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백지구 아파트에 수요층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29일 무주택 청약을 시작으로 본격 청약접수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된다.
분양업체까지도 놀랄 정도로 연일 내방객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모델하우스 오픈 이래 현장을 방문한 내방객은 대략 10명 선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때문에 동일토건 등은 분양 카달로그 5만여부가 모두 소진, 재차 인쇄에 들어가는 등 홍보물조차 제대로 나눠주지 못할 정도다.
예상을 뒤엎고 이처럼 수요층이 몰려들자 해당업체는 물론 분당, 용인권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까지도 의아해 하는 분위기다.
여름 비수기의 내방객 이상운집현상은 지난해 9월 이후 분양이 지속적 으로 연기되면서 그 동안 집중적으로 홍보가 된 데다 분양업체마다 텔레 마케팅 등으로 잠재수요층을 대거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 실제로 동일토건을 비롯해 한라건설, 신영 등은 10개월 동안 각종 판촉 홍보 등을 통해 수천명의 잠재고객을 확보했으며 이를 대상으로 집중적 인 마케팅을 실시해 왔다.
이는 모델하우스 내방객의 지역별 분석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주 말 내방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역별 분석자료에 따르면 용인권 거주자 가 절반 정도인 46%, 분당신도시를 비롯해 수원, 서울권 거주자가 각각 10~15% 선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용인권 거주자가 압도적으로 많 았다.
동일토건 김격수 실장은 “동백지구 주변지역인 수지나 구성, 신갈권 수요층의 대체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해 고품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평면과 공간이용이 대폭 개선되고 입지 등이 양호한 아파트는 청약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나 다소 품질개선이 떨어지는 아파트는 미분양이 속출하는 양극화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평당분양가가 680만~740만원대에 달하자 죽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반응을 보이며 다소 냉담한 반응을 보였으나 신평면이 공개되고 내방객이 몰려들자 43평형대의 입주 시 가격이 4억~5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시장 참여를 암중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