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 뻐꾸기가 비상할 준비를 하네용~ 근디 자세히 봉게 오리여, 꽥!

불굴의 의지인 이대근 선수, 배번을 어디서 가지고 온다고 소곤...소곤...쉿!!!

강여사님~ 내가 불꽃 신발 빌려줄까? 근디 가격은 좀 쎄야~~~ 깍아줘잉~~~

해필 내 앞에서 부부 금실 자랑이셩, 흥!!!

대명아! 장가갈래믄 이 엉아처럼 삼두박근을 두껍게 히야여, 알쓔? 병열이성 참말이여?


오늘 회원들 성적이 사뭇 고차원적이였썽~~~ 인자 막달만 좀 실력을 올려봥!!!

회장님, 그 막달은 오리 주법 고치기 전에는 쪼까 힘들쥐 않을까욤?

맞어~ 맞어~ 그 주책 아자씨가 근디 내 페메를 해준다고히서 내가 코빵귀를 힝!하고 뀟쪄욤~~~

듣고 봉게 그 것이 글거만~~~

아니 뭐셔? 이 냥반들이 울 북부의 울트라 막달을 싸게 보네? 여보양~ 이럴땐 어찌케야혀?

묵묵부답!!! 난 여보가 아닝게~

긍게로 듣고 봉게 쫌 걸쩍찌근 허거만,,,누규? 내가 갑빠로 확~ 문대줭?

아따~ 근다고 밥 먹는디 머슬 분위기 싸허게 그러욤...미안케~~~

이럴 땐 먹는게 남는 거여~~~

회장님이 하도 깨까시 잡쏴놔서 난 먹잘 것도 음네...쩝~쩝!!!

저거 좀 남을 걸 내가 확 글어봥?

승주씨, 우리는 장터마당으로 갑쉬당~

내가 집이서 술상 봐준당게~

어르신들, 오늘 성적도 좋은 잔치날 이 보잘 것 없는 막달 때문에 지송해욤...커~ 취허넹...

