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캠핑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캠핑장비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
캠핑장에서 아이들 재잘거림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그날들
캠핑을 언제 갔는지 기억조차 못하겠지만
캠핑을 언제갈지 조차 알 수 없지만
캠핑 후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흐르곤 했었던 그날들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캠핑 못가는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이렇듯 캠핑을 못갈 바에는.....
- 어느 더운 여름날 밤을 세우며......
야근 하면서 잠깐 잠깐 짬을 내서 음악을 듣곤 하는데, 김광석의 그날들을 들으면서 저와 처지가 비슷한 노래구나,, 정말 캠핑이라는 것을 몰랐을 때로 돌아갔으면 했답니다.
예전에 프로젝트 때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밤을 새고, 주말에 근무를 하여도 그닥 힘든지 몰랐는데, 이번엔 캠핑이라는 것을 알게된 후 프로젝트에서 밤새고 주말에 나오는 것이 너무 너무 힘들었답니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로 회사에는 주말에 꼭 쉬어야 한다고 소위 말하는 뻥을 쳤는데, 이게 왠일 여우가 갑자기 토요일날 특근을 해야한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운명의 장난이.. 여우가 제가 캠핑못가서 우울증?이 있는 걸 알았는지 큰딸(지우)만이라도 데리고 홀애비 모드로 다녀오랍니다. 감사감사...
그러나, 이건 또 왠 운명의 장난질~ 다음주에 하기로 한 작업이 금요일 새벽 3시로 옮겨졌답니다. 어떻해요.. 그 작업 다 끝내놓고 집에 도착하니 4시 10분. 짐 다 옮기고 테트리스 해놓구 애들 깨워서 6시에 출발~~~
아~~ 다행이 여우가 특근이 취소되어 홀애비 모드 면하고 출발했답니다. ^^
제 블로그에 남기면 , 뻥친게 탄로 날 수 있어 이곳에 먼저 올리고, 나중에 프로젝트 다 끝나면 옮겨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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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우도 캠핑을 못가서 우울하다가, 개울에 풀어놓으니 이내 환하게 웃습니다.
이래서, 몸은 지쳐도 캠핑을 가나봅니다.
자식새끼가 뭔지....ㅎㅎ
이번 저희집입니다. 올해 마지막 콜맨돔텐트이고, 새롭게 캠프타운 윈드브레이크(이하 담벼락)를 설치했습니다.
저희는 개수대 바로 옆 저자리를 좋아합니다. 쓰레기통이 있어 좀 지저분해버여도 저렇게 담벼락 설치했더니 아늑하고 좋습니다. 저 자리는 사람들이 상당히 꺼리는 자리입니다. 그래서인지 저희는 저 자리를 맡게 됩니다.
여우랑 이번엔 간편모드 간편모드로 가자고 해서 간편모드로 왔는데, 정작 키친테이블을 빼놓고 와보니 키친테이블은 정말 필요한 도구더군요. ㅎㅎㅎㅎ
지우는 개울가에서 혼자 디스코를 추며 놉니다. 정말 좋아하더군요.
지우가 서린이에게 물을 뿌려댑니다. 그러다가 넘어져서 혼자 홀딱 젖어버렸죠.
감히 서린이에게 까불다가...ㅎㅎㅎ
어른들이 땅파놓고, 자기 멋대로 안보이는 선을 그어 남들을 경계할 때 아이들은 그 장막을 허물며 서스럼없이 지냅니다.
아이들에게 배워야 할 점입니다. 저희는 실제 밤이되어 소주잔이 몇 번 오가야 마음의 빗장을 살짝 열어놓는 것에 반해, 아이들은 그런 것이 빨라서 좋습니다.
저희가 그만 지갑을 집에 두고 오는 바람에 유리님(여우랑 같은 회사 직원 임 ^^)께 유리님네 전재산인 1만 5천원으로 두 집이 함께 생활을 하는 통에 더운날씨에 지우 아이스크림 하나 제대로 못사줬습니다.
아이스크림 하나 겨우 사줬더니, 저렇게 코박고 먹는 통에 코가 초코렛이 잔뜩 묻어있네요.
서린빠님네도 손님이 오셨어요.
재민이 보다 더 어린 캠퍼도 함께 하셨습니다. 그 덕분에 재민이 인기가 시들시들...ㅎㅎㅎ
맨 왼쪽 사진은 손수 조그마한 꽃삽을 이용해서 남들이 파놓은 구덩이를 죄다 매꾸고 계시는 우리 카페지기인 서린빠님의 선행 모습입니다. 저런 모습은 너나 할 것 없이 배워야 할텐데.....누군 파고, 누군 메꾸고 있으니..
우리 둘째 재민이입니다.
서린빠네 폴대랑 랜턴걸이 두개 잡고는 저렇게 놉니다.
아무래도 체조선수로 크려나?
