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 2020 도시기본계획안 심층분석
광역교통과 내·외부 순환도로·신규 교통망 증설… 지역간선도로망 연계성 강화
철강제품·산업경제활동 원활… 남북-동서 7축 고속도로망 수용
철도·고속도로 연계한 물류센터 건립… 산업시설 연계체계 구축
도시기본계획 시 기반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도시를 원활하게 소통시키는 교통망과 교통계획을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한 도시의 역할과 기능이 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포항시는 2020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하면서 교통망과 교통계획에 상당한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광역교통과 내·외부 순환도로, 신규 교통망을 증설하여 지역간선도로망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단계별 교통 개발 계획을 수립해 철저를 기하고자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포항시의 ‘2020 도시기본계획안’의 교통 계획 기본방향 설정은 도시 내 도로망 체계 확립으로
지역간선도로망과의 연계성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포항시의 외곽을 순환하는 도로망을 계획해 도심을 관통하던 간선도로에서 지역 간 통과교통과
도심 내 접근교통의 분리 계획을 수립하고, 외곽순환도로를 개설해 도심외곽에서 도심목적지로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기 개설도로와 도시계획결정 도로노선은 최대한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철강 산업의 중심공업도시로서 철강제품 및 산업경제활동의 인적 물적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부합하는 남북 7축(간선~부산)과 동서 7축(군산~대구)고속도로망 계획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남북 7축(간성~부산)은 2001년 울산~포항 간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포항~울진 간은 2019년부터 계획돼 있어
이 광역도로의 개설로 동해안 관광 및 산업 축과의 연계성이 강화된다.
또한 항만과 내륙간의 물류유통을 위한 영일만항과 고속도로 20호선을 연계하는 기계~영일만항(기계~신항만)간
고속도로계획을 수용해 교통망을 구축한다.
지역간선도로망은 정비 또는 확충하여 낙후지역의 개발 촉진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타 지역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국도 14호선(포항~울산) 가로망정비를 통해 장래 간성~부산 간 고속국도와 연계해
울산지역으로 간선기능을 확충한다.
오천읍 갈평리~장기면 금오리 간 간선도로 확충을 통한 국도 14호선과 31호선(포항~학전IC)을 연결해
지역간선기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 주간선도로는 지역 간 교통과 도시 내 교통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교외방사축 11개, 이부 순황축 5개,
내부순환축 2개, 남북축 8개, 동서축 3개를 구축한다.
장래 신포항역의 신설과 더불어 신도시의 형성을 고려한 가로망을 계획하고, 이로 인한 포항시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도시순환도로는 죽장면 입암리~기북면 탑정리, 신광면 호리~북구 두호동 노선을 신설해 국도 31호선의 통행량 배분 및
죽장 중생활권으로의 접근성 강화를 통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흥해읍 학전리~북구 두호동 노선 신설은 북부시가지와 포항신역사주변 신시가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흥해읍 대련리~북 장성동 노선은 장성동 일대의 대단위 주거단지에서 현재 상습 정체구간 가로가 위치한 시내가로로의 출입을
억제하고 시가지내 소통을 완할 목적으로 신설한다.
형산강변 남·북측~송도유원지~영일만항 노선을 개설하여 현재 포항시가지로 집중되는 단순가로망체계를
대체노선으로 활용한다.
내부순환도로는 2개의 내부순환축을 형성해 시가지내 형산강 남북지역 간 교통과 도심내부 교통소통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추진한다.
외부순환도로는 시가지외곽의 미개발지역에 대한 교통망 정비를 통해 외곽지역과 생활권 중심지, 부도심 및
도심지역을 연결하는 5개의 외부순환축을 형성해 도농통합의 효율을 극대화 한다.
5개의 외부순환축 중 1개의 외부순환축은 일부구간 자동차전용도로로 구축하고, 기존의 국도대체우회도로계획을 수용하여 국도대체우회도로~대보면~장기면에 이르는 순환도로를 형성해 도심지 통과교통을 분류하여 도심혼잡을 완화하고
물류유통의 원활을 도모하고자 추진된다.
또한 산업지대 연결과 환동해축 형성을 위하여 동해중부선 철도와 동해남부선 철도를 건설한다.
동해중부선은 포항~영덕~울진~삼척 간 단선철도를 건설함으로서 남북 간의 인적·물적 교류를 확산해 포항 신항만과
연계한 각종 수출입 물동량의 수송능력 향상과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 발전과 교통수요증가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동해남부선은 울산~포항 간 단선(73.23㎞)구간을 복선전철(78.4㎞)구간으로 변경하고 경부고속철도와 연계를 위한
전철망 구축으로 여객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부산~울산 복선전철과 연계를 통한 부산~울산~경주~포항구간을
통근통행의 편의와 개발을 촉진한다.
기반시설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공항과 항만이다.