저번 주 금요일 저녁입니다. 사적으로 오랫만에 존경하는 김종균 북부 사령관님 경호실장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오늘 저녁 금암동 장터마당에서 송승주님과 강석권님과 임영환 대장님이랑 막걸리 한 잔 어때요?" 저야 영광이죠~ 사실 아내가 그 때 삼천동 서도프라자에서 무슨 강의를 듣는다고해서 데려다 주는 참이었거든요...이 날 따라 교통이 많이 밀려서 좀 늦게 도착하니 이미 술 판은 벌어져 있더군요~송승주님은 막달을 슬슬 데꼬 놀응게 재미 붙였나봐요, 또 다시 "형님, 낼 모레 김제 지평선 뻐꾸기로 같이 갑쉬당!!" 이 날싸 뻐꾸기란 용어를 어떤 때 쓰는 질 처음 알았답니당.
지평선 대회가 지루하다고 김재학 부장께서 문자를 보내줬는디, 전 날 약속한데로 이용현 동지랑 송천동 반상회 아우인 정필-3님 차로 카플해서 경기장 도착, 송승주님과 경기장에서 김종균 쌤과 같이 출발할려는디 갑자기 마 부회장님이 필섭씨 차로 간다고 김 쌤은 승주씨 차로 가라고 하니까 얼굴이 빨게지면서 어찌나 서운해 하던지 꼭 절 보는 것 같았답니다. 어쨋든 도착해 보니 아이고 시골 대회라더니 인산인해였습니다. 이대근님이 집행부에서 가져온 급 배번 몇 장을 저 만 못 부치공 다른 냥반들은 다 붙였으니 진정한 뻐꾸기는 저만 된 것 같았습니다.
9 시 정각에 출발선에 선 전마클의 자랑스런 선배님들은 누구를 봐도 얼굴엔 다들 웃음이 싱글 벙글거리지 긴장이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나름 모든 분들이 정해논 목표는 분명히 있을터~
이 지평선 대회가 1~4등까지 압록강 마라톤 대회 참가를 공짜로 해준다는 상이 있어서 다들 피 튀기는 각오가 되어있는 '짜라잔' 이런 표정도 엿보였답니다.
출발 폭죽이 터지자 늘 하던데로 우루루--- 이진구 성님은 1시간 45분이 목표라고 해서 따라 붙었는데 역시 역부족, 금방 숨이 턱 밑까지 차올라 바로 포기하고 제 실력데로 편하게 가기로 했습니다.
갑자기 제 눈 앞에 이대근 선수가 핑~하니 지나갑니당. 5km를 지나고 아직도 몸이 풀리지 않은 저는 혼자서 낑낑데기만하는데 10km 선수들은 우루루 잘도 뛰어갑니다. 뒤에서 반가운 목소리가 들립니다. 김용업 회장님이 쌍둥 엄니를 페메해 주시며 오시더니 "어이~ 영수도 같이 뛰장!!!" 하이고 감쏴가 호박째 굴러왔네욤...헤헤~
오늘이 하프 출전 5번째, 풀 3번째, 울트라 1번. 대회에 나갈 수록 점점 느껴지는 연습한 데로다가 딱 맞는 말씀, 그런데 저번 주 연습량이 좀 과했나? 아직도 뒷다리는 땡기고 영 나가질 않습니다.
8 km쯤 갔나? 불꽃 신발을 신었는지 우리의 아톰 선수가 정말 나르는 자세로 뛰어옵니다. 바로 이어서 류진석 선수도 뛰어오고, 조금 있으니 최창용, 장도연, 주병렬, 최대명...참말로 장하시게 전마클의 복장이 지평선 신작로를 도배를 하더군요~
음마? 근디 샛별처럼 문선미 대장을 페메험시롱 전서원 선수는 뭐시 좋아서 벙글 싱글 험시롱 보무도 당당히 나가시고, 아이구야 그 뒤를 이어 정필-3님의 인도에 그 넓은 신작로를 가히 백설공주와 같은 음전함과 홍길동같은 기백으로 뭍 남성 주자들의 기를 팍~팍! 듀기면서 우리의 영웅 마옥연 사령관님께서 달려오시는 것 이었답니다. 햐~ 저는 언제나 울 사령관님 페메를 한 번 해드릴까요? 그래야 은혜를 갚을틴디...이 건 평생 꿈으로 간직할렵니다.
반환점을 도는디 몸이 조금 풀리는 듯 하더군요. 그러나 몸은 여전히 속도는 나질 않더군요~ 언제 제가 앞섰는지 조금 가니까 회장님이 제 얼굴에 사진기를 막 밀어데더군요? 아무리 막달이래도 저도 초상권이 있고 모델료를 받으먼서 사진을 찍고잡은디...
하프도 역시 힘들긴 마찬가지죠? 왜 이렇게 포기하고픈 생각이 굴뚝같은지...아무리 달려도 앞 사람은 잡히질 않고, 뒤에서 자꾸 추월 부대는 지나가고 혼자서 아무리 쒹~쒹~대지만 모든 것이 실력데로지 별 수 있겠습니까? 힘들고 힘들었던 하프가 어느 덧 끝나고 저만치 도착점이 보이네요, 젖 먹던 온 힘인지 모르지만 하여간 온 힘을 다 짜서 들어와 스파트 폰의 운동 완료를 누르고 쭈구려 앉았답니다. 학~학~
잠시 후 강원미 여사님이 해맑은 표정으로 들어오더니 음마야? 절 꼭 안아주시는 겁니다. 올매나 당황하고 순간 전율이 스치는 찐한 감동이 물결치든지,,,아! 이런 것인가 보구나.
전주마라톤클럽!!! 영원하라~
씻고서 나오니 장도연 사무국장님이 깨끗한 운동화를 갈어신길래, "아니 국장님 착화식허셔야죵?" 했더니 수박이랑 맥주랑 이미 선배님들이 맛나게 잡숫고 계시덩만요? 에궁, 촌시란 막달이라니~
