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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제주 경기 마치고...
2012. 07. 08
아직도 긴장이 나를 이기는 것인가?
아니면 잠자리를 옮기면 잠을 잘 들지 못하는 습관의 연장인가?
밤새 잠을 이룰 수가 없다.
낯선 침대도 그렇고... 약간은 덥기도 하고 치적 치적 목 주위에 흐르는 땀이 고통스럽기까지하다.
(다음엔 멜라토닌이라고 먹어야 할 듯...)
그렇게 하얀 밤이 가고
4시 기상시간...
동녘의 여명이 유난히 아름다운 날이다.
정말 고마운 우리의 자봉단이 밤새워 준비한 전복죽을 감사히 먹는다...
잘 넘어가진 않지만 맛있게 두 그릇이나 비우는 것은
오늘...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의 시작이리라.
swim, bike, run, s/f 비닐백을 들고
5시 20분 콘도 로비에 집결하여 화순으로 출발한다.
이름도 아름다운 금모래 해변엔 벌써 철인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지금부터는
절대로
절대로
서두르지 말고... 조급해하지 말고...
s/f, run, bike 백을 맡기고
밤새 안녕하여야 할 자전거 거치대로 향한다.
안장과 핸들의 비닐을 벗기고 게이지 셋팅하고 일용할 수통을 장착하고
항상 걱정인 타이어의 공기압을 체크해본다.
하지만
우려했던 것처럼 공기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
문이사님의 공구를 빌려서 바람을 빼고 다시 넣어도 바람은 잘 들어가지 않고
손의 감각으로 대충 공기압을 챙겨보면서...
내년엔 익스텐션을 확실히 장착하여 본딩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나의 자전거가 걱정인데
펌프를 빌려 왔다 갔다 하는 동안
자신의 공기압을 봐달라고... 공기를 넣어달라고 부탁하는 여자철인이 야속하기도하고...하지만 우짜겠노... 앞뒤 빵빵하게 공기를 넣는데... 나의 타이어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 애가 탄다 애가 타~~~
대충 자전거 셋팅은 이것으로 마치고
이젠 짠물 맛을 보러 가야지?
남이 하면 좋아 보이는 법인가?
이벤트로 나와 있는 부스에서 파스도 얻어 붙이고
목에는 바세린도 바르고
슬리퍼 고이고이 박스에 집어넣고 해변으로 향한다.
벌써
서철의 용사들이 바닷속에서 나를 반긴다.
오늘만큼은
호흡이 잘 터져야 할텐데...
얻어 터지지는 말아야 할텐데...
여러가지 상념을 하며 반환점 부표를 응시하는데 만감이 교차한다...
드디어
혼 소리가 울리고...
바다로 뛰어든다...
물론 몸싸움이 싫은 나는 맨 왼쪽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심 조심 스트로크를 시작한다.
다행이 호흡도 부드럽고
화순의 맑은 물에 바닥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수경에 물이 조금 들어 왔지만..
늘 있는 현상이라 1랩을 이 상태로 수영하기로 한다.
어제 연습할 때와는 다르게 첫 번째 500m 부표가 왜 이리도 멀기만 한지...
그래도 첫 부표를 지나고 노란 2차 부표를 향해 진행하는데
내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는 것은
내가 방향을 잘못 잡았기 때문이겠지...
이리 치이고 저리 눌려지고, 조용히 살기를 원하는 나를 가만 두지 않는다..
어서 빨리 이곳을 벗어나자!!
다시 왼쪽으로 빠져서
아무도 없는 곳으로 피난을 나와 편안히 나만의 자유를 만끽한다.
역시 반환점에서는 어쩔 수 없이 몸싸움을 견뎌야 하나보다.
첫 번째 두 번째 모두 치열(?)한 몸싸움을 잘 견디고 출발선으로 향한다.
오른쪽 호흡을 할 때마다 동쪽에 떠 있는 태양 때문에 부표들을 확인 할 수가 없다. 다른 사람의 수모와 물보라를 목표로 삼아 수영할까?라고 생각하다...
또 사람들의 무리에 끼이기가 싫어서...
해변의 천막지붕이 어렴풋이 보이길래.. 그것을 보며 왼쪽에서 혼자 수영하기로 결정하고 이제 최선을 다해 스트로크에 박차를 가한다...
