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3일수요일 오후 4시/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 명가 강선영 불멸의 춤 >이 무대에 펼쳐질 예정이다.
▲ 중요무형문화재 제92회 명예보유자 강선영 © 국악디지털신문 | |
한국무용계의 큰 획을 그으며 전통춤꾼으로서 그리고 한국무용의 창작적 춤사위와 표현영역을 확대하며 무용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시며 삶 자체가 한국무용의 역사이신 명가 강선영 선생의 춤 인생 80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무대는 선생의 춤 인생의 시작부터 성장, 지금의 근간(根幹)을 이루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예인의 길을 구축한 명가 강선영 선생의 전통 춤판으로 그녀의 80년 춤 인생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 펼쳐 보이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한성준· 강선영 그리고 「강선영춤보존회」제자들로 이어지는 3代의 우리춤.스승에 대한 존경과, 제자 사랑이 어우러지는 춤 무대.강선영 선생 춤 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번 무대는 우리 근대 춤의 시조인 한성준 선생의 작품인 <신선무>, <훈령무>, <장고춤> 등을 시작으로 질곡의 역사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춤을 향한 외길 인생을 살아온 강선영 춤 인생의 정수를 보여줄 <태평무>까지 춤을 향한 강선영의 불멸의 열정으로 꽃으로 피워내는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또 무당춤, 무용극 황진이 등 우리 무용사에 길이 남을만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제자 사랑에 대한 스승의 마음과 스승의 정신을 정성껏 이어가는 헌정의 무대로 감동의 시간으로 관객들을 안내할 것입니다.
이렇듯 이번 무대는 우리 무용계의 큰 어른인 강선영 선생의 헌정무대로서 이현자(태평무전수조교), 이명자(태평무전수조교), 양성옥(한국예술종합학교전통예술원교수전수조교), 김근희(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3호 경기검무 보유자), 조흥동(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김정학(경기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 박진희(상명대학교 무용과 교수)등의 현재 한국의 무용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진·중견 무용가들과 함께 100여명이 넘는 선생의 수많은 제자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모두가 한 자리에 아우르는 큰 춤판이 될 것입니다.
춤 속에 인생의 모든 것을 담아내는 명가 강선영 선생의 춤과 삶.명가 강선영 선생께서는 무용가로서 매우 특별한 분입니다. 춤을 사랑하는 마음과 모두를 끌어안는 포용의 미덕으로 혼란과 격동의 시대를 지혜롭게 헤쳐 온 강선영선생은 올해 나이 89세로 무용계의 존경받는 큰 어른이십니다.
10대 중반에 춤과 장단으로 한 시대를 호령하던 한성준(韓成俊) 문하에 입문하여 <태평무><승무><살풀이춤><학춤><한량무><즉흥무> 등을 전수받음으로서 춤과 끊을 수 없는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1950-60년대에는 전통춤의 전수보다는 창작 춤에 발군의 능력을 과시하듯 「초혼」, 「목란장군」, 「열두무녀도」, 「수로부인」, 「원효대사」, 「황진이」등을 선보이며 한국 창작 춤의 예술적 진화를 이끈 대표작으로 지금까지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1940년 서울 부민회관 무대에 선 이래, 지금까지 170여 개국에서 1,500여 회가 넘는 해외공연을 통해 한국 춤의 문화적 우수성을 세계무대에 널리 알렸으며, 2006년 한국 전통무용가로는 최초로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 올랐고, 이어 유네스코 초청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습니다.
또 1960년대에는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한국과 정식 국교를 체결하지 않은 나라로 진출하여 한국 춤의 문화적 우수성을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해오시며 예술적 업적은 물론이고 특별한 사회적 행보까지 우리 춤무용의 좁은 입지를 극복하고 자기만의 춤 세계를 꿋꿋하게 일구어 온 진정한 무용가입니다.
그의 대명사로 지칭되는 <태평무>는 '몸과 마음이 일치된 예술 춤'이라는 찬사와 함께 ‘한국 명무’의 반열에 오르며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되면서 인간문화재 보유자로서 1998년 안성에 『태평무 전수관』을 설립하여 전통춤의 보급과 지역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제14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1992년 <춤의 해> 선정, 무용콩쿠르 수상자의 군(軍)면제, 국립극장 경내 신무용가 조택원 선생의 춤비 건립 등 주요 현안을 정책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춤의 발전과 문화예술계에 헌신한 공로로 서울시문화상, 국민훈장목련장, 대한민국예술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이렇듯, 한국 춤을 대표하는 진정한 춤꾼, 멋과 기품, 흥과 신명을 두루 담은 아름다운 춤사위의 ‘강선영 선생 춤인생 80년’을 기념하는 이번 무대는 한국 춤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그 감동을 함께 하려는 작은 바램을 담아 무대를 열어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문 의 / 02-2263-4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