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불어 넣어 소리를 내는 악기를 관악기라고 합니다. 관악기에는 나무로 만든 목관악기와 금속으로 만든 금관악기로 나뉘어요.
금관악기는 소리가 크고 멀리까지 들려서 오케스트라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종류로는 트럼펫, 트롬본, 튜바, 프렌치 호른이 있습니다.
금관악기는 대부분 관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관을 구부리거나 접어서 연주하기 편하도록 만드었습니다. 그리고 금관 악기의 음높이는 관의 길이에 따라 다른데,길이가 길수록 낮은 음을 내요. 혼이 트럼펫보다 늦은 소리가 나는 것은 혼의 길이가 트럼펫의 길이보다 길기 때문이랍니다.
트럼펫은 강하고 또렷한 소리로 약 1000년 전까지만 해도 전쟁이나 궁정의 신호나팔 정도로 사용되었습니다. 트럼펫이 처음 악기로 쓰인 것은 오페라나 교회 음악에서 기쁨과 승리의 감정을 표현하는 정도였지만 바로크 시대에 바흐와 헨델이 트럼펫을 위한 음악을 만드는 등 암악에 본격적으로 사용되었어요. 그리고 오늘날에는 오케스트라 뿐 만 아니라 재즈 음악에서도 인기가 매우 높지요.
지금의 트럼펫 모양은 둥글게 구부려 놓은 관, 음높이를 조절하는 3개의 밸브 그리고 나팔 모양의 벨등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처음에는 관이 구부러지지 않고 곧게 뻗었다고 해요. 트럼펫 보통의 길이가 46cm 정도인데 만약 관을 감아 놓지 않았다면, 그 3배인 137cm가 넘을 거에요.
트럼펫을 한참 연주하게 되면 연주자의 호흡으로 인해 악기 안에 물방울이 생기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이상한 소리가 나지요. 이 소리를 없애기 위해 연주자가 워터 키를 누르면 구멍이 생기면서 물방울이 빠져 나갑니다. 워터 키는 실제로 '침뱉기 밸브'라고 부른답니다.
호른 소리는 부드럽고 달콤해서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소리들을 잘 어우러지게 하며, 금관악기임에도 불구하고 목관악기와 잘 어울립니다. 호른의 관은 처음부터 둥글게 말려 있던 것이 아니예요. 처음에는 직선이었다가 점점 구부러지고 나중에는 복잡하게 서로 얽혀 있는 것처럼 둥글게 구부러진 모양이 되었죠. 호른의 3.6cm쯤 되는 관이 둥글게 말려 있지 않다면 아마 자동차 길이만 할 것입니다.
호른은 트럼펫보다 훨씬 오래된 악기입닏. 옛날에는 동물의 뿔(영어로 horn)로 만들어져 호른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원시 사냥꾼들은 동물의 뿔 윗부분을 깨뜨리고 입으로 불어서 소리를 나게 했지요. 사냥꾼들은 사냥을 하는 동안 서로 신호를 보내기 위해 호른을 사용했습니다.
호른은 연주하기 복잡해요. 오른손으로는 무거운 악기를 잡은 채 음을 조절해야 하고 왼손도 무척 바쁘죠. 왼손은 음높이를 바꾸는 밸브를 다룬 답니다. 그리고 호른은 연주자가 벨 안에 오른손을 넣는 것이 매우 독특한데, 이것을 핸드스톱주법이라고 해요. 이 방법은 악기자체의 독특한 소리르 만들어 내려고 합니다.
트럼본이란 말은 이탈리아의 옛말 '트롬바'에서 떠온 것으로 '큰 트럼펫'이라는 뜻이며 트럼펫의 저음용으로 쓰였습니다. 이악기는 오랫동안 옛날 악기 모양을 그대로 유지해 왔어요. 처음부터 완병하게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겠지요. 슬라이드를 밀고 당기면서 소리를 만들어내요.
구부리지 않은 트롬본의 길이는 3cm가 조금 안되니까 보통 집 방바닥에서 천장까지의 길이입니다.
트롬본의 음색은 굵고 부드러워서 옛날부터 교회에서 많이 사용하였어요. 또한 트럼본이 교향곡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이 처음이었습니다. 멘델스존은 이 악기를 자주 사용하기에는 소리가 너무도 성스럽다고 했고, 모차르트는 오페라나 교회 음악의 극정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 사용한 정도였지요.
튜바는 금관악기들 중에서 가장 크며 가장 낮은 소리를 냅니다. 더블베이스와 바순, 튜바는 오케스트라에서 깊게 울려 퍼지는 소리로서 무척 중요해요. 튜바는 음에 따라서 여섯 가지 종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튜바는 낮은 음을 내기 위한 악기로 오케스트라의 다른 악기들과의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음을 낼 기회가 자주 없지만 실제로 넓은 음역을 매우 빠르게 연주할수 있는 악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