첫 바퀴를 마치고 손에 모래가 잡힐 때 일어나야지 하는 처음의 생각을 잊고 언능 바닥에 발을 닿게 하고픈 욕심에 일어나니 가슴 정도의 깊이다... 허우적거리며 밖으로 나오는데 이번에 조그마한 바위들에 발이 채여서 넘 아푸다....
자봉단의 파이팅을 받으며... 수경을 고쳐 쓰고.. 물도 한모금하고... 두 번째 바퀴를 위해 처음과 같은 작전으로 바다에 뛰어든다.
이번에 제법 스트로크도 부드럽고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좋기는 한데... 스트로크가 너무 편안하다... 그것은 연습 때처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수영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속도를 한번 올려볼까? 아니면 이대로 계속 갈까? 이런 저런 고민 끝에... 그래 이제 시작이고 갈 길은 아직도 먼데... 편안하게 하자... 편안하게 하자...결심을 하고 나니 마음도 편안해 진다.
마지막 빨간 부표를 지나고
T1에서 할 일을 정리해 보는데 별 할 일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바꿈터에서는 굼뱅이가 되는 것 같다.
슈트를 잘 챙겨 넣고
숏트와 레시가드를 챙겨 입고... 발에 묻은 모래를 정성껏 잘 틀어내고 양말 신고 사이클화 신고, 레이스 벨트 차고 고글 챙기고 헬멧도 쓰고 장갑 끼고...선크림 바르고...
이제 묵을 것 챙겨 먹자... 카보샷, 깐포도, 옥시샷... 뭘 이리도 많이 챙겨 묵는지? 바꿈터 시간이 한참길다...ㅋㅋ
이제 자전거를 찾아 어색한 걸음을 옮긴다.
옆집 아저씨들이 벌써 출발 했는지... 주변이 여유롭다...
유바 물통에 물을 채우고..(창성이가 우리 클럽 사람들은 참 여유롭다며 안타까워한다^^)
가벼운 페달링으로 시작하자...
그런데
제일 가벼운 기어로 출발하는데도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다.
2Km 오르막이 10Km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옆으로 지나가는 자전거들을 바라보며, 오늘 내가 왜 이러지?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예례를 지나 조금은 긴 내리막을 지나면서...다리 근육이 풀어지는 듯...
어떻게 첫 보급소에서 물하나 받아들고 카보샷 하나 짜먹고,
또 다시 달려간다.
서귀포여고 쪽으로 접어 들면서 주변을 조심하며 라이딩을 해야한다.
통제를 한다고 하지만 갑자기 뛰어들지도 모를 차, 사람, 오토바이등을 조심하며
25Km 쯤의 오르막을 오른다
굽이 굽이 제주의 푸른 바다가 보일쯤 감귤 밭의 농약 분무기가 작동하는 듯 온통 농약한번 뒤집어쓰고, 에이 퇴퇴퇴...
이제 대로로 접어들면서 다리에 힘을 주어 본다.
앞에 큰 기어를 걸고 폼 한번 잡아 보려니 또 언덕이다..
언능 기어도 내리고 꼬리도 내린다.
이번 대회를 위해 훈련한 자전거의 시간이 너무도 적었기에... 알아서 긴다.
지난봄에는 왜 그렇게 자전거가 힘이 들던지...
훈련 때마다 완주하지 못하고 차에 실려 오는 경우가 있었기에 자전거가 겁이 난다.
60Km 쯤 가려니 소변이 왜 이리도 급한지...갈길이 급한 나를 세운다...
그 넓은 대로에서 체면 불구하고 볼일을 보고 있으려니...
지나가는 자전거는 또 왜 이리도 많은지? 언능 안장에 올라야겠다...^^
해안도로로 접어들면서 내심 뒷바람을 기대했으나, 그것은 기대였을 뿐 맞바람이 나를 반긴다.
그래도 멋진 제주의 풍광이 나를 위로하며 페달을 밟으라 한다. 쎄가빠지게...
이번 경기에서
나름의 뉴트리션 전략으로 매 15Km마다 카보샷 1개, 그리고 5Km 지나서 에너지바 1개, 또 5Km 지나서 ccd 농축액 마시기로 정했다.
