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부산대에서는 한창 대동제가 벌어지고 있을때, 필자는 대동제에 가지 못하고 대신 대구로 가게 되었다. 11시 45분, 미리 점심을 먹고 사진기를 챙긴 후 집을 나섰다. 이윽고 12시 10분경 부산역에 도착했고 부산역광장에서는 얼마있으면 부처님탄신일때문인지 스님들이 법회(?)를 열고 있었다. 그 동안 부산역이 공사중이라 부산역 간판이 어디가고 없었는데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물론 위치는 바뀐채로, 먼저 한컷을 찍고(
부산역내로 들어갔다. 대구행 12시 20분 무궁화호 차표를 구입하고 플랫폼으로 들어갔다. 필자가 타고갈 열차는 이른바 NDC(New Diesel Car)로 불리는 무궁화호 디젤동차였다. 잠시 여기에 대해 설명하자면 무궁화도 디젤동차는 1984년에서 1989년에 만들어진 차량으로 운전석과 객실이 일체형으로 되어있으며 CDC와 마찬가지로 동력이 각 차량마다 분산되어 있는것이 특징이다. 주로 3~5량으로 편성해서 운행하며 경상도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동차다.-다른지역에서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음. 본론으로 돌아가서 기차표에는 창측이 아닌 복도로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사진을 찍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었다. 옆에는 나이드신 어르신이 계셨는데 자리를 바꿔달라고 요청했고, 다행히도 그 어르신은 자리를 바꿔주셨다.-참고로 그 분은 상동역에서 내렸는데 감사인사도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 죄송합니다....
잠시후 열차는 출발을 했다. 이 무궁화호 디젤동차는 출발할때 굉장히 소음이 심하다는 약점이 있고 또 일반 기관차가 끌고가는 것보다 속도도 느린편이었다. 범일역을 지나 주례임시승강장-이 곳은 그냥지나칠뻔했다가 거의 본능적(?)으로 사진을 찍었으나 현상했을때는 나오지 않았다-을 지났고 잠시후 사상역에 열차가 정차했다. 사상역에는 손님들이 별로 타지는 않았다. 필자가 탄 객차에 1~2명이 들어온 정도? 사상역을 찍고나자 잠시후 열차는 다시 출발을 했고 몇분후 구포역에 도착했다. 차창밖에는 새로 들여온듯한 차량-아마 자갈을 다지는 차량-이 있었고 그 뒤에는 선로보수원들이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듯 했다. 구포역은 플랫폼의 지붕때문에 도저히 열차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결국 포기. 잠시후 구포역을 출발한 열차는 화명역-원래는 신호장이지만 하루 2번 통일호열차가 정차하는 곳임-을 지나쳤다. 화명역은 1달전쯤에 방문한적이 있긴했지만 그때는 카메라가 없어 촬영을 하지는 못했다. 이번에 촬영을 하려고 카메라를 꺼냈는데.... 헉, 지하(?)-곧 역건물 아래로- 그대로 통과해 버리는게 아닌가. 화명역을 지나 차창밖에는 부산지하철 2호선의 종점인 호?殆だ?보였고 바로 옆에는 낙동강이 철길을 따라 펼쳐져 있었다. 잠시후 열차는 물금역에 도착했다. 이리저리 자리를 바꾸면서 촬영에 드디어 성공했다.
여기서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탔다. 물금역을 출발한 열차는 몇분후 원동역에 도착했다.-가만, 왜 자꾸 기차역지나가는 애기만 하는거지? 원동역은 건물이 철로에 비해 위에 올라와 있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사진을 보면 이해가 갈 것임-여기서는 별로 타는 사람이 없었다. 열차가 지나가는 곳곳에서는 모내기준비를 위해 논을 가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이윽고 삼랑진역, 이 곳에서 경전선이 갈라진다. 삼랑진역은 고풍스러운 건물로 유명했으나 지금은 1999년에 지은 역건물만 남아있다. 역시 규모가 큰 역인지 타고 내리는 사람도 많았다. 삼랑진역다음에 나오는 역은 미전역-이건 신호장-인데 실제로 경전선으로 갈라지는 선로가 눈에띄였다. 헌데 왜 미전역에 역간판이 없는거지? 밀양역에 도착했을때는 타는승객보다는 내리는 승객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밀양역을 촬영한후 열차는 출발했다.
