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2018년 한 해 하늘진에서 배우고 2019년에 신대원 115기로 입학하게 된 백은호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공부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경험담을 적게 되었습니다.
이런 거 부끄러워서 잘 못쓰는데 목사님이 합격생 대상 강좌 때 계속 말씀하셔서 -_-;;
과격하게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혹시나 기분 나쁘실만한 부분이 있더라도
'아직 조금 부족한 사람이구나' 하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cafe.daum.net/heavenlyjin/575d/830
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위 링크에 나와있는 모든 과정을 수강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조건 "하늘진 짱짱맨 꼭들어 두번들어"라고 말씀드리고싶은 것이 아니라
저의 경우에는 이 과정들을 모두 들었고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전제하고 시작하고싶어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제 주변에는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수강하고도 여유 있게 합격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조건 다 듣지 않고 각자에게 필요한 강의를 선택하여 수강하셔도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
저는 들을 필요를 느껴서 듣다보니 다 듣게된 경우입니다 ㅎㅎ
그러니까 이 글은 광고글이 아니라 도움 받은 사람의 추천 글이라는 뜻입니다.
먼저 저의 성적을 말씀드리고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구약 77.5
신약 88
영어 81
교양 85.5
합 332
1. 성경
<상반기>
저는 하늘진 강의의 강점이 성경의 전체적인 틀을 세워주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2월 집중개관, 1학기 정규과정, 여름 합숙을 통해 성경 전체를 3번 돌린(?) 것이
2학기에 디테일을 잡는 데에 정말 큰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1학기와 여름합숙 때까지는 조바심을 가지지 말라는 목사님의 안내에 따라 무리하지 않고
'기출문제 형광펜 칠하기', '암송구절 외우기', '틀거리를 따라 통독하기'를 꾸준히 하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바심을 가지지 말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너무 잘 듣고 긴장이 풀려버린 나머지 이 중에서 통독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2학기에 피똥쌌습니다.)
어쨋든 이 말의 요지는 1학기와 여름방학까지의 기간은 조바심을 내려놓고,
목사님께서 안내해주시는 개관적 틀거리를 따라 2학기에 달려갈 준비를 해놓는 기간으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달려갈 준비라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기출문제를 표시하고 암송구절을 외우고
정규반 진도에 맞추어 하늘진 3.0에 있는 개관적 틀, 포인트들을 성경에 형광펜으로 칠하고 메모하는 작업을 말하는 것입니다.
상반기를 통해 성경의 틀을 어느 정도 잡아놓은 덕에 하반기에 심화과정과 문제풀이를 통해 살을 붙이는 속도가 빨랐던 것 같습니다.
<하반기>
1학기에 목사님의 안심하라는 권면 덕에 풀려버린 긴장은 9월 중순까지 풀린 상태로 있었고,
그 즈음 저는 함께 공부하던 한 전도사님의 꼬드김에 처음으로 기출문제 세트를 풀어보았습니다.
2015년 신대원 입시 문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암송구절까지 다 채점해서 신구약 합 100점이 나왔습니다. OTL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어 정말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문제풀이반과 아카데미 심화 과정을 수강하면서 성경을 통독하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빠듯했습니다.
(그렇다 1학기에 여유부리지말고 통독을 열심히 해야하는 것이다.)
그 때 상반기에 해놓은 작업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늘진 3.0에 나온 성서학적, 개관적 포인트들을 이 색으로 칠하고
기출문제들을 이 색으로 칠하고
예상문제들을 이 색으로 칠해놓은 것들을 따라서
표시되어있지 않은 부분은 과감하게 건너뛰며 각 권의 포인트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속도를 붙여서 3주 정도 되는 시간동안 성경 전체를 겉핥기식으로나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10월 중순 쯤(?)부터 목사님께서 제공해주신 (제공해주셨지만 사야합니다 공짜는 아니에요 근데 안비싸요) 무작위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무작위 문제의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광나루에 가서 수업을 듣는 시간과 말씀 암송에 쓰는 시간 외에는
모든 시간을 무작위 문제를 푸는 데에 썼습니다.