정해진 전략에 충실하자
그래도 카보샷은 좀 나은 것 같은데...
에너지바는 2개를 먹고 나니 3개째에는 먹기가 너무 힘이 든다.
그래도 녹지 않으려 우거적 우거적 쑤셔 넣는다...
라이딩보다 더 힘든 고통이었다.
그래도 스페셜푸드까지는 정해진 대로 다 먹기로 하고 꾸역꾸역 먹어댄다
어느 듯 산간도로
나에겐 아직도 2009년의 맞바람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
생각만해도 주눅들게 만드는 산간 도로의 맞바람... 정말 울고 싶을 만큼 힘든 구간이었던 기억이 나를 겁먹게 한다.
그런데 올해는 그나마 조금은 나은 것 같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를 추월해 간다...
그 속에 있던 영선씨가 파이팅을 외치며 가볍게 지나간다.
이 산간 도로에 나는 이미 심리적으로 지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이겨야 할 상대가 산간 도로도 맞바람도 아닌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그때 배웠기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나의 갈 길을 가자!! 묵묵히 서두르지 말고...그러나 쉬지도 말고... 그래도 그 무리들의 드래프팅을 보고 달려가는 심판들의 외침이 들린다.
그리고 제주의 작은 마을들을 지나 꼬불꼬불 한참을 가려니 배가 너무 고프다...
전복죽이라도 얻어 먹으려면 열심히 달려보자...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갑자기 나의 페달링에 날개가 달린 듯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게 페달링이 시원하게 된다. 어라 영선씨를 추월하고... 스페셜존에 이르러 텅 비어 있는 뺀또 박스에 카보샷, 에너지바, 옥시샷을 넣고, 카보샷과 장열씨가 준 죽염 몇알을 먹고, 수통엔 ccd, 카보샷정, 옥시샷을 넣어 제조하려니 뒤이어 들어오는 영선씨가 그늘에서 전복죽을 먹자고 한다... 한그릇 받아 들고 의자에 앉아 먹는 호강을 누려본다...그래도 내가 먹으려고 온 것은 아니지 라며 일어서려니 우리의 수해씨가 들어오신다... 어찌나 반갑던지... 간단히 인사하고 의관정제하고 볼일도 한번 더 보고...또 출발...
돈내코를 만나러 가야지
언제나 저 간판을 보면 전의가 불타오른다...
돈내코 유원지...
마음을 비우고 욕심도 비우고 한바퀴 한바퀴 페달을 밟아 올라야만 하는 곳...
꼭 수행의 한 과정처럼
올해도 이 길을 가고 있는 나 자신이 대견하다.
우리의 창성이가 응원해 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가족 정호가 박카스며 수박을 들고 달려와 반겨준다.
내 짐이 한 짐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힘들고 피곤할 텐데 나를 밀어주고 먹을 것 챙겨주고..
미경씨를 비롯한 자봉단의 응원소리에 왠지 콧날이 찡해진다...
그치지 않는 비가 없듯이 끝나지 않는 오르막도 없다.
다리가 터질 것 같고, 체인이 끊어질 것 같지만 한바퀴 한바퀴 최선을 다해 밟아본다.
그렇게 하이라이트의 순간이 지나고
낙타봉에 오른다
2009년 안개속을 달리며 들꽃들의 응원을 받을 때와는 또 다른 묘미가 있다.
아스팔트의 열기로 도로가 끓어오르는 듯 아지랑이가 피어나고.
낙타의 봉우리는 끝이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옆을 보니 제주의 멋진 풍광이 낯선 나그네의 지친 다리를 위안해 주는 듯하다.
여기가 끝이려니 하면 또 나타나고 또 나타나고...
인생의 굴곡을 지나는 것 같아...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어디서부터 시작인지 모를 곳에서부터
내리막은 시작되었고...
세상의 그 무엇도 부럽지 않는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
하지만
오르기는 어렵고 힘들어도 내려오는 것은 순간이듯...
우리의 인생도 라이딩도 언제나 겸손해야 함을 느껴본다.
어느듯 이시돌 목장을 지나고
저지오름을 지날 무렵부터
숨겨진 난코스가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이제 카보샷도 느끼해지고 먹는 것이 힘들다..
