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동대구역에 내렸더니 원판던지기를 하는 꿈나무가 화단에서 반겼다.
사실 나는 대구에서 열릴 2011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 대해 너무 잘 모르고 대구에 왔다. 그런데, 국민들은 잘 알지 못하고 있었지만, 대구 조직위와 대구시민들은 착실하게 대회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날 저녁, 조해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을 인터뷰하면서 육상경기에 대한 지식과 이 대회의 중요성에대해 알게되었다. 열정적이고 도전정신도 강한 그분은 거의 식사도 못한채, 각 포탈에서 모인 Power Bloger 회원들께 세계육상 선수권 대회의 홍보와 미래의 육상 비젼에 대해 2시간 가까이 설파했다. 리더의 비젼은 조직의
나침판이 다. 당장 1년후의 대회뿐 아니라 포스트 2011년이후의 한국 육상 미래를 구상하는
청사진은 분명할수록 가치가 있는법이다. -얼마나 큰 대회인가? 고대 올림픽은 원판 던지기와 마라톤 등 육상경기에서 시작되었다. 육상은 평균 212개국 이상이 참여하고 실황중계를 보는 인구도 65억 이상이다. 올림픽에서 47개라는 금메달이 걸려있는 대형종목이다. 그리고 IOC 내에서 발언권이 큰 기본 종목이다. 월드 3대 스포츠 이벤트라면 하계올림픽, 월드컵, 육상경기를 말하는데, 이 세개를 개최하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것이다. 현재 독일, 프랑스, 이태리, 스웨덴, 스페인, 일본이 삼관을 썼다. 2011년에는 우리 한국이 7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쓰게되는 나라가 된다. -대구에서 대회를 유치하게 된 동기와 결심
2003년 대구에서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렸다. 대구시민들은 정성스레 선수와 손님 접대를 했다. 당시 조해녕 대구 민선시장은 IOC 위원장이었던 벨지움 귀족 쟈끄로겐을 영접하고 환송했는데, 그가 감동스런 평가를 했다. "대구 유니버시아드는 세계인을 감동시켰다. 올림픽 수준을 능가했다. 한국 전통문화행사도 인상적이었고, IT기술 최첨단의 Main Press Center의 신속 정확성, 경기운영, 선수 관리와 식사가 올림픽을 능가했다. 더욱 훌륭한 건 자원봉사자들의 Hospitality였다. 대구는 어떤 국제대회도 할수 있는 검증을 받았다." 그의 칭찬에 힘입어 열심히 뛰었다. 세계 육상경기 집행위원 28명을 만나 설득하 는데, 지구 두바퀴를 돌만큼 대구 유치위원회는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 지원없이 독자적으로 뛰었다. 육상에 있어선 한국은 불모지며, 이렇다할 세계적 스타도 없어, 유럽 집행위원장 디겔은 냉소적이었다. 나중에 디겔이 적극적 대구 지지자로 변모할만큼 유종하 대회유치위원장은 애간장을 태우며 노력했다. 2007년 케냐 몸바사에서 2011년과 2013년 대회 개최지 결정 투표가 있었다. 바르셀로나, 브리스번, 모스크바가 경쟁국이었는데, 푸틴 대통령이 7천만불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하여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20표를 얻어 개최지 획득은 성공했다. 몸바사에서 온 전화를 받고 한없이 눈물이 났다. 과거 베를린과 오사카는 3번의 도전 끝에 성공했는데, 한국은 1차 도전에 성공한 것이었다. 월드컵 경기장은 유지관리하는데, 연간 30억원이 들어간다. 그런데 육상선수권
대회는 추가 시설비를 들이지않고 트랙만 조금 변형하면 된다.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에서 한국이 일본에 묻혀버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단독 주최보다
오히려 국가 브랜드가 올라가는 기회가 되었다. 100 위권 밖의 한국축구가 세계
무대에 진출했듯이 육상도 그럴 것이라고 본다.
-한국의 육상경기 중흥을 위하여 조위원장은 제 1기 국가 수영선수였다. 그시절 우리 수영실력은 국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여 한번도 해외출전 기회는 없었다. 그가 내무부 장관과 총무처
장관, 대구 민선시장등을 역임한 행정가일뿐 아니라 중학생시절부터 수영을
했고 록 클라이밍을 한 스포츠맨이었다는 사실이 세계육상경기 유치를 위한 열정과
비젼을 신뢰하게 했다.
"한국인은 기초체력이 없어서 세계적 선수 배출이 어렵다고 해요,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풍요해진 지금, 체격이 서구인화 되어 박태환, 김연아가 출현하고
있어요. 세계적 육상 스타 배출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초.중의 육상선수
들이 나중엔 축구, 야구, 골프 등으로 진출해 버려요. 그들중 57%가 초등학교
시절엔 육상선수였다고 합니다. 육상선수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육상의 토양을 개량해야 합니다. 어떤 수준까지 정부의 지원이 꼭 필요 합니다."
