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지음 [미생물과 발효가 세상을 바꾼다]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EM발효액 만드는 방법
먼저 인터넷에서 EM원액인 종균을 주문해서 구입하도록 한다. 많은 곳에서 EM원액을 판매하고 있으니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쌀드물과 페트병, 당밀, 올리고당, 천일염이나 죽염을 준비하자.
* 쌀뜨물로 EM발효액 만들기
- 준비물(2리터 페트병 기준) : 쌀뜨물 1.8리터, 당밀 20g이상, 설탕 20g, 천일염 1/2티스푼, EM원액 20ml(소주잔 1컵 이상).
1. 잘 섞어서 직사광선을 피해 따뜻한 곳에 7~10일 정도 놓아둔다.
2. 여름은 2~3일이라도 빵빵해지면 뚜껑을 살짝 열어 가스를 빼준다. (이 때 뚜껑을 자주 열면 효과가 떨어진다.)
3. 일주일 쯤 지나 이것을 작은 병에 나눠 담아서 쓰면 좋다. (30회 이상 여닫으면 효과가 없다.)
4. 일단 물에 희석한 것은 2~3일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5. 녹차나 허브, 인샴, 녹차 등을 첨가하거나 술, 식초, 마늘 등을 첨가하기도 한다.
* 밀가루로 EM발효액 만들기
- 준비물(2리터 페트병 기준) : 물 1.8리터, 밀가루 10g, 당밀 20g 이상, 설탕 20g, 천일염 1/2티스푼, EM원액 20ml 이상.
2리터짜리 페트병 발효액 1통을 기준으로 EM원액 20ml 이상, 쌀뜨물 1.8리터, 당밀 20그램을 페트병에 넣고 잘 섞어준다. 이때는 당밀 대신 올리고당이나 설탕 20그램, 천일염이나 죽염 1/2티스푼을 대신 사용해도 좋다. 또 여기에 녹차나 허브, 인삼, 버섯, 한약재 등 특정작물의 성분을 첨가해도 좋고 술이나 식초, 마늘 등을 첨가해 특정목적의 EM발효액을 얻을 수가 있다. 그런데 이때 가정용 세제는 설탕을 쓰더라도 식용은 꼭 올리고당을 사용하도록 하자.
이상과 같이 각종 재료를 잘 섞은 페트병을 직사광선을 피해 따뜻한 곳에 놓아두면 EM이 잘 배양되면서 발효가 이뤄지게 된다. 발효기간은 보통 섭씨 30도 전후의 최적온도에서는 7일에서 10일, 온도가 잘 맞지 않으면 14일 정도가 소요된다. 그리고 당밀을 넣어 발효시킨 것은 달달하면 시큼한 맛이 나며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넣은 것은 시큼하면서도 막걸리냄새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발효과정에서는 가스가 생겨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가스가 차면 페트병이 부풀어지면서 빵빵하게 되기 때문에 이때는 뚜껑을 살짝 열어 가스를 빼주어야 한다. 그러나 뚜껑을 자주 열어주면 발효효과가 떨어지게 되니 잘 관찰하는 것이 좋다.
앞서 EM발효액은 직사광선을 피해 30도 내외의 온도에서 발효시켜야 한다고 했는데 기온이 너무 낮거나 날씨가 선선하면 보온밥통을 이용해 배양하면 좋다. 먼저 페트병을 두꺼운 수건으로 감싸서 보온밥통 벽에 직접 닿지 않게 넣은 다음 보온상태로 두면 금방 발효가 된다. 이때도 가스가 차오를 때 뚜껑을 열어 빼주지 않으면 터져버릴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바깥 날씨가 차고 방안 온도가 따뜻할 때면 보온밥통 곁에 페트병을 세워놓아도 잘 발효된다.
발효가 모두 끝난 발효액은 작은 병에 나눠 담아 그때 그때 적절한 배수의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면 편리하지만 일단 한번 물에 희석한 것은 2~3일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EM발효액의 물과 희석하는 배율은 사용목적과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 주방용 세제... 발효액을 20~30% 섞어 사용하면 거품이 적게 일어나지만 합성제제 피해 막을 수 있다.
