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득공의 발해고 고왕 대조영편 '진국공 걸걸중상이 사망하고 걸사비우가 패하여 죽자 대조영은 이를 피하여 도망하였다. 이해고가 그를 뒤쫓아 천문령을 넘자, 대조영이 고구려와 말갈 병사를 이끌고 크게 격파하여 이해고는 겨우 몸만 빼서 탈출하였다. 대조영이 걸사비우의 무리를 병합하여 읍루족이 살았던 동모산을 거점으로 삼으니, 말갈과 고구려 유민들이 모두 그에게 돌아갔다. 이해 698년 고구려 멸망 이후 꼭 30년 이후다'
698년 봄. 어느 전장터 '형님 이곳입니다! 어서요!' '그래....' [대야발이 대조영을 높은 곳에서 부른다] '내 왕업은 동모산! 동모산으로 간다' '헌데 중향이 배반했습니다' '대업을 이루고 나면 작은 일은 저절로 해결이다 중향은 해결된다' [어떤 병사...] '저기 대조영이다!' '잡아라 잡아!' [조영은 아쉬운 표정으로 말한다] '가자' '이해고는 나 이진행에게 맞기게' '무리다! 나와 때를 기다리자 그전에 유능한 인재를 잃을 순 없어 모두 동모산으로 간다!' '좋다 조영. 허나 나의 무운의 끝은 너보다 먼저다' [이번엔 웃으며 말하는 대조영] '가자' [말을 타고 도망가는 대조영과 5백 병사들 뒤를 당군이 쫓는다] '고련님 시시각각 우리의 상황은 변합니다' '계책! 그걸 원하는구나' '예!' '지금은 도망가는 중, 그저 침착히 말을 다루며 그곳에 이르러야 한다' '모두 들었지? 침착하라!'
[준마를 탄 대조영을 당군은 잡지 못한다. 그리고 일현과 만난 잠시 후] '먼지가 여기서 가라앉고 있다' '예?' '멍청한놈! 이곳에서 대조영이 어디론가 숨었다는 거다!' '아 여긴 일현이란 도적의 소굴입니다' '흠..' [전광석화처럼 언덕에서 나와 당군을 공격하는 대조영의 군사] 대조영'적을 섬멸하라!' 고련'활을 멀리 쏴 우리 군사가 많다고 여기게끔 하라!' 대조영'오늘 우리는 적을 전멸시키고 나라를 다시 재건할 개국공신이 된다. 끊어진 대를 잇고 엎어진 역사를 되돌리고 찬란한 영광을 되찾을 공신이 된다!' 병사1'공신?' '찬란한 영광..' 고련'적의수
가 많다 생사를 가늠하기 어렵구나' '전군 퇴각이다!' [뒤로 도망간다] 중향'저기 5백이 아니라 일현놈이 걱정입니다' '흥 고작 도적떼.. 쫓아라!' [천문령의 높은 골짜기] '잘 들어라 우린 우리 나라가 없다. 나라가 없는데 어찌 살아있다 하겠으며 나라가 없는데 어찌 지킬게 있다 하겠느냐 살아있다는건 나라가 있다는 것이고 지킬게 있다는건 나라가 있다는 것이다. 무릇 애국과 호국의 정신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의 이 땅의 정신은 훗날에도 이어진다!' 병사1'우와아' [매복장군 일현] '모든 병사를 하나로 엮었다 이제야 우리는..' 대야발'적군이다! 전투준비하라!' '우리 힘의 원천을 생각하라! 그리고 적을 섬멸하라!' [일대 격돌] 일현'매복 군도 적과 싸워라!' [당군1만:고구려5천5백] 고련'이진행 적의 중심이 붕괴된다 기병 백기로 돌파해라' 대조영'고구려사람은 모두 죽지 마라!' '저 한마디는 빛이다' '나라가 없던 내 마음에 빛을 비추는 소리다' 중향'우헤헤 죽지 말라니 여긴 전장터다' '고구려 사람들은 나와 국가를 세운다 죽지 마라!' 일현'내 아버지가 말씀하신 데로다 큰 인물을 섬기는 나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치열한 싸움 끝에 지형의 이점을 가진 고구려의 승리. 울고 있는 대조영] 고련'승전했지만 한 사람을 위해 눈물을 보이고 한 사람을 위해 고심하며 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쓰러진 나라를 잇고 무너진 수도를 다시 세우며 긴긴 어둠과 짓밟힌 우리 옛 땅을 되찾아라 대조영! 너의 나라를 세우거라'
[군신의 예를 표하는 일행, 그리고 동모산에서 진국이라 국호를 정하고 나라를 세웠다. 719년 대조영 죽음 임박] 대조영'무예야 나라는 정신이고 곧 내 몸이다. 넌 나라를 위해 어떤 정치를 하려느냐?' '전장터에선 진두에서서 장수들의 모범이 되고 궁에선 간신은 물리치고 충신을 가까이 해서 선왕의 업적을 멀리 서역을 넘어 온 땅에 알리겠습니다' '문예야 넌 무슨 수로 네 형을 돕겠느냐?' '진정한 인재를 일신해 형님에게 추천할겁니다. 그리고 저와 제 아이 그리고 이 나라의 모든 아이들이 웃고 즐기며 살아갈 수 있게 하겠습니다' '좋다 그런 생각이라면 고구려의 찬란한 역사를 되돌리고 광활한 영토를 개척하겠구나. 잘 들어라 아들들아' '네' '나라는 몸이며 백성은 친족이고 곡식은 피와 살, 그리고 충신은 내 부모인지라 뭐든지 소홀히 할 수 없다. 어둠을 지나 이젠 찬란한 역사를 만들 때이다. 왕은 스스로의 자질을 키우고 신하는 신하의 자질을 키우고 백성은 호국하고 애국할 때 비로소 고구려의 역사는 되살아난다. 아들아 이루어라 이루어라..'
[이루어라..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대조영. 그리고 시대는 지나 2055년] '대통령 김고한입니다. 2055년 통일을 기점으로 남북은 하나입니다. 우리 남북한 대통령은 뜻을 하나로 모아 나라는 몸, 국민은 피와살, 인재는 부모라 생각하겠습니다. 긴긴 분단의 어둠을 지나 이젠 온 계로 우리의 이름과 찬란한 역사를 알릴 때입니다. 각 개인이 전문가가 되고 국민이 애국정신을 발휘 할 때 비로소 우리는 ....... 이룰겁니다. 이룰겁니다.(무얼 이룰까? 그건 각 개인마다 다르다 각 개인이 모두 스스로 원하는걸 이룰 때 우리는 비로소 새 시대의 주인이 될 것이
다) 이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