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동안 밤이랑 전쟁을 치루고 오늘 하루 잘 쉬었습니다.
점심먹고 밤산에 도둑 때문에 한번 둘러보러 갈려고 나섰는데 동네 도로공사를 하는라 못가봤네요.
주말엔 밤산에 와서 밤을 싹 주워가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작년에도 많이 털렸습니다..ㅜㅜ
밤산은 오늘 하루 쉬고~~ 다른 밭들에 가보았지요~~

여긴 야콘밭이에요~~
산속으로 1킬로정도 차타고 들어가면 밭이 나와요..
산속에 밭이 있을줄이야~~~~
매해 여기다 야콘을 심고 있어요.
올해 전 처음 왔네요.. 그런데 울 신랑 어찌나 풀농사를 잘 지어놨는지..ㅋㅋ
아주 풀이 그득하더라구요..^^
올해도 비가 잦아 수량이 바닥을 치네요..작년에도 정말 10분의 1 나왔는데 올해는 그보다 못할수도 있다고 하네요..ㅜㅜ

땅속의 배 ~~야콘입니다..
이렇게 고구마처럼 생겼지요..하지만 맛은 전혀다르답니다..
달큰하고 시원하니 당도 올리고당이라 혈당을 갑작스레 올리지 않아 당뇨병이나 성인병 있으신 분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아요.
그리고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이나 변비 있으신 분들에게도 인기짱이랍니다.

야콘밭에서 아이들이랑 포즈 좀 잡아봤어요.
아이들이랑 같이 찍은 사진이 별로 없더라구요~~

이번에 콩밭으로 가봤답니다..
뭐 여기도 풀이 넘실넘실되더라구요..^^;;
비가 잦아서 밭이 질어 좀 늦게 심었는데 생각보다 잘됐나봐요..
새랑 고라니가 뜯어먹고 또 비 때문에 썩고 해서 몇번이나 다시 심었는지 몰라요..

콩밭 옆에서 으름을 발견!!
엄청 많이 달렸더라구요~~

잘 익으면 저렇게 쫙 벌어집니다.
자연에서 자라는거라 전 시집와서 첨 봤답니다..
한국의 바나나라고 하네요..

속이 이렇게 하얗게 생겼어요~~~
아주 부드럽고 달큰합니다.
유은이는 아주 잘 먹더라구요~~
하얀속살 속에 까만씨가 들어있어요..
우물우룰 흰속살만 먹고 씨는 에퉤퉤 뱉어야합니다..

이번에 논으로 가봤어요~~
누릿누릿해지는게 좀더 있으면 수확해야죠..
쌀 기다리시는 분들 많으시죠?
올해도 맛난 삼광벼 햇볕에 널어말릴려고해요~~
제가 먹을 쌀도 다 사가시는 바람에 저 쌀 사다먹었습니다..^^;;
얼른 울집 쌀 먹고파요!

아이들은 뭐가 좋은지 춤을 추고 있네요..ㅋㅋ

집으로 돌아오면서 무밭으로 가봤어요..
이밭은 무청으로 말리려고 심어놓은 무밭이에요.

작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밭이 질어서 늦게 심어 자라지 못해 다 갈아엎었는데 올해는 기대를 좀 해봅니다.
올해도 비 때문에 좀 늦긴했는데 그래도 작년보다는 많이 자랐어요..
무청은 1월쯤 판매 예정이에요..

무밭 옆에 해바라기가 하나 자라있더라구요..
얼른 잘 여물어서 해바라기씨 까먹어야겠어요~~^^

무잎으로 샐러드 해먹을려고 솎아서 가지고 왔어요..
먹기 좋게 잘라서 토마토 갈어넣고 간장,통깨,매실효소 넣고 버물려 먹음 정말 맛있어요~~

고라니가 와서 이렇게 잘라먹고 간다고 해요..
울타리를 다 둘러쳐도 소용이 없나봐요...
한줄을 아주 몽땅 다 잡수고 갔네요..
올해는 배추만 고라니 때문에 3번을 심었어요. 산에 먹을게 정말 없나봅니다..

아주 몽땅 잡수고 가셨네요..
저 발자국이 고라니 발자국인가봐요~

땅콩밭에도 다녀왔어요..
여기도 뭐 풀천지네여~^^;;
아직 안여문 밭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어요. 주문 주신분들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여무는대로 보내드릴께요~~

지나가는데 여기도 땅콩밭이야!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디가? 그랬지요..
이밭은 정말 풀밭으로 보이네요..ㅋㅋㅋ
우리 신랑은 풀농사짓나봐요~~^^
작은빛네 가을철이 다가오니 아주 바쁘네요.. 다음주에도 밤 줍고 또 땅콩캐고 고구마도 캐고,야콘도 캐고 벼도 베야하고 아주 일거리가 지천입니다. 잦은 비로 인해 수확량이 어찌 될란지요.. 자연앞에선 인간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존재 같아요.
하늘이 허락하는만큼 거두며 살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