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아파트 분양권시장도 변동률과 평당가에서 광역시 중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분양권시장의 경우 향후 분양가의 영향을 받는 만큼,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분양가 고공행진이 예상되면서 분양권 프리미엄이 올라가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주)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대구지역 분양권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평균 평당가격이 729만원을 기록하며 6대 광역시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인천 721만원, 부산 706만원, 대전 638만원, 광주 547만원, 울산 546만원 순이었다. 대구와 인천은 입주와 투자자의 분양권시장 진입에 따라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2주간 변동률도 대구가 0.55%로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부산이 0.51%의 변동률로 2위를 달렸다. 나머지 광역시는 이달 들어 보합세를 보였다.
구별 변동률은 북구가 1.57%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중구 0.90%, 달서구 0.75%, 동구 0.32%, 수성구 0.06% 순으로 올랐다.
대구지역내 구별 평당가는 분양가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수성구가 836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주상복합아파트 비율이 높은 중구가 78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동구 649만원, 북구 626만원, 달서구 623만원, 남구 586만원, 달성군 489만원을 나타냈다.
구별 평당가의 경우 분양권이 계약 1년 이후에 거래되고, 주상복합아파트 비율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구와 동구가 높게, 달서구가 낮게 나타났다.
이진우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은 "대구지역 분양권시장은 신규 분양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분양권 프리미엄도 상승하고 있다"면서 "분양권 시장은 실수요자보다 투자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여지는데, 가격의 지역별 편차가 큰 것은 물론이고 같은 단지내에서도 투자가치에 따라 수천만원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또 "향후 분양권 투자를 희망하는 사람은 신규 분양가 상승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접근하기보다는 입주물량과 주변환경을 잘 파악한 뒤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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