* 도마... 100~500배로 희석한 발효액을 뿌려주면 세균들이 사라진다. 현미식초와 소주를 발효액과 동량으로 혼합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 행주... 100~500배로 희석하여 담가두면 삶지 않아도 깨끗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다. 현미식초와 소주를 발효액과 동량으로 혼합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 주방 찌든 때... 키친타올이나 화장지에 뱔효액을 묻혀 하룻밤 붙놓았다가 떼면 힘들이지 않고 제거가 가능해진다.
* 기름때...100배 희석하여 뿌려주고 닦으면 쉽게 제거된다.
* 불판과 후드... 5~6시간 담가둔 후 닦으면 찌든 때와 녹이 사라진다.
* 음식냄새... 100~500배 희석해서 뿌려주면 사라지낟.
* 냉장고냄새... 역시 1천배 정도 희석해서 뿌리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 채소, 과일... 10배 희석하여 10분 담근 후 씻으면 잔류농약이 중화되고 항산화물질이 증가한다.
* 세탁기... 세탁물 5kg 당 발효액 100ml를 투입하고 2~3시간 후에 기존 세탁세제의 2/3를 넣고 돌린다. 세제 잔여물이 남지 않으며 오래하면 세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거품은 없어도 훨씬 깨끗하게 헹굼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와이셔츠... 와이셔츠 목 때는 10분 정도 희석액을 발라두었다가 세탁한다.
* 이불과 빨래 말릴 때... 100~500배 희석해서 뿌려 말리면 정전기가 해소된다.
* 흰빨래... 저녁에 담가 두었다 아침에 세탁한다.
* 침구류... 100~500배 희석해서 뿌려주면 바퀴벌레가 접근하지 않는다. 또 집먼지 진드기가 사라지고 섬유의 탄력성이 좋아지며 카페트올이 살아난다. 현미식초와 소주를 동량 혼합해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 수조, 물탱크... 쌀뜨물 발효액을 수조량의 1/5,000을 일주일 간격으로 타준다. 이렇게 7회가 지나면 보름 간격으로 타주고, 3회 이후 균이 정착하면 2개월에 1회씩 투입한다. 이렇게 하면 수돗물 속의 화학성분이 분해되고 수조에 가라앉은 찌꺼기를 분해해 맑은 물을 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생물이 분해작용을 하면서 생성되는 항산화 물질은 수도관의 녹을 방지하기 때문에 수도관의 수명이 7ㅕ배 이상 더 유지되며 수도관 내부에 붙어 있는 많은 불순물을 제거하여 수압을 높여준다.
* 어항... 쌀뜨물 발효액을 수조량의 1/10,000가량 월 2회 뿌러주면 물이 깨끗해지고 산소공급이 필요 없어지며 어항 안에 비린내가 없어지고 관상어들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 과일 보관... 과일 위에 뿌려주면 초파리가 달려들지 못한다. 오늘 쓸 만큼만 섞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여성청결제... 무좀이나 곰팡이 진균증, 건선은 목욕하고 EM발효액을 발라주면 낫는다. 물론 이때는 음식관리를 같이 해야 근본적인 치유가 이뤄진다. EM발효액에 쑥을 넣고 발효시키면 여성청결제가 된다.
* 양치질... EM발효액으로 양치를 하면 입안에서 냄새가 나지 않으며 치은염을 예방하고 풍치가 없어진다.
* 음식물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는 EM 쌀뜨물 발효액을 뿌리고 그 위에 음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을 덮어주는 것을 반복해 일주일 후에는 비닐에 꽁꽁 묶어 따뜻한 곳에 둔다. 이때 음식물 쓰레기통 밑에 있는 물은 페트병에 EM발효액을 좀더 젛고 일주일 정도 발효시켜 씽크대에 뿌린다.
음식물 찌꺼기를 통에 넣을 때마다 쌀뜨물 발효액을 골고루 뿌려주고 밀폐되도록 뚜껑을 꼭 닫는다. 이때 부패한 음식은 넣지 말아야 한다. 음식물이 꽉 차면 4~5회 더 발효시키고 텃밭에 사용한다. 냄새가 날 때는 발효액을 뿌리고 과일껍질이나 녹차찌꺼기, 고추, 쑥 등을 깔면 좋다.
