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란풀-나도수정초-구상란풀 구분
높은 산이나 강원도의 높고 깊은 오래된 부엽토 숲속 산행을 하다보면 새 하얀꽃이
발밑에 피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무슨 꽃인지 엎드려 구경을 해 보면
투명한 잎과 작은 키, 면사포를 쓴 신부의 청초한 모습처럼 아름다운 꽃이 마음을
사로잡는 수정같은 풀입니다....^^
수정란풀, 수정초, 나도수정초, 구상란풀 등 버섯처럼 죽은 나무의 균사체를 모체로
꽃을 피우고 자라는 무생식물로 자라는 장소를 인위적으로 옮기면 살지 못하고 죽고 맙니다....^^
꽃이 아름다워서 산행하는 사람들이 남훽하고, 자생지를 파괴하는 통에 국가에서
보호식물로 지정까지 했습니다... 한 때는 몸에 좋다는 소문까지 타고 멸종위기를 맞았지만
약용으로는 별 효능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산약초산행을 하다보면 깊은 산에서 종종봅니다...
사진을 찍으며 앉아서 좀 쉬었다가 산행을 하게 만드는 순백색의 예쁜 꽃입니다....^^
꽃이 아름다워 여기저기 올려보지만 수정란풀과 나도수정초, 심지어 구상란풀도 뒤바뀌고
틀리게 소개하는 데가 많은 것 같아 세가지를 구분방에 올립니다....^^
1. 수정란풀(수정란초)
수정초(水晶草)· 수정난. 석장초라고도 부릅니다... 숲속의 낙엽 속과 부엽토에서 자라며, 줄기
높이는 15∼30cm 정도 입니다... 뿌리는 덩어리처럼 생기고 여기서 엽록체가 없는 몇 개의 꽃자루가
흰색으로 자라서 끝에 1개씩의 꽃이 밑을 향하여 달립니다. 비늘 같이 퇴화한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다소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8∼9월에 은빛이 도는 흰색, 도는 약간 분홍색을 띠거나 마르면 황색,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꽃향기가 없고, 꽃받침조각은 1∼3개, 꽃잎은 3∼5개이며 안쪽에 털이 있습니다... 10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씨방은 둥글고 성숙하여 장과로 됩니다...
민간에서는 풀 전체를 허약체질, 진정, 이뇨, 기침, 해수에 약용하기도 하지만 환경부 보호식물로
등록되어 채취하면 안 됩니다.....^^
2. 나도수정초(나도수정란풀, 나도수정란)
수정난풀과 유사한 식물이며, 썩은 나무에 밑이나 습한 숲속 부엽토에서 자랍니다...
줄기 높이는 10~15cm 정도이며, 여러대가 총생하며 뿌리 이외에는 투명한 순백색이고 윗부분에
흔히 긴 털이 있습니다... 뿌리와 근경은 갈색의 덩이로 뭉칩니다....
꽃은 5~6월에 피며 말머리첨럼 긴 둥근종형으로 줄기 끝에 1개씩 밑을 향해 달리고 꽃받침잎은
1-3개이며 인편옆과 비슷하고 긴 타원형이며 꽃잎은 3-5개이고 쐐기같은 긴 타원형이며, 끝이
둥글고 안쪽에 털이 있습니다... 수술은 10개이며 꽃잎보다 짧고 꽃밥은 등홍색이며 잔돌기가
있고 수술대에 털이 있으며 자방은 병모양으로 털이 없으며 주두는 넓어집니다...
열매는 난상 구형으로서 길이 2.5cm, 폭 2cm 가량이고 털이 없으며 끝에 굵고 짧은 암술대가 있습니다.
종자는 타원형으로 길이 8-9월에 익습니다...
3. 구상란풀
구산나무 숲에서 자란다 하여 구상란풀이라고 부릅니다... 부생식물로 산지 숲속에서 자라고,
줄기 전체가 엷은 황갈색을 띠고, 높이 20cm 정도이며, 육질로 원기둥 모양이며 잔털이 나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비늘 모양인데, 밑부분의 것은 작고 빽빽이 나지만, 윗부분의 것은 크고 성기게 붙습니다.
꽃은 5∼6월에 줄기 끝에 몇 개씩 피는데, 종 모양으로 아래로 숙이고, 꽃받침잎은 거꾸로 세운 바소꼴로
열매가 커지면서 떨어집니다. 꽃잎은 4개로 쐐기형 비슷한 긴 타원형이고 길이 1∼1.5cm입니다.
열매는 타원형 공 모양이며 끝에 털이 납니다....^^ 제주도의 구상나무 숲과 강원도 높은 산 등의 침엽수
숲에서 자생합니다...^^
~~~ 정리하면 ~~~
1. 수정난풀은 가을(8~9월) 새싹이 나와 꽃이 피고, 나도수정초와 구상란풀은 봄(5~6월)에 꽃이 핍니다...
나도수정초는 투명에 가가운 흰색이고, 수정란풀은 분홍색, 노란색이 도는 흰색이며, 구상란풀은
미황색입니다.....^^
2. 나도수정초와 구상란풀은 꽃이 봄에 피고, 수정란풀은 가을에 핍니다....^^
나도수정초는 꽃밥(암술) 색이 청색이고, 수정란풀은 노란색입니다....^^
3. 수정란풀과 구상란풀은 줄기 높이가 30cm 까지 자라며 크고, 나도수정초는 15cm 이하로 작습니다...
수정난풀은 자라면서 열매가 머리를 들고 하늘을 향해 익고, 나도수정풀은 머리를 숙이고 땅을 향해
달립니다....^^
4. 수정란풀은 꽃잎이 암수술을 감싼 상태로 새삭이 나와서 내부가 거의 보이지 않고, 나도수정초는
말머리처럼 긴 봉오리를 약간 쳐들어 둥글고 어두운 청색 암술이 약간 보입니다....^^ 구상란풀은
미황색의 곷 봉오리가 고개를 숙이고 나와서 피며, 열매는 타원형에 끝에 털이 납니다....^^
1. 새싹

1. 수정란풀 2. 나도수정초 3. 구상란풀
2. 꽃

1. 수정란풀 2. 나도수정초 3. 구상란풀
3. 잎

1. 수정란풀 2. 나도수정초 3. 구상란풀
4. 열매

1. 수정란풀 2. 구상란풀
1. 아래 사진은 수정란풀입니다.......^^



2. 아래 사진은 나도수정초입니다.....^^



3. 아래 사진은 구상란풀입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안산하시길...............^ㅇ^
첫댓글 새하얀 은색의 나도수정초가 이쁘네요..
산약초산행 때 자주보는 것은 아니지만 종종 소나무나 낙엽송 밑에서 봅니다... 맑고 맑은 모습이 투명한 산속 계곡 옹달샘물과 닮았습나다....^^
이쁘네요 감사합니다. *^.^*
너무 투명해서 마음을 꽤뚫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