유리님 남편분(아크릴님?)께서 귀한 죽어서 바짝 마른 나무를 발견하셨습니다.
바짝 말라서 아주 잘 타더라구요.
아크릴님도 아무래도 캠퍼 체질인 듯 합니다.
제가 임의대로 닉넴 정했으니 얼렁 유리님 형님 닉넴 정해주세요. ㅋㅋ
증거사진입니다.
서린빠님은 다림질도 부족해서 저렇게 뒤에 합판을 대셨더군요.
합판을 대지않고선 도저히 저렇게 판판할 수 없습니다. 만져보면 딱딱할 것 같죠?
유리님왈 12시 30분경에 와서는 뚝딱거리더니 1시경에 타프며 키친이며 모두 완성했다고 합니다.
대단한 내공임에 틀림없습니다.
유리님과 아크릴님입니다. (빨리 닉넴 정하3)
정말 다정하십니다. 형님의 인자함은 세상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습니다.
맨 왼쪽에 안마해주시다가 저에게 딱 걸렸습니다. ㅎㅎ
저녁식사 후 담소나눕니다.
유리님네랑 연합 밥상 차렸구요.
저녁 식사 때 사진은 여우 카메라로 주로 찍어 현재 사진이 없습니다.
유리님도 가만히 보니 대학교 "광대" 나오셨네요. ㅋㅋ
짜잔!!!
잉카트레일님입니다. 옆지기님 역시 소문난 미인이시더군요.
사진 찍는 거 거의 싫어하시는데 살짝 살짝 의도적인 미소 날려주십니다. ^^
잉카님도 한 인물하시고요.
피곤했죠.
제일 이쁜 모습입니다.
어느덧 서린빠님도 텐트 홀라당 거뒀습니다.
티에라 걷는 거 보고 화장실 다녀왔는데, 다녀오니 벌써 모두 가방안에 넣어놨더군요.
저희는 간단히 밥해서 고등어 구워 밥먹습니다. 저 옆에 야침위에 재민이가 널부러져 있네요.
자아식 잘 때가 젤 이쁘다니깐..
그런데, 점심을 유리님이 또 초대해주셔서 철판 김치볶음밥 아주 잘먹었습니다.
점심값으로 유리님 짐 테트리스 해드렸습니다.
아...근무시간에 조금 조금 쓰는 통에 영 맘에 들지 않지만.. 5주만의 캠핑이라 그 재미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그럼 이만~~~~
첫댓글 다른 누군가의 후기일지언정 카페에 제 얼굴 노출된 것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막상 사진을 찍으시는 줄은 알았지만 실제로 화면을 통해서 보니 쳐다를 못 보겠네요. 그리고 카메라가 좋아서 그런지 서린이네 티에라는 정말로 코핑합판을 대 놓은 것 같으네요. 제우와 재민이 모습도 좋아보이구요. 감사합니다.
예..지우랑 재민이가 좋아하니 시간날 때마다 다닙니다. 그러고 보니 5월부터 지금까지 딱 7번 시간 난 것 같습니다.
지금껏 저렇게 각 잡힌 티에라 첨 봤습니다. 카탈로그에 나온 사진 빼고요... 대단한 내공이십니다...^^
그쵸? 직접 보면 더 놀랄 노자입니다.
사진이 실제보다 더 각이 잘나온듯 싶으네요. 혹시 뽀샵?
인간의 솜씨가 아니네요...신 내렸구만요...^^.
ㅋㅋㅋㅋ드디어 신의영역에 도전하는 경지까지.....노매드님 날카로우신 표현입니다.
후기가 참 재미나네요..테트리스 신공..어서 배워야 할낀데요..그나저나..광대..맞습니다 맞고요..저거 리모델링하려면 천만원짜리 한장 있어야 한답니다..미치지 않았으니 생긴대로 살겠죠? 서린빠님 오티5를 누가 텐트라 하겠습니까? 뚝딱? 저는 모르고 잠들었습니다. 깜깜한 밤중에 참 기가 막힐 신공..철수할때 서린맘에게 시간 물어보는데..15분이랍니다...ㅋ..그리구 여우님네 큰딸아이는 지우랍니다..
유리님 빨리 형님 닉넴 정하시고.. 10월 정모 공지사항에 댓글로 신청해주시옵서서~~~~~~~~ 그리고 테트리스는 원리만 알면 간단합니다. 언제 천천히 시간을 갖고 함께 쌓아보도록 해BoA요.
오직 감사!!!ㅋㅋ~ 공지에 꼬리 달았습니다..12팀이 더되더라도 우리는 오티5의 통일성에 누를 끼치지 않겠고요..13번 14번 15번...계속 밀려도 상관없습니다..만..그전에 오티5를 지른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죠..음하하하~~~
흠, 사시겠군요...미리 추카...혹시 아니더라도, 티에라에 관심있는 분들.....도 똑같은 정회원입니다...^^.
