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분당 서현 AK플라자 서명 후기 및 피켓 jpg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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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현역 AK로비에서 11시반~1시반 첫 낮서명 봉사를했습니다. 

380명! 대단히 고무적인 수치라고 세대행동 서현밤서명 팀장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꼬박 같은 자리에서 2시간동안 피켓을 들고 서 있는동안 별 생각이 다 지나갑니다 

이번 여름엔 고딩때부터 삼나무 나이테처럼 켜켜이 싸아온 지방이들과 드뎌 작별할 수 있을 듯해 드뎌 나두 몸짱아짐? 음하하하^^,

왜 피켓들고 서 있는 나에게 길을 물어보시지 나 백화점 도우미처럼 생겼나바. 서명해달라는 건 무시! 나 낚인거?^^;;;

아니 감히 이 피켓을 치고 가는 저 초딩은 뭬야 ㅡㅡ

끝날 즈음 아 살들이 다 종아리로 가겠구나 아으 허리 침맞으러 궈궈해야겄쓰

자리를 접으려는 순간 그 앞에서 친구분들이랑 담소 나누시던 할머님이 자리접는거보고 갑자기 부랴부랴 달려나오시더니 좋은일한다 애쓴다 하면서 서명!

또 한분은 세월호도 좋은 데 한자리 서있는것도 일이라며 좀 돌아다니라고 격려를.. 갑자기 눈물이 고이는데 참느라 혼났습니다

저희도 아들 딸 키우는 엄마라 자식 잃은 아픔은 상상할 수도 없기에 잠시라도 이쁜 아가와 함께 서명 봉사를 합니다

퇴근 후 아버님들도 잊지 않으시고 오십니다

제일 무거운 피켓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눈에 띠려 높이높이 들어봅니다

그런데 희소식! 오늘 밤 7시반부터 9시에 오심 세종고 수학샘 빰치시는 분당 훈남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낮서명팀은 오늘은 자봉 인원이 적어 없구요 내일 6/26 목요일 11:30~1:30 AK로비에서 진행합니다

세월호 서명에 참여하는 당신이 세월호 아픔의 치료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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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된 미니클제작파일.zip에 보시면 피켓용 이미지 파일 7개가 들어 있습니다. 아래 덧글은 시리즈피켓 제작하신 세대행동 미니클님의 당부말씀입니다. 꼭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단원고와 요셉이 파일은 제가 만든거라 출력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을텐데 그건 전문가들께서 알아서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요 물어보셔도 몰라요^^;
참 요셉이 사진은 일부러 얼굴 안나오게 고른거니 수정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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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피켓 사용시 한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주말에 유가족분들과 함께 서명받을 때는 사용하지 말았으면 하는게 제 간곡한 바램입니다.

이것은 '가족을 잃은 이'의 상실감을 피켓을 보는 사람도 함께 느끼게 하여

그 아픔에 공감하고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지

유가족분들께 상실감을 다시 느끼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서명 장소에 나와서 그냥 서 계시기도 힘드신 분들인데...

지나가는 자신의 아이 또래만 봐도 힘드신 분들인데...



서명을 많이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서명인원수가 아니라 우리의 '공감'과 계속 기억하겠다는 '약속'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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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받으면서 자원봉사자인 우리가 의도치 않게

유가족을 힘들게 하는 것은 없는지 늘 살펴보며 활동했으면 합니다.

그게 제 마음입니다.

다른 조건은 없고 저작권도 없습니다. 마음대로 사용하세요. ^^



시리즈 피켓 제작시-

A2사이즈로 작업되어 있는데 확대출력(141%)하면 A1사이즈(841mmX594mm) 정도는 확대 가능합니다.

-다음카페 세대행동 미니클 드림-

[엄지짱]

옳으신 말씀 새겨 들었습니다...감사합니다...조심하게 사용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ceci]

많은 준비를 하셨네요! 정말 애 마니 쓰신거 같아요.. 응원합니다!^^

[신수진]

미니클님...피켓 사용을 허락해 주셔서 또한 사이즈까지 상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