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1) 캄보디아와 태국은 유사한 전통문화를 갖고 있다. 하지만 태국의 경우엔 '멈짜오' 이상의 품계를 제수받은 왕족들만 '공주'나 '왕자'라는 호칭을 사용하는데, 거의가 국왕의 직계 자손이거나 4촌 이내의 관계로서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다. 따라서 국왕 직계의 손자들 가운데서도 자신의 부모가 품계가 낮은 왕자나 공주 출신일 경우 '멈라차웡' 이하의 품계를 제수받는데, 이 경우 비록 왕족 족보에는 올라가지만, 신분 자체는 평민으로 분류되어 '왕자'나 '공주'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품계명을 부른다. 하지만 캄보디아의 경우 --- 물론 넓게 보면 모두 혈연관계에 있긴 하지만 --- <헌법>에 규정된 왕위 계승권을 가진 3대 가문, 즉 과거 엉 두엉 국왕, 시소왓 국왕, 노로돔 국왕의 자손들이면 모두 다 '공주'나 '왕자'라는 호칭을 사용하는데, 이 점은 태국과는 다른 점이다. 따라서 캄보디아에는 '왕자'나 '공주' 호칭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역주2) '크메라이제이션'(Khmerization)에 따르면, 촘 분 용은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캄보디아-미국 혼성 락 밴드 '뎅기피버'(Dengue Fever)의 보컬리스트인 촘 니몰(Chhom Nimol)의 오빠라고 한다. |
께오 소마 공주는 촘 분 용이 평민 출신이어서 왕족들을 놀라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촘 분 용은 금년 10월18일에 께오 소마 공주에게 프로포즈 했다고 한다. 께오 소마 공주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가문 사람들 중 일부는 나의 결정에 마음을 불편해 했다. 그것은 사회적 신분을 차별하는 일이다. 하지만 내 할머니는 나의 결정을 따르길 바라셨다. 그녀는 자상한 분으로 나에게 최선인 것을 바라셨다." |
두 사람은 프놈펜의 한 레스토랑에서 친구들의 소개로 우연히 만났다. 촘 분 용에게는 놀라운 일이었지만, 께오 소마 공주는 그에게 친절했고 두 사람은 친구가 됐다. 왕족과 교제하게 됐다고 밝히자 그의 가족들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촘 분 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공주님과 결혼한다고 하니, 부모님들이나 형제들이 믿지를 않았다." |
촘 분 용은 신부 측에 결혼지참금으로 37,777달러(약 4,260만원)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한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프놈펜의 보레이 트머이(Borey Thmey)에 위치한 께오 소마 공주의 집에서 내년 1월 17~19일 사이의 사흘간 진행된다. 피로연은 '래플스 호텔 르 로얄'(Raffles Hotel Le Royal)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께오 소마 공주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예법을 따르고 싶다. 그래서 결혼식을 왕실 전통의 예법대로 치를 예정이다." |
께오 소마 공주의 부친인 시소왓 둥사라워인(Sisowath Dungsaravoin) 왕자는 그녀가 어린 시절에 작고했기 때문에, 결혼식장에는 그녀의 숙부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두 사람은 700명 정도의 내국인 및 외국인 친구들과 가족 친지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촘 분 용의 군대 친구들도 포함된다. 신혼여행은 인도와 네팔로 떠날 예정이다.
께오 소마 공주는 결혼 후에도 촘 분 용이 가수 생활을 계속하길 바라고 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그이가 나 때문에 노래하는 일을 멈추길 원치 않는다." |
촘 분 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 용서하면서 결코 상대방을 낮춰보지 않는 것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
첫댓글 뭐가 뭔지...
이 두 사람 혹시 재혼은 아닌가요????
그런가요?
아무렴 어떤가요?
두분이 행복해 질수만 있다면야,,,,, ㅎㅎㅎ
ㅎㅎㅎ
맞는 말씀이네요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