-혜성과 같은 육상스타가 나오리라 기대하며
육상은 47개 종목의 메달이 있는 경기이다. 그리고 메인 스타디움에 태극기가
올라간다. 얼마나 자랑스러울 것인가!
한국은 양궁, 태권도, 유도,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따고 있다. 그런데 태권도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인지, 태권도가 IOC에서 퇴출되면 금메달 5개가 날아가
50위권 밖으로 올림픽 순위가 밀려날 수 있다. 그러면 국민 자존심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조위원장은 세계육상경기 유치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앞서 말했다.
육상연맹에서 금메달을 따면 선수에게 포상금 10억을 주며, 코치에게도 5억을
주기로 했다. 육상의 저변확대와 비옥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우리국민들은 일과성 이벤트에는 열광하는 습성이 있는데, 2011년 관중석은
메워지리라고 본다. 지속적인 육상 중흥의 효과를 모색하고 있다.
-육상의 중흥없이 스포츠 중흥은 없다
2011년 세계대회 이후를 생각하여 대구에 육상진흥센타를 650억에 짓고 있다.
실내육상경기장과 아카데미 시설이 들어간다. 대구 세계육상경기대회를 아시아
권으로 발전시킬 구상을 하고 있다. 대구, 오사카, 상해를 연결 개최하여 아시안
투어로 하면 아시아권이 함께 주목하고 향상하는 기회가 될것이다.
생활 스포츠가 된 500만 마라톤처럼 저변확대가 필요하다. 육상은 헝그리 스포츠를 뛰어넘어야 하는데, 월드스타가 배출될 때까지 지원이 꼭 필요하다.
질 좋은 대구 특산 안경과 퓨어 골드 넥타이가 세계시장에서 호응을 못받았다.
성공적인 대구 세계육상대회가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여러분들의 지속적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2011년 8월 27일~9월4일까지 열림
조직위 홈피 http://www.daegu2011.org
<조해녕 전 시장님의 부인이 경북여고 32회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선배님의 성함도 못물어보고 밤 기차로 귀경했습니다. 아시는 분 계시면 덧글
달아주십시오. 이 글은 제 블로그 http://blog.joins.com/liberum/11556854에서
현재 10900명의 조회수를 넘겨 대구 출신으로 면목이 선 기사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어려운 가운데 고군분투하신 2011 대구세계육상경기 홍보에 애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첫댓글 49회 이미애아우님 대구호적 조사할 기회가 생겼읍니다.
저를 찾으시나이까??!! 대구시민인 제가 부끄러울정도로 더 상세히 더애정을 갖으시고 취재하셨군요, 더 마이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저도 열씨미 홍보에 열 올리겠습니다.
언니의 활약상이 엄청 돋보입니다.
언니 블로그를 찾는 불로거들이 10900명을 넘을 정도라면 홍보효과는 지대하다고 하겠습니다.
대구를 위해 큰 일을 하셨습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화이팅
대구육상이 평창동계 유치에 시작부터 치여 고전했다고 하더군요. 연관 효과와 고용창출이 동계올림픽 보다 더 크다고 합니다. 많이 성원해 주시길...
축하합니다. 몇년 되었는데 대구 동대구역에서 차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을 때 앙게이트를 들고 와서 육상경기를 대구에 유치하는 것을 찬성한다는 대목에 동그라미를 치고 온 적이 있었어요. 후배님 애 많이 섰습니다 함께 기쁨을 가지면 배로 기쁜 것입니다..
그러셨군요. 평창동계올림픽은 3번째 도전으로 1차 300억, 2차 350억, 3차 380억을
들이고 있는데, 갖은 노력으로 1차 80억에 유치한 대구 육상선수권 대회가 자랑스럽습니다.
금지아우의 홍보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그 규모와 예산도 알게되었어요. 이제 주위에 잘리는 꿈나무들을 키워 김연아같은 재목이 나올테지요. 집안에 어린 아이들도 둘러보고 잘 뛰면 육상선수로 키우라고 귀띔을 해야겠어요. 금지님 이만하면 아우의 홍보가 대단함을 느끼세요.
혜숙언니가 관심을 갖고 나서면 2011 대회가 성공적일 것입니다요.^^
선배님의 홍보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보숙 후배님, 늘 애쓰시고 참 감사합니다. 성명숙 이사가 어젯밤 조 조직위원장의
부인 성함을 전화로 알려줬어요. 김옥희 선배님이라 합니다.^^
선배님 위에 대구 세계육상대회의 개최일정이 2011년 8월27일-9월4일까지인데, 위 버스사진 아래의 일정소개에는 2010년으로 잘못 표기된 것 같은데 인해 보시고 수정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참말로! 옥덕님 포스팅 하나 찾아볼께 있어서 뒤로뒤로~ 가다가 늦게 보았어요.
수정하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