하지만 퍼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짜 먹는다.
여전히 에너지바는 먹기가 힘들어서 포기를 하고 다음 기회로 넘긴다.
(후반에는 20Km마다 카보샷 하나, 그리고 골인까지 에너지바는 두 개만 먹었다)
그나마 제주의 화산석으로 둘러진 시골길을 지날 땐 편안했지만,
대로로 접어드니 맞바람과 언덕과 젖산과 심리적 흔들림으로 가장 힘든 구간이 계속된다.
그래도 재작년에 경험한 바가 있어서...
마지막까지 무리하지 않고 가벼운 페달링으로 마무리 할 것을 다짐하며
180Km의 끝부분을 즐긴다.
중문을 지나자 런 주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약 7Km이면 골인이다.
가벼운 페달링...
다시한번 다짐하며.. 조급해할 자신을 달래본다.
3Km 쯤 남겼을까?
서철의 에이스 조준현과 이장열이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역쉬 젊은피의 파이팅은 언제나 부럽다...
428번 이무용선수 골인입니다.
최여원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운건 왜일까?
자전거를 맡기고
run 백을 받아들고
탈의실로 들어간다.
팀복 상의와 마라톤 숏트를 입고, 정성껏 발을 닦고 양말도 갈아신고, 오랜시간 함께한 아식스 타사의 끈을 조이며, 최선을 다하자...다짐해 본다.
카보샷, 옥시샷을 챙겨먹고...모자에 하나 팀복 양쪽 주머니에 하나씩 카보샷을 집어 넣고..
백을 자원봉사학생에게 맡기고...주로로 향한다.
2009년 첫 내리막에서 시작하자마자 물집이 잡혀서 고생한 기억을 상기하며 처음 1Km는 천천히 천천히 달리며 근전환을 해본다.
마주하는 주로에 종광이 형님의 멋진 모습도 보인다...
첫 반환점을 돌아 오르막을 시작하며...
많지는 않았지만 학교에서 동의대구간의 오르막을 연습한 기억을 떠올리며, 호흡도 챙기고 보폭도 신경쓰며, 42.195Km를 생각해 본다.
짧지 않은 여정...
어쩌면 철인이 되기 위한 가장 외롭고 힘든 종목이 아닐까?
이번엔 매 보급소에서 머리를 쳐박고 이것저것 챙겨 먹지 않으리라
처음엔 3곳마다 들리자고 다짐했지만...
막상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또 타협한다.
2곳마다 보급소에 들리자...
이 약속만은 지키자...
내심 4시간 안에 골인 할 것을 목표로 조금씩 페이스를 올려 보려 하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몇 굽이를 돌아 두 번째 반환점...그렇게 다시 한바퀴를 끝내고 다시 출발...
다리가 점점 더 무거워지고 멘탈도 꺽어지려 한다.
드디어 내가 상대해야 할 녀석이 나타난 것 같다... 자꾸만 나를 붙들고 유혹하고... 편안하게 걸어라고 한다...
내가 이겨야 할 녀석을 만나니... 전의가 다시 불타오른다...
생각처럼 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하자... 그 녀석과 또 싸우며, 이렇게 힘든 것... 길게 할 필요가 없다.. 빨리 끝내자... 빨리 끝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속도가 조금씩 오르고 다리도 가벼워지는 것은 참 신기한 경험이었다.
하지만 달리는 거리가 늘어날수록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속도는 자꾸만 느려진다...
그리고 하루종일 느끼한 것과 찬 음료만을 먹은 탓인지...
배가 너무 아프다
물을 뒤집어 써다보니 팀복이 젖어서 배가 더 아픈 것 같아
팀복을 말아 올리고 손바닥으로 배를 따뜻하게 만지면서...
꼴불견의 모습으로 달리는 모습이 나 자신에게도 너무 낯설고 싫다
하지만
어떻게 할 수도 없고...나중에 사진을 보면 찡거린 내 모습이 참 불쌍하게 보일 것 같아 걱정이다.
그렇게 그렇게
어떻게 하다 보니 종광이 형님, 장열씨, 준현이를 추월하여 두바퀴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제는 한바퀴만 달리면 된다...