다리너머 보이는 밀양시는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번화한모습이 눈에 들어왔지만 반대로 밀양역이 위치한 곳은 거의 다 부서져가는 허름한 집들이 몰려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밀양역 다음은 상동역이었다.-과거 유천역이라 불렸던 곳-상동역뒤에는 공공기관들이 몰려있었고 여기서도 제법 많은 승객들이 내리기 시작했다. 상동역을 지나서는 신거역이라는 무배치간이역이 있었다고 하지만 정작 필자는 확인조차 못했다. 음.
. 통일호라도 타야하는 건가?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후 청도역에 도착했다. 사진을 찍으려는데 왜이리도 각도가 안맞던지... 2번을 찍었는데도 잘나왔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청도역을 지나서 부터는 상 하행선의 높이가 틀려지기 시작했는데-상행선은 위에 하행선은 아래에- 오히려 이것이 역위치를 알아내는데에는 도움이 되었다. 남성현역부근에는 한창 고속철도 공사가 진행중이었고 남성현역구내에도 침목들이 가득 쌓여있었다. 남성현역을 촬영한후-여긴 통과역-얼마지나 삼성역이 나왔는데 워낙빨리지나가는 바람에 셧터를 누르기는 했지만 찍혔는지는 도저히 알 수 없었다.-결국 이곳은 찍는데 실패- 경산역에 도착했을 즈음에는 빈자리가 더 많은 상태였고 그 상태는 종착역인 대구역까지도 계속되었다. 경산역다음에는 고모역이 나왔는데 고모역을 지나자마자 군부대가 철길을따라 계속보였다. 동대구역 부근까지 군부대가 보였을 정도니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이윽고 열차는 동대구역-여기에 대한 설명은 나중에-을 지나 잠시후 대구역에 도착했다. 대구역을 나와 지하철역을 찾았는데 지하철 대구역으로 가는 길이 골목길처럼 나 있었다. 헌데 왜 그리도 대구역은 멀던지... 부산지하철 구명역에서 구포역?>튼〈?수준이었다....단지 길안내만 잘 되있다는 것만 빼고.
대구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느낀점을 몇가지 적자면 우선 안내방송의 경우-역구내에서의 안내방송-전광판에는 열차도착뿐아니라 주요행사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또한 부산지하철과 달리 전광판에 열차가 들어오면 한걸음 뒤로 물러서주시기 바랍니다가 나타났고 영어로도 표기가 되어있어 좋았다. 그리고 부산지하철과 달리 주요역이아닌 각역마다 소요시간을 적어넣은것은 인상깊었다. 그런데 역구내에서 이상한소리-아마 역구내 공기오염도 측정때문인듯-때문에 안내방송이 잘 들리지 않았다.지하철내부의 경우 과거 부산지하철2호선처럼 노란색톤의 조명으로 뒤덮여서 좀 이상했다. 또한 정차역의 안내를 부산지하철 2호선처럼 객차와 객차사이를 지나가는 문위에 달아놨다.-관련사진을 스캔해서 올릴예정-헌데 부산지하철과 달리 영어로 역안내를 하는것이 잘 안되있었고 특히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승강장과 열차사이 간격이 넓으니 내리실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에 대한 영어방송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았다. 이러다가 모르고 그냥 내리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쩔려고. 마지막으로 특이했던점은 상, 하행선마다 열차가 들어올때 알리는 소리가 각각 다르다는 점이었다
. 본론으로 돌아가서 우선 필자는 반야월까지 가기로 하고-여기에 반야월역이 있음-700원을 넣고 지하철표를 끊었다. 약 20분후 반야월역에 도착했고, 여기서 어이없는 실수로 지하철표를 안넣고 그냥 나오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이렌까지 울리고 하여튼 그때 필자는 도망치듯 지하철역을 빠져나왔다. 그때 역무원이 없었을망정이었지, 있었음 덤테기로 부가운임-30배를 물어야하니까 21700원-을 낼뻔했다. 그 때문에 지금 대구지하철표는 그대로 남아있다.-스캔해서 이것도 올릴예정. 반야월역-지하철역-을 나와 대구선 반야월역을 찾아 향했다. 헌데 왜 그리도 먼건지.대구선 철길은 보이는데 반야월역은 보이지도 않고 그렇게 헤매다가 형제식당이라는 식당옆에 보이는 골목길. 옆으로 향하니 세상에... 여기에 반야월역이 있지않던가... 반야월역을 찍고 역 구내로 들어갔다. 당연히 안에는 아무도없었다.-물론 역무원이야 있었지만-전형적인 시골역처럼 나무문위에는 옛날에 붙인듯한 열차시간표-상 하행선 합쳐봤자 통일호 6편-가 있었고 그와 대조적으로 역무원들이 있는 곳에는 전산단말기-이것이 있으면 어디서든 전산발매 기차표를 끊을 수있다-가 설치되어있었다.