* 작물의 파종 또는 옮겨심기... 7~15일전에 흙과 발효된 음식찌꺼기를 2:1로 잘 섞는다. 흙, 음식찌꺼기, 흙 순서로 층층이 쌓고 비닐이나 신문으로 덮개를 만들어 씌워준다. 이윽고 표면에 하얀곰팡이가 피어나면 윗부분부터 가볍게 섞어 식물을 심는다. 여기까지는 대략 3주가 걸리며 수분이 적당할 때 10일이 지나면 음식찌꺼기 형체가 없어진다.
식물이 있는 경우는 좀 떨어진 곳에 조금씩 묻는다. 나무는 1~2m 거리를 두고 묻되 가능하면 배수를 잘 되게 한다.
발효된 음식물을 7~15일이 지나기 전에 파종하거나 옮겨 심으면 pH문제나 고열발생, 토양 속의 급격한 산소 소비 등 식물의 뿌리 생육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 바디액과 샴푸...발효액을 4:1로 혼합해 사용하고 린스로 사용할 때는 발효액만 10~100배 희석해서 사용한다.
* 목욕물...1,000배 희석해서 사용한다. 습진과 두드러기, 겨드랑이 냄새가 제거된다. 목욕물을 구석이나 벽면에 뿌려주면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타일이 윤기가 난다. 목용기 끝나면 몸에 뿌려줘도 좋다. 변기에 흘러 보내면 요석 생성을 억제하고 청소가 간편해 세제가 경감된다. 악취도 억제된다.
* 화장실 수세탱크... 500배 희석하여 200ml를 월 4회 흘러 보내면 악취가 없어진다. 또 변기에도 뿌려준다.
* 유리 닦기... 10~100배 희석해서 사용한다.
* 가구... 100배 희석하되 흰가구는 100배를 희석한다.
* 옷장... 500배 희석하여 뿌리면 좀을 예방하고 옷의 산화를 방지한다.
* 새집증후군... 1,000배 희석해서 마루와 벽면에 뿌리면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을 중화시킨다.
* 신발장과 쓰레기통... 300배 희석해서 냄새가 나는 곳과 주위에 뿌린다. 2~3일 안으로 해충이 사라지고 곰팡이도 없어진다.
* 애완동물... 100배 희석해 뿌려주면 애완동물 특유의 체취와 귀 냄새가 없어지고 기생충의 서식을 막아준다.
* 화장실 정화조... 매일 조금씩 뿌려주면 악취가 제거되고 수질이 개선된다.
* 화초... 500~1,000배 희석해서 뿌려주면 건강하게 자란다.
EM의 보관과 사용방법
EM원액은 섭씨 15~40도의 상온보관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원액이 담긴 병의 뚜껑을 자주 여닫으면 변질될 수 있으니 그 횟수가 30회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작은 용기에 나눠 담아 보관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EM발효액은 이처럼 효과가 크기 때문에 한 번 EM을 알게 되면 주부들은 더 이상 합성세제를 사용하지 않게 되고 매일처럼 쌀뜨물을 받아서 EM발효액을 만들어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는데 활용하는 것이다. 그런 한편으로 EM발효액은 토양미생울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식용이 허용되닌 않지만 EM발효액을 만드는 교육을 받고 EM원액에 각종 과일과 버섯 등의 약재를 넣고 발효시켜서 먹는 사람들도 많다.
항산화작용이 뛰어난 EM은 각종 퇴행성질환에도 놀라운 효과를 보인다. 현재 일부 분말로 만든 제품은 식품으로 품목허가가 나 판매되고 있기도 한데 이 분말도 원액 대신 배양에 쓰이기도 한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용발효액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EM비누 만들기
가성소다와 식용유를 넣고 잘 섞어 틀에 넣고 일주일 정도 굳혀 20일 동안 말리면 된다. pH3.5 이하가 되면 사용할 수 있다.
1. 버리는 식용유 100g에 EM유화수를 50g 정도 섞는다.
2. 잘 저어준 후 틀이나 페트병에 부어 굳힌다. 비누를 만들 때 여드름이 많으면 어성초를, 아토피는 감초를 넣어 만든다.
녹차로 EM비누를 만들어 감고 헹둘 때는 허브나 녹차, 로즈마리 우린 물로 발효시켜 린스로 사용한다. 샴프와 반씩 섞어 한 달 쓸양을 만들어 써도 좋다. 마지막 헹구는 물에는 EM발효액 100배를 희석해 레몬껍질이나 녹차, 계피 등을 섞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