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의 둘째 아이의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서...

[최여사^_^*]

홀트학교 이사장님, 마리 홀트씨를 5층 졸업식장 복도에서 만나 뵈었습니다.

아무도 그외국인에게 관심을 안보이는데, 혹시 식장에 내빈으로 오셔서 늦으신 것이 죄송해서 그냥 서계신가 해서 여쭸더니

장애학생 하나가 (참고로 백신고등학교는 특수학급이 없습니다) 에서 졸업을 하기에 찾아오셨다고 합니다.

홀트학교 중등부에 다니는 저의 셋째 아이의 엄마라고 소개하며 인사를 드릴까 하다가 혹여 그분이 불편할까봐 손만 잡아드리고 헤어졌는데...

얼마나 그분에게 한국인으로서 부끄럽든지요.

그 학교의 단 1명의 장애학생을 촉하해주시러 그 복잡한 복도에서 사람들 틈에서 부딪끼고 계셨습니다.

그 담담하신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들어오더군요.

이런 이사장님 모습으로 우리 장애아이들이 선생님들의 헌신과 소신,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으면 ...소원해 보았습니다.

우리 셋째아이도 졸업반인데...졸업식에 참석해서 만나면 백신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받았던 감동을 전하고 싶은데 ...기회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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