포항공항은 규모를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확장해 동해안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국제 행사기간 중
외국 주요 도시간의 전세기를 취항하도록 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단거리 국제노선 취항을 위한 국제공항시설을 확충해 환태평양시대 교통수요 증가에 따른
수송 원활화를 도모하고 여객처리능력도 56만 명 수준에서 192만 명 수준으로 제고한다는 것이
이번 도시기본계획의 큰 변화다.
포항 영일만항은 환동해권(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의 거점항만으로 대북방교역에 대비하고
환동해권 항만과 기타항로를 대상으로 한 Feeder선 기지항 건설, 경북지역 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으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개발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1단계 개발은 2005년까지 이미 종료를 했으며,
2단계(2006년~2010년)는 제1외부순환도로(국도대체우회도로) 전 구간, 광로 3-3호선 전 구간,
대로 2-4호선 일부구간(양덕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지구 내), 대로 2-12호선 부분개설(여남동~국도대체우회도로),
국지도 20호선~국도대체우회도로, 대로 1-3호선 구간, 지방도 925호선 일부구간(대보면~구룡포)을 개발 한다.
3단계(2011년~2015년)는 신포항역사 주변지역 개발계획 등의 시가지개발계획과 관련된 구간 및 시가지 지역과
그 외 농어촌지역으로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동해중부선과 동해남부선 철도를 개설하고 형산강북변 대로 2-16호선 구간, 형산강남변 대로 2-17호선, 중로 1-120호선, 국도대체우회도로~양덕지구 구간, 대로 2-23호선 구간, 영일만대교, 광로 2-4호선, 대로 1-6호선, 대로 2-1호선, 대로 2-3호선, 대로 2-18호선, 중로 1-58호선, 중로 3-86호선, 국도 14호선, 국도 31호선,
국지도 20, 68, 69호선, 지방도 929, 925호선 미개설 구간을 개발할 계획이다.
4단계(2016년~2020년)는 포항시의 전체적인 도로망 구성의 완성단계로 각 생활권역별 외부순환도로 및 지역 간 도로망을
정비한다.
울산~포항 간, 기계~영일만항 고속국도와 대로 2-31호선, 지방도 921호선, 남구 지곡동~북구 장성동,
죽장면 입암리~흥해읍 학천리 구간을 개발한다.
또한 대중교통수단을 운영하기 위해 버스노선체계 개편을 통해 간선과 지선버스의 이원화 체계를 구축해 1회 환승으로
모든 기·종점 통행과 9개 지역의 환승센터를 활용한 버스노선 체계 최적화를 시행한다.
환승센터는 도심과 시외버스터미널, 포스코(인덕), 이동(지곡), 양덕, 흥해, 청하, 기계, 구룡포 등 9개지역을 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포항시의 물류유통은 동해남부선과 동해중부선, 포항~대구 간 고속도로의 결점점으로 항만, 공항 등 교통의 요충지로
물동량 발생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으로 철도와 고속도로를 연계한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광역기간교통망의 조기건설로
산업시설과의 연계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동북아 지역에 있어 물류거점 및 도매 기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기존 일반물류 유통기능 뿐만 아니라
농·축·수산물, 특수가공품등을 취급하는 특수기능 물류센터도 포함해 종합물류유통의 거점단지를 조성한다.
경제자유구역 내 도소매센터, 무역센터, 종합전시장 등의 부대시설을 포함한 영일만항과 연계시켜 복합 화물터미널,
내륙컨테이너 기지 등을 수용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공공시설물의 배치는 인구기준을 근거로 생활권별 현황과 법적기준 등을 비교 분석해 기준을 설정할 방침이다.
포항시 청사를 중심으로 한 유사관련시설의 집중배치로 행정편의를 제고하고 공공시설 입지는 신개발지 등으로 인한
인구급증 예상지역에 우선 배치하고 시설에 필요한 부지확보는 개인사유토지의 잠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영개발사업 시행 등으로 비용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신설 공공시설은 균등입지를 원칙으로 하고 주민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인구분포, 생활권 등을 고려해 접근성이 양호한 곳에
배치한다는 원칙으로 수용하고 있다.
공공시설물 중 시청, 경찰서, 소방서 등 광역적 시설물은 기존시설을 확충정비하고 동사무소, 파출소, 우체(분)국 등은
행정동 단위로 기급적 근접배치하며, 수용대상시설은 각개의 특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재여건을 고려하여 공공시설이
상호관련성을 갖도록 배치할 예정이다.
시규 공공시설은 장애인 및 노약자, 어린이 등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가 반영되도록 개발계획 수립을 유도 한다.
포항시의 이번 기반시설의 특징은 90만 인구 규모의 도시를 지향하면서 교통망의 흐름과 지역과의 연계성과
도심의 통과교통에 역점을 두었다는 평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도시기본계획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광역교통 도로건설에 필요한 예산확보가 중요한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어
국가 예산 확보가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포항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으로
판단된다.
최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