연습양이 너무 적었기에...12시간대에만 골인하면 다행이다...라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데 노을이 지고 하늘도 깜깜해 지려하고 가로등의 불도 하나 둘씩 켜지는 것 같고...
시계가 없어서 달리면서 바라본 어떤 가게의 시계가 8시를 가리키는 것을 보고...
아이쿠 이젠 틀렸나 보다...
이제 마지막 언덕... 저 곳만 지나면 주유소가 있고, 이마트도 있고... 우리 자봉도 있고...
정호에게서 모자를 받아들고 의관을 정제하고 나름 사진빨을 신경쓰며 매무새를 정비하며 몇시냐고 물으니 7시40분쯤이란다..
어라? 이게 왠일...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다시 기운이 난다.
결승점 바로 앞에
한 선수가 가족과 함께 피니쉬를 향하는 모습을 보며
잠시 멈추고...
나의 차례를 기다린다...
드디어 골인
예상보다는 별다른 감회가 없는 것이 이상하다...
가족의 손을 잡고 골인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
이번 대회를 위해 도와주신
우리 자봉단이 너무 고맙다.
미경씨, 창성이, 정호가 정말 고맙다.
그리고
함께한 서철 가족 모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특히 회장님, 총무이사님, 함감사님, 많은 도움을 주신 회원 모두에게 무한의 사랑과 고마움을 전합니다.
물론 코스는 달랐지만 작년보다 1시간가량 늦어진 기록도 조금은 아쉽고...
하지만 그것은
나의 연습량에 비하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제와 반성해 보지만
내년엔 정말 열심히 연습하여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픈 기대와 다짐을 하며 골인지점을 통과한 것 같다.
골인후 마사지도 받고, 샤워도 하고...
그러나
배탈이나서 화장실을 찾아 여기저기 뛰어다닌 고통이 더 힘들었다.
내년에 보급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이제부터 바로 내년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꺼지지 않는 불꽃!!
서철
화이팅!!
사랑합니다.
그리고
겸손과 배려
넉넉함과 따뜻함을 가르쳐 주시는
서철 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얼릉뚱땅 완주 한번한 이무용 올림^^
첫댓글 현장에서....함께 뛰고 있는거 같습니다... 언제나.....말없이..묵묵히.....그리고...
제주도의...뚜껑을 열어보면....언제나 가장 먼저 피니쉬를 통과하시는 무용 쌤^^ 당신은...멋쟁이! 우~후~훗!
멋쟁이는 태수만한 사람이 어디있나^^ 내년엔 함께 하자^^ 화이링!!
너무 멋지십니다....마치 내가 경기 참가한듯한 느낌이 전해져 오는듯 합니다..사랑합니다..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언제나 여유로움의 진수를 가르쳐 주셔서 많이 배우고 있슴다... 저도 사랑합니데이~~~^^
잔잔한 파도가 높은 파도로 바뀌면서도 바다 저 깊은 곳에서는 아주 큰 태풍을 위한 고요함을 느껴집니다. 형님 수고 많았습니다. 힘!!!
언제나 양고문을 보면 큰 바다를 보는 것 같아 참 기쁩니다... 내년에도 함께 파도를 넘어 봅시다... 화이팅!!^^
서철의 진정한 엘리트이십니다~ 생생한 후기가 저를 불끈 달아오르게 만드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앗^^ 재현이~~~ 우리의 에이스가 보고싶다... 혹시라도 부산오면 연락함 하자^^ 객지에서 늘 건강 조심하고...언제나 좋은 일만 있기를...^^
내년엔 행님한테 안잡히는 것을 목표로 ㅋㅋㅋ ^^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
내년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장열씨 그림자라도 볼 수 있것나... 우리 에이스의 멋진 질주가 기대된다... 우리는 인자 즐기면서 해야지~~~ 언제나 화이팅!!^^
이번 제주여행을 통해 부회장님의 탄탄한 저력을 다시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 춘천에서도 그랬지만 늘 대회 전 날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해 힘들어 하시면서도 막상 대회에 임해서는 강한 집중력과 의지력으로 계획한대로 레이스를 운영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무엇보다 균형 잡힌 페이스 운영과 뉴트리션 전략이 돋보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회복 잘 하십시요.
