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구들장의 알리미 여울입니다.
어제까지 태풍과 장마의 여파가 남아있더니 오늘은 간만에 날씨가 개어 여름임을 알려주네요..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여름이 더운게 문제가 아니라 습한게 더 괴롭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네요..
어제(12일)는 7월 모임이 있었습니다.
촌장(텅빈허공, 김철수), 안토(김순배),오래된미래(장은주), 포도씨(이강숙), 애개개개(류애경), 여울(정중효), 태양옆자리(채상병) 이렇게 7명과 처음으로 툇마루(황미란)님께서 참여하셔서 총 8명이서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툇마루님께서는 현재 만덕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고 계시고,, 부산귀농학교를 몇해전에 수료하셨다고 합니다. 녹평을 무려 10년동안 보고 계시는 열혈독자라고 하시네요...간디마을 입주하려고 신청해서 실패한 이야기며, 귀농학교 텃밭이야기, 음악이야기 등 재미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미래님께서 쌀과민주주의(천규석)을 주제로 발제를 하셨습니다.
제대로된 민주주의는 의식주의 자립 특히, 먹거리의 자립이 근간이 되어야만 가능하다고 이책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먹거리를 세계화라는 미명하에 외국 다국적 기업이 점령한다면 민주주의의 길은 자치의 길은 요원한 일입니다.
저는 이 책의 여러 이야기 중, 젊은 사람들이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가야한다는 말에 많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농촌공동체가 붕괴되어 가고 있는 지금,,, 도시에서 농촌공동체의 붕괴를 걱정만 할 게 아니라 진정으로 붕괴된 공동체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건설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외에 여러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오신분들의 저작권과 관련되어 있음므로,, 궁금하시면 다음 모임때 꼭 오시기 바랍니다.
8월 모임은 9일 수요일입니다. 한창 더운 휴가 기간이라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모임이 바로 8월에 시작했던 걸보면 많은 분들이 오시리라 기대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8월은 딱 2주년이 되는 날이군요.... 2주년 파티라도 해야겠습니다.
8월의 책은 제인구달의 '희망의 밥상'입니다. 바다유리(정원이)님께서 발제를 하시기로 하셨습니다. 모쪼록 휴가기간에 책 많이 읽으시고, 좋은 8월 모임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7월 말에 녹색대학 구들강좌에 참석하시는 분들에게 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원금액을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전액이 아니더라도 반액정도는 지원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강좌를 받고 나서 꼭 안 가신 분들에게 전수를 해 줘야 합니다. ㅎㅎㅎ. 구들강좌에 참석하실 분들은 아래 댓글을 달아 주세요...
7월 야외모임은 지율스님 중심으로 준비중인 '공간초록' 공사 일손돕기로 정했습니다. 날짜는 이번주 연휴 중 하루가 될 것 같은데요... 태양옆자리님이 일정을 알아보고 내일 쯤 올리기로 했습니다. 시간되시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공간초록에 대한 글은 자유게시판을 참고하세요...
어제는 10시정도에 토론을 끝내고 오랜만에 막걸리와 함께 뒷풀이를 했습니다. 툇마루님 환영회 겸해서 했는데,, 아무에게도 환영회를 해 준 적이 없어서 모두의 환영회가 되었습니다. ㅎㅎㅎㅎ.... 11시 30분에 모임은 마무리가 되었구요... 모두 무사히 들어가셨나 모르겠네요....
어제는 회비가 3만 5천원 모였고 이전 금액 13만 1천원과 더해서 총 16만 6천원이 모여 있습니다.
이중 많은 부분이 구들강좌 지원비로 들어가겠네요... 어제 모임에서 가을쯤에 강의를 한번 더 듣자고 했는데,,, 그때 강사료 생각하면 돈을 더 열심히 모아야 겠습니다. 식구들 모임에 많이 참여해야겠죠???
부디 야외모임과 구들강좌에 구들장 식구들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 이만 물러갑니다요...
첫댓글 모임에 참가하신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툇마루님과 포도씨님의 실전을 통한 경험은 도시에 살면서 생태적삶을 너무 환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에게 다시한번 현실의 냉정함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벌레가 너무 득실대면 농약도 한번 뿌릴수 있는 적절한 융통성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80%에 도달한 대단함을 부족한 20% 때문에 폐기 처분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는 자세만 있어도 휼륭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FTA저지 범국민대회 장소인 시청 잔디광장에 계셨던 농촌 할아버지, 할머니, 아주머니, 아저씨들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이 땅의 먹을거리를 생산하시는 분들이 신데 , 흙이 아닌 시청, 광화문 거리에서 그분들을 뵈었습니다.
돈키호테님..무사히 다녀오셨군요... 이야기 좀 해주시죠...
늦게 참석했지만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쌀과 민주주의라는 책 두세권 사야겠더군요. 나눠야 할 책인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로 정신이 없어 참석을 못했습니다.아쉽습니다.올해는 아무래도 제가 학교문제와 가정사정으로 모임에 못나갈것 같네요. 다시 정신차리고 갈게요.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세요!
역시 모임의 백미는 뒷풀이임을 다시한번 찐하게 느꼈슴을 고생하신 돈키호테님께 전해드립니다. 이 시대 최고의 미녀분 네 분을 옆에 앞에 모셔두고 마시는 농주의 맛! 너무나 멋진 밤이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다들 예쁘시고 차분하면서도 강한내면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따뜻하면서도 예리하시고,여유가 있으시면서도 중요한면을 놓치지 않으시고, 순수하시고 착하시면서도 불의에는 타협하지 않을것 같으시고. 섬세하시면서도 내면의 강열함을 느낄 수 있는분들 이신것 같았습니다. 만나서 기분좋은분들 이셨습니다. 계속되는 장마비에 내 삶도 눅눅해 지는것 같네요. 오늘은 흐린하늘 사이로 햇볕한줌이 보이네요.힘내야죠
툇마루님.. 우리 모두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모임 하면더 더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