저거 합판 붙힌 겁니다.....ㅋㅋㅋㅋ 자탄형님 후기 솜씨가 날로 급 발전 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비밀이 벗겨졌군요. 소지품 검사 들어가실분들은 준비하세요.
자탄님 후기를 보면, 늘 처음부터 끝까지 얼굴에서 웃음을 그칠 수가 없네요.... 너무 재미있습니다. 지우 고 넘 정말 예쁘네...자탄님은 눈에 밟혀서 출근 어떻게 하시나?..ㅋ...서린이도 아주 신났구만...ㅎㅎ...재민이는 쟤, 왜 저래요? 정말 신기하네...TV 출연 한 번 할려나....ㅋ
긴머리 소녀들은 누군가?
아..유리님 여식들입니다. 중학생 여식도 하나 있는데 잘 안나와서 사진에 없어요. 아무래도 사춘기라 사진 찍히길 싫어하데요.
고 넘에 사춘기....쩝...어쨌든 정모때 우리 막내하고 친구하면 되겠네요...^^.
인물열전이네요...미남 서린빠님, 닉네임을 '번개', '칼 각'으로 바꿔야 될 듯...솔선수범 보기 좋습니다.^^. 유리님이 드디어 베일을 벗으셨고...서방님 많이, 많이 자랑하셔도 되겠습니다.ㅎㅎ....잉카님은 생각보다 풍채가 좋으시고, 미인 안지기님이랑 아들내미...잘 어울립니다. ^^....정모가 정말 기대됩니다.....마지막 인물, 자탄님, 저도 아기 안고 잠든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이쁜 모습으로 보입니다....^^.
앗!풍채까지......스트레스성 폭식에 의한 체중증가입니다. 그동안 캠핑다닌다고 산에도 안다녀서 많이 불었습니다. 꼭 빼고 말겁니다.
말라서 걱정인 사람 있습니다. 인격 포기하지 마시고, 적당히....ㅋ
그게 빠질 풍채(?) 가 아닌듯 한데요.. 행님....^^
노매드님 정보에 의하면 서린빠님은 곧 작두를 타실거라고 하고,, (역시 CSI 대전 이십니다. ㅎㅎㅎ)... 잉카트레일님 얼굴은 정말 여유있고 정감있어 보입니다 (건설인들 얼굴은 한결같이 순박해 보인답니다.. 저만 빼고요,, 저는 야매 노가다 라서 ^^ ),,, 그나 저나, 누구 티에라는 자동 텐트고, 누구 텐트는 수동 텐트란 말입니까?? 서린빠님 자동 티에라 저한테 넘기삼~~~ 짧은 시간에 칼각 잡아서 세워지는 자동 티에라 저도 가지고 싶어요,, 우째 우리는 시간만 무지하게 잡아먹고 주름만 쭈굴쭈굴 인지.. ㅜ_ㅜ;;;
자동티에라!!!!획기적입니다. 특허내시죠. 만들기만 하면 대박입니다.
솔직히 새로 나온 신제품을 제가 몰래 구입한겁니다.....^^
두툼한 5-ex로 치면 정말 난리나겠어요....ㅠㅠ
대단 하삼--- 서린빠님... 저런 각을 만들어 내다니... 다른 카페에 스노핔 각에 1인자인신 초롱*님하구 다리미질 겨루기로 한번 겨루어 보심이 어떨지요^^ ..... 자탄님 재미있군요... 꼬맹이가 아이스크림 먹는 모습이 압권입니다..제 아이들 어렸을때가 생각나는군요... 즐감하구 갑니다^^
참..우리 쌍둥이가 잉카트레인님 2세에게 관심있나봐요..담날 꽤 관심표현하던데요..정작 전 잉카님 쥬니어의 신상파악을 전혀 못했네요...ㅜ.ㅜ;;;
정모 때 의도적으로 잉카님 옆에 사이트 구축하실 것 같은데요? 따님들이 엄마~~ 저기 옆에 치자~~ ㅎㅎ
ㅎㅎ 정말 티에라 각 장난 아닙니다...무슨 텐트로 내무검사 받는것도 아니고...정말 대단하십니다....
후기만봐도 그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즐감했습니다..
꼭 가고 싶었었는데... 아쉽네요...언제까지 부러워만 해야할지.. 큰일입니다.. ^^ 그나저나 여기 카페 식구들은 전부 선남선녀인듯합니다...다들 멋져요...
은근히 솔직히 기다리고 있었슈~~~ 머시이래님까지 오셨음 정말 캠핑장이 환했을껍니다.
저도 혹시나 하고 내심 기다렸습니다.....^^
하하하... 찾았다~~~ 여기서 지우, 재민이 얼굴보니 방갑네~~
너도 곧 여기에 후기올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엄습한다. ㅎㅎ 예비캠퍼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