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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날마다 행복한 관음선원 원문보기 글쓴이: 춘강
계절 (季節) |
절기명 (節氣名) |
양력(陽曆) |
음력 陰曆 |
기후(氣候)의 특징(特徵) | |
봄 春 |
立春(입춘) |
2월 |
4~5일 |
1월 |
겨울의 절정에서 봄이 조금씩 움튼다 |
雨水(우수) |
18~20일 |
얼음이 녹고, 초목이 싹트기 시작한다 | |||
驚蟄(경칩) |
3월 |
5~6일 |
2월 |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이 깨어난다 | |
春分(춘분) |
20~22일 |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봄기운이 무르익는다 | |||
淸明(청명) |
4월 |
4~5일 |
3월 |
하늘은 맑고, 날씨는 따뜻하다 | |
穀雨(곡우) |
20~21일 |
농사를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 |||
여름夏 |
立夏(입하) |
5월 |
5~6일 |
4월 |
어느새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다 |
小滿(소만) |
20~21일 |
작은 꽃들이 피고, 여름기운이 서서히 감돈다 | |||
芒種(망종) |
6월 |
5~6일 |
5월 |
보리는 익어서 거두고, 모심기를 하게 된다 | |
夏至(하지) |
21~23일 |
낮이 가장 길어지고, 해가 뜨거워 진다 | |||
小暑(소서) |
7월 |
6~8일 |
6월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 |
大暑(대서) |
22~23일 |
이윽고 무더위가 최고 절정에 이른다 | |||
가을秋 |
立秋(입추) |
8월 |
7~8일 |
7월 |
더위가 약간 수그러 들면서 가을에 접어든다 |
處暑(처서) |
22~23일 |
아침‧저녁으로 시원해지며 더위가 수그러든다 | |||
白露(백로) |
9월 |
7~8일 |
8월 |
풀잎에 이슬이 맺히며, 가을 기분이 난다 | |
秋分(추분) |
22~24일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으며, 완연한 가을이다 | |||
寒露(한로) |
10월 |
7~9일 |
9월 |
찬 이슬이 맺히고, 날씨가 서늘해 진다 | |
霜降(상강) |
23~24일 |
서리가 내리면서 가을이 깊어간다 | |||
겨울冬 |
立冬(입동) |
11월 |
7~8일 |
10월 |
어느덧 날씨가 추워지며 겨울이 시작된다 |
小雪(소설) |
22~23일 |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 |||
大雪(대설) |
12월 |
6~7일 |
11월 |
큰 눈이 내리며 본격적으로 추워진다 | |
冬至(동지) |
21~23일 |
밤이 가장 길어지며, 겨울의 복판에 든다 | |||
小寒(소한) |
1월 |
5~7일 |
12월 |
한겨울이 닥쳐와 날씨가 몹씨 추워진다 | |
大寒(대한) |
20~21일 |
매섭고 큰 추위가 몰아쳐서 엄동설한이 된다 |
입하(立夏)
입하는 말 그대로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뜻이다.
과거엔 입하가 되면 농작물도 자라지만 해충도 번성하고 또 잡초까지 자라서 이것을 제거하는 행사를 권장하였다.
입하에 이르면 그간 일교차가 크고 변화많던 날씨는 안정되고, 천지만물은 무성히 자라기 시작한다.
잎새를 띄운 나뭇잎은 윤기를 더하고 그렇지 않은 나무들은 마지막으로 싹을 띄워 푸르름의 여름으로 넘어가고자 몸부림친다.
이때 마을에는 한두 그루쯤 있는 이팝나무에서 흰꽃이 핀다. 꽃이 마치 흰 쌀밥 같이 온 나뭇가지를 뒤덮으며 피는데 꽃이 한꺼번에 잘 피면 그해 풍년이 들고, 꽃이 신통치 않으면 흉년이 들 징조라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 조상들은 쌀밥나무라 부른 이팝나무를 통해 그해의 풍흉을 점쳤던 것이다.
역시 계절의 여왕은 이때다.
산에는 뻐꾸기 울어 예고 들에는 온갖 나물들이 지천으로 돋아나 입맛을 돋군다.
녹음이 무성해지고 농가에서는 못자리 돌보기 등의 농사일이 한창일 때다.
"입하가 지나면 여름"이라 했지만 산간지방에서는 우박이 내려 담배, 깻잎, 고추 등 어린 모종이 해를 입기도 한다. 또 높새바람이 불어 농작물의 잎을 바짝 마르게 하는 해를 입히기도 한다.
소만(小滿)
농가월령가에 "4월이라 맹하(맹하) 소만(소만) 절기로다."라 했다.
소만이 되면 보리가 익어가며 산에서는 부엉이가 울어 옌다. 이때 쯤이면 '보릿고개'란 말이 있을 정도로 내남없이 양식이 떨어져 가난하고 힘겹게 연명하던 시기다.
산과 들판은 신록이 우거져 푸르게 변했고 '추맥(秋麥)'과 '죽맥(竹麥)'이 나타난다.
음력 3.4월이면 '권농(권농)의 달'이라 하여 매우 바쁜 시기이다. 봄바람과 더불어 모판을 만들면서부터 농사일이 바빠진다. 경운기와 트랙터를 이용한 논갈이, 모판 만들고 볍씨 뿌리기, 올콩심기, 면화ㆍ참깨ㆍ아주까리 파종, 춘잠치기, 3월에 심은 채소류 관리 및 김매기, 소ㆍ돼지 등 교미시키기가 그것이다.