잠시후 반야월역을 나와 지하철 반야월역으로 가기 시작했다. 헌데 큰길에 차들이 쌩쌩지나가는데 횡단보도에 신호등도 없는것이 부지기수였다. 부근에는 초등학교 등도 있었는데 동구청에서는 뭐하는지 의심스러웠다. 시내버스를 타고-헌데 좌석버스라서 그랬던지 1200원이 머냐.. 아이고 돈아까워....-동촌역으로 향했다. 그나마 버스는 동촌역앞에 바로 내려줬고 동촌역도 앞에서 본 반야월역처럼 건물은 다 낡아가고있었다. 다른점이 있다면 동촌역바로옆에 화물창고가 있었다는 점 정도. 동촌역안으로 들어갔다. 반야월역처럼 역시 나무문에 열차시간표도 동일했다. 단 틀린점이 있다면 역구내에 웬 새들을 키우고 있지 않던가. 얼마나 귀엽던지. 잠시 역구내로 들어가려고 했다가 갑자기 역무원이 나타나서 결국 포기하고 동촌역을 빠져나왔다.-가만 내가 무슨 죄진것도 아닌데 웬 도망?
다시 동촌지하철역으로 향했다.-동촌역과는 눈으로 보일정도로 가까웠다. 동촌지하철역에서 몇코스를 지나 동대구역에서 내렸다. 동대구역은 철도동대구역과 매우 가까웠는데-계단만 올라가면 동대구역이 보일정도니까-인상깊었던점은 월드컵이 가까워와서일까. 지하1층 중앙에 한국대표선수들의 모습을 그려놓았다. 월드컵끝나고도 그냥 남아 있을까?
동대구역은 역시 규모가 장난이 아니었다.-물론 부산역에 비하면 상대도 안되지만-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정면에서는 역건물이 다 잡히질 않았다. 그래서 먼저 동대구역의 선로들을 찍은후 약간 우측으로 이동해서 동대구역을 다시 찍었다. 잠시후 동대구역구내로 들어갔다. 역구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여기서 기차표를 끊으려다가 그만두고 대신 역구내의모습-매표소-을 찍고 대구역으로 향했다.
16:33분출발 18:11분 부산역도착 무궁화호 기차표를 끊고 잠시 기다리다가 개찰구로 갔는데 플랩식안내판-쉽게 말하자면 공항에서 비행기착륙,이륙을 알리는 안내판-이 보였다. 이것도 찍은후 플랫폼으로 들어갔다. 잠시후 부산행 무궁화호가 도착했다. 7000호대 기관차였다. 필자의 자리옆에는 해병이 있었는데 동대구역에서 내렸고 동대구역에서 웬 여자가 그 자리에 않았다. 올때에는 고모, 청도, 삼성, 남성현역만 다시찍고 그냥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옆에서 어찌나 휴대폰을 들고 수다를 떨던지... 차라리 다른자리로 옮기고 싶을 정도였다. 밀양역을 지나서 잠시 졸다가 삼랑진역부근에서 다시깼는데, 세상에 아직도 수다를 떨고 있었다.... 18:08분경에 부산역에 도착했다. 도착했을때는 비가 오기 시작해 부산역 구내를 찍긴했지만 잘나올지는 미지수다. 부산역구내로 잠시들어와서 역구내를 찍은후 부산역을 나왔다. 밖에서는 범어사에 고속철도가 지나가는 것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었고,마지막으로 부산역을 찍었다. 여전히 비는 계속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