.
(아니..아직도 속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부자들의 담론, 국가의 위정자들의 담론은
가난한 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해결책으로 "훈련"을 통한 노동을 강조한다.
물론, 훈련...필요하다.
하지만, 그 보다..."교육"을 통한 스스로의 성찰적 사고를 길러주어,
한계 상황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성찰적 사고.
생각하지 않으면, 사는 데로 생각하는 법.
이러한 성찰적 사고는 "인문학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다.
현대 사회의 평등의 개념...많이 변질되었다.
위에서 처럼, 평등의 개념은 승자와 패자의 게임을 정당화 한다.
게임이란, 필연적으로 승자와 패자가 있어야 하는 법.
하지만, 평등한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하는 그들은
너희도 노력해서 스펙을 쌓고, 너희들도 천만원짜리 소를 키우라고 말한다.
그러나...절대로...게임을 하는 자신들의 경기장이 바뀌었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자립형 사립고를 통한 스펙의 되물림.
비싼 과외와 고액불법 학원.
과연, 이러한 기회를 미리 가진 자들과 아닌 자들이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동일한 출발선상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고환율 정책을 통한 수출로 수천억의 차익을 챙긴 대기업과 고환율로 수입원자재 상승으로 힘겨워 하는 중소기업이...
똑같은 출반선상에 있다고 우리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러한 승패의 결과가, 평등하게 열심히 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왜 노력하지 않고, 머리를 쓰지 않고 그러냐라는 식으로 그 어느 누구가 말할 수 있겠는가?
"밀물이 들어온다고 모든 배가 물위에 뜨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은 "공(public)적인 삶"에 관심이 없는 듯 하다.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아테네를 평화시대로 이끌었던 '페리클레스'는
'공적인 삶' '행동하는 삶' 즉, 정치적인 삶을 강조했다.
여기서 말하는 공이란, 사적인 삶과 대비되는 것으로, 모든 아테네 시민들이
자신들의 생업에 전념하면서도 공공의 문제에 대한 공정한 심판관이 되어야 하고,
이러한 공적인 담론들이 현명한 행동을 취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선행조치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평범한 시민들에게도 이러한 '공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는 공적인 삶'을 강조하였다.
과연, 현재의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떠한가?
주변의 후배들은 공공기관을 준비하는 이유가,
사기업에 근무하면, 돈은 많이 받지만 언제 짤릴 지 모르겠고,
공무원은 안정적이지만, 월급이 적으니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신의 직장인 공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현실은 입사를 하면 알겠지만,
중요한 것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공공기관의 존립 이유는 바로 국민들의 '공적인 삶'에 있다.
해당 기관에서 근무하는 이유 역시,
내가 바라보는 공적인 삶의 실현에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할 것이다.
금전적인 이익이나 나의 삶의 보신이 아닌, "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행위로 여겨야 하는 것이다.
개인의 성공을 위해서, 이익을 쫓는 것이 나쁘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다만, 내가 공공재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편익을 제공하기 위한 일을 하기 위해서 해당 기관에 근무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고 돈과 안정을 위해서 근무하는 사람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한 가지 질문은
정년이 줄고, 연봉수준이 많이 오르지 않는다면, 공공기관을 준비하지 않았을 것인가? 라는 것이다.
개인적인 성공영역이라고 하는 금전적 이익과 편안한 생활을 굳이 "공적인 영역"에 끼워 맞추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은가?
사기업과 외국계 기업 그리고 창업 등을 통해서 얼마든지 개인적인 성공의 영역에 다다를 수 있는 것이다.
공적인 영역에서 말하는 성공의 잣대는 내 자신이 얼마만큼 '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가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신의 직장이다 머다 해서 학생들과 국민들을 현혹시킨 것은
언론과 위정자지만, 성찰적 사고가 아닌, 단순히 표면만을 보고 감탄고토식의 사고를 통해서
이익을 쫓는 것은 분명 우리들 자신일 것이다.
나 역시 '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반성하고 또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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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부분이 좀 많은 리뷰라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걱정이에요 ㅋ 회원님도 추천하시고 싶으신 책 있으시면 편하게 올려주세요 ^^.
^^* 네 저도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을 만나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