절기가 소만에 이르면 남쪽 따뜻한 지방에서부터 감자꽃이 피기 시작한다. 감자꽃이 필 때면 아이들은 권태응의 동시 <감자꽃>을 즐겨 부르며 놀았다.
자주꽃 핀 건 자주감자
파 보나마나 자주감자
하얀꽃 핀 건 하얀감자
파 보나마나 하얀감자
이 노래처럼 하얀꽃 핀 것은 하얀감자가 달리고, 자주꽃 핀 것은 자주감자가 달린다.
아이들은 이 동시에다 그들 나름의 신명나는 후렴을 지어 부르며 놀았다.
조선꽃 핀 건 조선감자
파 보나마나 조선감자
왜놈꽃 핀 건 왜놈감자
파 보나마나 왜놈감자
자주감자는 일명 '돼지감자'라 불렀다. 생명력이 왕성해 한국토질에 잘 되었으니, 맵고 아려서 어린애들이 잘 안 먹으려고 했다. 그러니 돼지감자는 자연히 어머니들 몫이었다.
하얀꽃 피는 흰감자는 맛이 좋아 아이들이 즐겨 먹었다. 하지만 바이러스 때문에 평지에서 연작하기가 어려웠다. 자연 맛은 떨어지지만 소출이 많은 자주감자를 심었다.
요즘에사 고랭지 지역에서 재배한 씨감자가 있지만 당시만 해도 씨감자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1970년대 이후 대관령, 봉화에서 바이러스에 강한 흰 씨감자가 생산되면서 흰감자가 대대적으로 보급되었다. 그러자 자주감자는 차츰 사라졌다.
지금은 어디선가 홀로 자주꽃을 피우고 있을지도 모른다.
부처님 반야심경/춘강서
작품출처-< 김춘강갤러리>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觀自在菩薩 :관자재보살-중생들을 보살피는 관세음보살님께서 行深般若波羅蜜多時:행심반야바라밀다시- 정견의 깊은 지혜로 육바라밀을 행하실때에 照見五蘊皆空:조견오온개공-현상계의 모든 존재는 환상이요 실체가 없는 것 度一切苦厄:도일체고액- 오온의 집합체라 관찰하시고 고해를 넘으셨다 舍利子:사리자-지혜총명한 사리자야 色不異空 空不異色:색불이공 공불이색 - 물질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물질과 다르지 않아서 色卽是空 空卽是色:색즉시공 공즉시색 -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며 受想行識 亦復如是:수상행식 역부여시 - 감각·지각·의지·인식도 또한 그러느니라 舍利子:사리자- 지혜총명한 사리자야 是諸法空相 不生不滅:시제법공상 불생불멸 - 모든 법의 공한 모양은 생기거나 없어지지 않고 不垢不淨:불구부정 - 더러운 것도 아니며 깨끗해지는 것도 아니고 不增不減:부증불감 - 더해지지도 않고 덜해지지도 않는다 是故 空中無色:시고 공중무색 -그러므로 공에는 물질이 없으니 無受想行識:무수상행식-감각·지각·의지와 인식이 없고 無眼耳鼻舌身意:무안이비설신의 -눈·귀·코·혀·몸·의지가 없으므로 無色聲香味觸法:무색성향미촉법 - 빛깔·소리·냄새·맛·접촉·현상도 없어서 無眼界:무안계 - 눈의 영역이 없고 乃至無意識界:내지무의식계 - 내지 의식의 영역까지 없으며 無無明 亦無無明盡:무무명 역무무명진 - 무명도 없고 무명이 다함도 없고 乃至無老死:내지무노사 - 늙고 죽음도 없으며 亦無老死盡:역무노사진 - 늙고 죽음이 다함도 없어서 無苦集滅道:무고집멸도 - 고통·집착·멸과 도도 없다. 無智亦無得:무지역무득 - 지혜도 얻을 수 없나니 以無所得故:이무소득고 - 얻을 것이 본래 없기 때문이니라 菩提薩埵:보리살타- 삼세의 모든 보살들이 依般若波羅蜜多故:의반야바라밀다고 -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수도하므로 心無罣碍:심무가애 - 마음에 걸림이 없게 되고 無罣碍故 無有恐怖:무가애고 무유공포 -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고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전도된 몽상을 여의어 마침내 열반을 이루며 三世諸佛:삼세제불 -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도 依般若波羅蜜多故:의반야바라밀다고 -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한 인연으로 得阿 多羅三貌三菩提: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 무상정각을 깨달아 증득하셨느니라 故知般若波羅蜜多:고지반야바라밀다 - 그러므로 알라 반야바라밀다는 是大神呪 是大明呪:시대신주 시대명주 - 크게 신비로운 주문이요 가장 밝은 주문이요 是無上呪 是無等等呪:시무상주 시무등등주 - 무상의 주문이요 무등등의 주문이라 能除一切苦 眞實不虛:능제일체고 진실불허 - 능히 일체의 고를 제거하는 진실한 주문이니라 故說 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이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하노라 揭諦揭諦 波羅揭諦波羅僧揭諦 菩提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