부끄럽습니다... 언제나 모범을 보여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모습에 늘~~감사의 마음 가득합니다... 앞으로도 귀중한 노하우 많이 가르쳐주시길...함께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혹시나 한방쓰면서 불편을 끼쳤다면 용서해 주시길...^^
찬찬하고 세밀한 경기운영과 치밀한 계획, 섬세한 부회장님의 글에 빠져들게 만드네요. 수고많으셨고, 사랑합니다^^
특공단장 따라다니던 병아리를 이만큼 키워주셔서... 언제나 감사할 뿐임다... 작지 않은 팀 살림을 빈틈없이 챙기고... 가족 챙기고... 경기하고... 마무리까지... 너무 수고 많으셨고... 너무 감사함다... 나도 싸랑함다^^ㅋㅋ
부회장님의 진정한 철인정신 바라 보지 못할 높은 경지 같습니다.오래도록 롱런하시고 내년에는 서철의 역사를 다시 쓰시길 바랍니다.
삼종의 의미와 삼종을 임하는 마음, 삼종의 묘미를 손수 몸으로 일러주시고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서철의 역사는 이미 박감사님께서 쓰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끌어주시고 지도해 주십시오...존경합니다^^
진정 뛰어넘어야 할 상대는 제주도의 파도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고, 언덕도 아닌 자신이란 걸 부회장님 글을 읽고 또한번 느낍니다. 부회장님과 함께 운동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준현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내가 더 기쁘고 영광이다... 질주본능 볼트의 멋진 모습... 언제나 기대할께... 잘 좀 봐도~~~준현이 화이팅^^!!
후기 보고 있으려니 눈에 선한게...그곳이 그립네요...ㅎㅎ그려도 부회장님께서 서철 체면 세워주신 듯 정말 수고하셨슴돠!힘!!
우리의 에이스 복열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훈련때 멋진 페달링... 에이스의 포스를 좀 갈차도...^^ 항상 건강하고 자주 보면 좋겠다~~~화이팅!!
부회장님, 수고했습니다 항상세심함에 감사합니다,,,,,,,,,,,,,,
회장님께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족한 연습량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우리들의 귀감이 됩니다... 발목은 좀 어떠신지?... 회복 잘하시고... 언제나 건강하시길... 충!성!
무용샘 아이언맨 열정을 감히 누가 근접하게어요..자신과 타협하지않고 성공하신 부회장님 진정한 아이언전사 입니다~ 무사완주을 진심으로 추카 합니다~.
행님^^ 자주 뵙고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열정하면...행님이시죠~~ 언제나 서철을 잘 이끌어 주십시오... 행님 사랑합니데이~~~^^
많은 후배들이 준비하든데 꼭 필요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챙겨주신 후기~^^ 항상 부회장님과 함께 운동한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ㅎㅎ
멀리 있지만... 멋진 승호와 함께 할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내가 더 자랑스럽다... 장마에 항상 건강 조심하고 내년엔 제주 함께하자^^ 화이팅!!
뒤에서 늘 인자한 모습으로 웃고만 있으시지만.. 늘 정중동의 작은 움직임에도 민감하신 부회장님의 치밀한 전략과 뛰어난 전술 그리고 자신을 잘 컨트롤 하는 능력이 하나가 되어 제주 대회를 준비 했기에 좋은 기록으로 멋진 피니쉬를 했습니다. 늘 감사하며 존경합니다.. 제주 철인경기 좋은 기록으로 완주 하심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부끄럽습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모든 것은 함감사님의 가르침 덕분입니다... 저도 10회 연속 완주할 수 있을가요?^^ 그러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서철을 잘 이끌어 주십시오...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야 여유를 찾고 부회장님에 글을 읽어 보는군요 정말 인생을 축소 해놓은 철인에 단편 드라마 보는듯합니다.
연습때는 정말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실전에서는 번뜩이는 매에 눈빛으로 마침내 이겨 냈군요.
정말 대단 하십니다. 그리고 축하 드립니다. 감동 스럽습니다.
홍반장...내년엔 꼭 함께하자...^^ 언제나 곁에 있는 사람들을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마음이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다... 업무가 바쁘고 힘들어도 여유를 갖고... 늘 건강 생각하면서... 생활 속의 철인이 되자^^ 홍반장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