나오다 맛있는 누런 막걸리를 김종균 쌤과 이용현 동지와 송승주 해병과 씨원하게 몇 사발 마시고 전주로 향합니다.
동태집에서 피곤하지만 장도연 국장님과 오늘의 여성 1등 문선미 대장님, 항상 겸손한 시인이신 남정우 선비님, 자상하시고 거룩하신 마옥연 사령관님, 늘 따뜻하신 김용업 회장님, 우렁찬 갑빠를 빼앗고픈 김종균 쌤, 해병은 영원하라 송승주님, 자칭 늙어서 신기원을 세우신 이용현 동지님과 점심을 아주 맛나게 잡쑷고 내일을 기약하며 헤어집니당.
추신 : 근디요 마옥연 사령관님이요~ 경주 동아대회에서요 제가 "4시간 넘어서 들어오면 어쩔라요?"
허고 물어보는디 쫌 거시기 허덩만요? 아니, 막달이 허다가 못허면 용기도 주고, 까까도 사주
고 험시롱 용기를 주야쥥~ 앙 금니까요? 존경하는 선배님덜!!!
서울에서 하루 늦게 김제 지평선 마라톤 대회의 참가 후기를 막달이 올려봅니당. 안녕곕쑝~~~
첫댓글 영수님의 글은 언제읽어도~~
입가에 미소를 짓게합니다.. ㅋㅋㅋ
근데요..
문체가 얼마전까지만해도 사정없이 꼬아대서 해석하기 힘들었는데..
국정교과서에서 근무하시더니~~
민생들 고초를 헤아려 주시남요??
어차피 긴거리도 힘들고 짧은거리도 힘드니..
내친김에 장거리로 돌려볼까요??
그래도 속도 많이 좋아졌잖아요..
풀 5시간 넘든지가 엊그제인데 4시간 목표한단소리나오고~~~
성공하면 전마클 시간단축 1순위일걸요???
역쒸, 소문난 잔치 먹잘 것 없다등만 꼭 그 소리 나오게 생겼써욤~ 사령관님 운동화 내년에 써먹어도 되죵?
유통기간이 있어서 ~~
상할걸요??
기왕이면 방부제 안들어간 유기농 드셔야죠??
아직 시간있으니 힘내세요......
제가 종아리만 보고 열씨미 따라갈거라고 한것 같은디..
매정하게 그렇게 고독하게 혼자서 쌔~앵 가버리셨다요...ㅠ.,ㅠ
제 시야에서 점점 멀어져 가시는 진영수님의 뒤태가 어찌나 멋져보이던지요...
내심... ( 전, 완주나 겨우 할랑께... 제 몫까징 열씨미 가주시와요... 헥헥!! 힘들어 죽겄네... ) 했구먼요...
그래서 대리만족 삼아 넘 좋아서 그랬나 봐요.... ^^
제가 껴안기 선수라는걸 그날에서야 알았지뭐에요.. ^^
저의 총이력: 10Km 완주2회 + 얼떨결에 하프 완주 1회의 짧은 이력에도,
2주만에 다시 하프 완주할수 있게 끌어주신
쩌~어기 앞의 쌍둥맘 마음속의 제3의페메(진영수님)감사 드립니다. ^^
어쩐지 종아리가 싸~아허니 찌릿거리고 아프더랑...울 강여사께서 계속 째려봤꾸낭? 참말로 중 늙은이 종아리가 머시 이쁘다공 쳐다봄서 뛰염? 글고 거짖말도 자꾸 허믄 버릇되야서 못썸...세상에 내 뒷태가 이쁘단 소린 살다 살다 첨 듣네...오리 궁뎅이에다 팔짜 뜀에다가, 왼발이 자꾸 밖까트로 나가는 주뻡이염...그래도 이뻠?
강원미~~
해서비가 쓴줄알고 한참읽다보니 헷갈리네??
강원미 이제 유명인사로 다 아니까 실명으로혀^^
신입들은 뭔소린가 할거잖여..
소해섭 전국적으로 유명세타고있는데 이름도용하지말고~~
암튼 대단하다~~ 근디 안부럽다..
앞날이 훤해서~~~~~~
영수님! 김제에서 뻐꾸기 ! 기억력도 좋아요 많은분의 애칭을 어찌그리 다 그리는지 읽고나면 난 한참 정리를 해야는데 재미난 후기글 잘 보았습니다. 조금씩 운동량을 줄이면 더 쌩쌩 날라갈것 같애요
선녀님, 저요 뻐꾸기 됐써욤...뻐꾸기는 기억력이 안 좋은 것 같은디...이상하죰? 운동량 쫌썩 줄이고 있답니당. 이 건 스승님껜 비밀이야용~
기숙사에서 학생들 재우고~~늦게 들어올분 부터 얻은 배번호 드렸어야 했는데~~뛰면서 후회했지요~~나날히 발전하는 영수성님 홧팅~~
아니? 김 쌤, 올빼미요? 이 시간에 안 주무시고 멋헌대요? 설마 몽유병은 아니것?? ㅋㅋㅋ
영수님,경주에서 같이 잘~~달리시게요.막~~달리지말고 ㅋㅋㅋㅋㅋ
경주는 경주하러 가는 건디? 그럼 안 경주하남요? 어쨋튼 경주헐라믄 막 달려야쥥? ㅋㅋㅋㅋㅋ
전날 술마시고도 완주했으니 대단하네요. 함께 달렸으면 좋았을 터이나 내가 아직 남을 데리고 달릴 실력이 안되어 김종균선생님 뒤따라가는데 힘들어 죽을뻔 했습니다. 경주동아대회 좋은 결과있기를....
성님의 뒷 태가 아른거려서 잠을 설쳐요~
막달성님 그나저나 주로에서 회원님들 스케치하면서 좋은 기록으로 달리시느냐, 대단히 수고 했습니다. 몸 관리 잘하세요, 운동량은 줄이고 얼굴부터 발끝까지 맛사지 잘 하세요. 막달, 영, 수, 성파이팅!
평소에 좀 작작 시키시쥥~ 서울오면 녹초가 되야서 살 수가 음넹. 안 뛰면 혼낼까봐 불안허공, 근디 맛사쥐를 누굴 시키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