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 그는 누구인가? - 살불살조 / 선종 / 불교
임제 [ 臨濟 ]
출생 - 사망
속성은 형(邢)씨, 이름은 의현(義玄), 임제는 법호, 시호는 혜조(慧照)선사. 중국 당나라 때의 선승으로 임제종의 개조. 어려서부터 불교를 좋아했고, 출가한 후 경율론을 배우고 황벽(黃檗)의 제자가 되었으나, 황벽의 방편을 모르고 대우(大愚)를 찾아갔다. 그러나 대우로부터 임제의 스승은 황벽이라는 말을 듣고 다시 황벽을 찾아가 법맥을 이었다. 그가 창시한 임제종은 중국 선종 오가(五家)의 하나로 종풍을 크게 떨쳤다.
그는 제자들을 엄격하게 가르쳤고, 그가 사용한 할(喝)은 덕산(德山)의 방(棒)과 함께 쌍벽을 이루어 ‘덕산의 방, 임제의 할’이라는 말이 유행시키며 중국 불교의 큰 특색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진리를 크게 깨친 사람을 무위진인(無位眞人)ㆍ무의도인(無依道人)ㆍ청법저인(聽法底人)이라고 표현했다. 제자 혜연(慧然)이 엮은 《임제록(臨濟錄)》은 그의 언행들을 담고 있다. 《임제록》에서는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立處皆眞: 어디든지 주인이 되면, 그곳이 바로 불국토)’라는 사상과 불법을 공부하는 사람이 득도하는 방법으로서, 사갈(四喝)ㆍ사료간(四料揀)ㆍ삼구(三句)ㆍ삼현(三玄)ㆍ삼요(三要)ㆍ사조용(四照用)ㆍ사빈주(四賓主) 등을 밝히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임제 [臨濟] (원불교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