그렇게 한 바퀴를 돌리고 나서 확실히 아는 문제는 제껴두고 아예 모르거나 헷갈리는 문제들을 한 번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이렇게 하고나니 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있었습니다.
마지막 일주일 동안에는 목사님이 마지막으로 챙겨야하는 자료라고 올려주신 문제들과 하늘진 모의고사 문제만 체크했습니다.
(암송은 당연히 계속 했습니다.)
이렇게 상반기 동안 잡아놓은 성서학적 틀과 꾸준히 해놓은 귀찮은 작업들이 하반기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9월에 우연히 풀어보았던 기출문제 점수에 비해 실제 입시 시험에서는 정말 많이 향상된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교양상식/논술
<필독서>
이번 입시에서는 필독서가 3권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철학, 역사를 만나다>는 어려운 책이 아니었기 때문에 1학기에 다 읽었고,
<신학자가 풀어 쓴 유교 이야기>는 2학기에 읽기 시작했지만 성경공부만으로도 시간이 빠듯했기 때문에 반 밖에 읽지 못했습니다.
<그리스도와 문화>는 목사님의 말씀을 과감하게 믿고 서문만 읽고 목사님의 강의 내용을 열심히 머리에 새겼습니다.
솔직히 <철학, 역사를 만나다>는 시험에 나올만한 포인트가 명확하고 내용도 쉽기 때문에 혼자 읽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교 이야기>와 <그리스도와 문화>는 교양상식 강의를 통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특히 시험 직전에 해주신 액기스 강의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논술>
1학기부터 목사님께서 강조하신 'A vs B 프레임을 통한 통전적 글쓰기'를 통해 시험장에서도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솔직히 논술은 따로 준비한 것은 없고 고등학교 때 수시 준비를 하면서 조동기 논술학원에 다닌 경험 덕을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논술 경험이 없으신 분들도 목사님의 안내를 따라 글을 몇 번 써보시면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장신대 신대원 입시에 있어서 하늘진>>>>>조동기논술 인건 분명합니다.
이전에 대학입시 등 논술 공부 경험이 있으신 분은 목사님의 안내에 따라 A vs B 프레임을 따라 쓰시면 무리 없이 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논술 공부 경험이 없으신 분이라면 여러 번 써보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영어
저는 2월에 집중개관 강의로 입시 공부를 시작하기 전, 1월에 텝스 성적을 미리 받아놓았습니다.
일반대 학부생 시절인 2016년 여름방학에 신대원 입시 준비로 해커스에 다니면서 텝스 630점을 받아놓은 적이 있는데,
2018년에 시험을 보려면 새로 시험을 봐야해서 12월과 1월에 독학으로 텝스 공부를 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학부 시절에 토익공부와 텝스 공부를 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영어에는 힘을 쓰지 않을 수 있어서 조금 더 여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면접
면접의 경우에는 자소서 특강과 면접 특강을 듣고 그 내용대로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주관적으로 느낀 바로는 개인발표와 팀토론의 경우 뭔가 준비한다는 게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그저 평소에 사회 문제나 교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 짱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면접을 그렇게 잘 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딱히 생각을 안하고 살거든요
그렇다 하더라도 아예 면접의 목적과 취지를 모르고 시험을 보는 것과 그 취지를 알고 거기에 맞게 대답하는 방법을 아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면접 강의도 무조건 들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과 생각이 많이 들어간 글이기에 읽으시는 분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혹여나 저의 주관적인 생각 때문에 입시를 준비하시는 전도사님들께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 글보다는 목사님의 말씀과 강의를 신뢰하시고 이 글은 그저 '아 이런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만 봐주시고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글을 읽으시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1년간 열심히 공부하시고 올해의 마지막에 그 뿌린 씨앗들이 열매 맺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첫댓글 ㅎㅎ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겉보기와 캐릭터가 좀 다른 듯..ㅎㅎ
ㅎㅎ 그런가요 목사님...ㅠㅠ 겉보기와 어떻게 다른지는 이스탄불에서 경유대기할때 여쭤보겠습니다 ^^;;
@백은호 ㅋㅋ 글이 조금더 자유롭고.. 뭐.. 그런 이미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