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감나무로 감의 원종이다.
야생에 가까운 것, 원종에 가까운 것이 가장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듯이 감 보다는
고욤이, 개량종배 보다는 돌배가, 장미 보다는 찔레가, 옻나무 보다 개옻나무가, 개량 복숭아 보다 돌복숭아가, 포도 보다 머루가 더 가치가 있다.
'돌’ 자 ‘개’ 자나 ‘쇠’ 자가 붙은 것이 토종에 가장 가까운 성질을 지니고 있다.
참다래(키위)는 가짜 다래이며 참옻나무라고 부르는 나무는 가짜 옻나무다.
잎이 다 떨어진 뒤 고욤을 따서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어 두면 발효되어 죽같이 된다.
겨울철에 반쯤 언 고욤반죽을 몇 숟가락씩 떠서 먹는 재미가 각별하다. 고욤나무를 잘 활용하면 갖가지 난치병을 고칠 수 있다.
나무 잎에 흑설탕이나 황설탕을 적당히 넣고 발효시켜 복용하면 중풍이나 고혈압이나 관절염을 예방하고 치료 할 수 있으며, 고욤잎을 발효시키면 면역력을 키우는 데에 좋고 술독을 푸는데 신통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감나무과의 갈잎 큰키나무로 감보다 열매가 작다고 하여 소시라고도 하는데, 열매가
작고 검은색 또는 노란색으로 익는 것을 고욤나무라고 하고 가지에 털이 있는 것을 민고욤나무라고 한다.
고욤나무는 감나무 보다 추위에 잘 견딘다.
고욤나무 묘목에 감나무 가지를 접하여 추위에 견디는 감나무를 얻고 있다.
열매는 맛이 달고 떫으며 성질은 서늘하여 설사를 멈추게 하며 소갈증을 해소시키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열이 많은 증상을 제거시켜 주고 피부를 윤택케 한다.
옛날 시골에서 아이들이 즐겨먹던 열매이며 지금처럼 온갖 다양한 먹을 것들이 있기 전에는 고욤 열매가 색다른 맛의 즐거움을 주는 과일 중 하나였다.
고욤이 덜 익었을 때는 떫은맛이 강해서 혀를 내두를 정도다.
잎이 지고 마른 가지에 고욤만 매달려서 서리를 맞고 겨울철에 매달려 있 는 고욤을 따 먹으면 맛이 전혀 쓰지 않고 꿀맛이 난다.
시골에서 즐겨 따먹던 기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고욤은 과일 가운데에서도 특히 몸을 차게하는 성질이 더 세며, 고욤을 많이 먹으 면 배가 차고 설사하며 유산 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잘 익어 마른 고욤은 신체 허약자에게 좋다.
익지 않은 고욤을 딴 다음 잘 갈아서 나무통에 넣고 여기에 약간의 물을 넣은 다음 하루 한 번씩 잘 저어주면서 5~6일 동안 놓아둔다.
이것을 천으로 걸러서 찌꺼기를 짜 버린다.
거른 물을 어둡고 찬 곳에 반 년 정도 놓 아둔다.
고욤은 민간에서 고혈압과 중풍에 써온 민간 약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