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구입 및 보관방법
와인을 마신다면 해야할 일들이 무엇일까?
첫째는 본인이 좋아하는 와인을 알고 선택하는 것이다. 첫잔을 마셨을때 인상부터 써진다면 이미 와인을 즐기기는 물건너 간거라 할수 있겠다. 구입 후는 와인이 변질되지 않게 적절하게 보관하는것이 중요하다. 우선은 햇빛이 비치지 않는 어둡고 서늘하며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 보관해야 하는데 섭씨 12~18도 내외에서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며 와인에 전해지는 충격이나 진동이 없는 곳이 좋다. 습도는 60% 내외가 적당한데 습도가 높으면 코르크에 곰팡이가 필수있고 너무 낮으면 마개가 건조해져 와인의 변질 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지하실 같은곳에 보관하는것이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파트나 빌라등에 사시기 때문에 장롱깊숙한곳에 보관하거나 -.-;; 와인 셀러를 하나 장만하시는것도 괜찮다. 단 냉장고는 이용하지 말아야한다. 보관시는 코르크가 마르지 않게 와인은 항상 눕혀서 보관하여야 한다. 양주처럼 장식용으로 보관하면 나중에 식초같은 와인을 마실수 있다. 와인은 장기 숙성용이라고 하지만 적절한 보관상태가 되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와인이라도 변질이 되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와인 오픈시 도구 이용 방법
사실 와인 오픈방법을 설명한다는게 조금 이상하지만 평소 술을 마실때 병따개 또는 손으로 뚜껑 돌려 따던 우리에게 약간은 생소한 것이 아닐수 없다. 처음 와인을 딸때는 대부분 1000원 정도에 구입가는한 스크루를 쓰게 된다 (5)번. 하지만 이 제품은 말그대로 코르크를 꺼내는데만 급급해서 사용자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코르크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는지는 전혀 신경 쓰지를 않는다. 해서 처음 와인을 접하시는 분들이 스크루를 코르크 마개 넘어서 까지 넣어 마개가 부서지는 경우도 많거니와 때로는 오픈하기 애매한 상태를 만드는 경우도 많다. 또한 여성분들은 이 코르크를 빼내는게 여간 힘들지 않다.
와인 오프너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한다면 한손을 쓰느냐 두손을 쓰느냐에 따라 나누어 지며 본인이 추천하는 와인 오프너는 초보자들이 사용하는 '윙 머신 코르크스크루' 오프너(6)와 전문 소믈리에들이 사용하는 '바텐더스 나이프'이다.(4)
[그림1] 와인 오프너 공구 모음
[그림1]에서 보는바와 같이 오프너는 크게 4개 정도가 있다.
다섯번째 오프너는 와인샵에서 와인을 사면 서비스로 하나씩 주는 그런 오프너이며 와인을 한두병 사신분들이라면 하나쯤은 가지고 계신 오프너일 것이다. 하지만 와인을 알고싶어 오신 회원님들이시라면 가급적 이 오프너 사용을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오픈할때 너무 어려워 많은 불쌍사가 생기게 만드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네번째 또한 다섯번째 보다는 편리하긴 하지만 마지막 1~2Cm를 남겨놓고는 비슷한 상황이 생긴다. 결국 흔히 하는 가랑이 사이에 와인을 넣고 코르크를 힘으로 빼내는 보기 좋지 못한 광경이 벌어질 수 있다는것이다.
초보자라면 마트같은데서 파는 4번째와 같은 종류의 오프너를 이용하시기 바란다. (6)번은 손잡이가 달린 '윙 머신 코르크스크루'라고 하는데 이것은 코르크에 스크를 넣을때도 실패할 확율이 낮으며 두손으로 이용하여 손잡이을 잡아 땅기기만 하면 되기때문에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쉽게 오픈할 수 있다.
데일리 와인을 쌓아놓고 드시기로 마음 먹으신분들은 4번째 일명 바테더 나이프라는 소믈리에용 오프너를 이용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추가로 1~2번과 같은 병 위 뚜껑을 제거하는 도구도 하나쯤은 구입하는것이 와인을 편하게 따는데 도움이 된다. 사용방법은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우선 오프너를 T자 형태로 만들어 코르크에 고정시키고 손잡이 반대편의 바깥쪽 부분을 병 입구 안쪽에 고정시켜 지지대로 이용한다. 이 후 힘을 주어 반대편 손잡이를 올리면 지렛대의 원리로 코르크가 쉽게 올라온다. 어느정도 올라왔으면 손잡이 반대편을 살짝 더 밀어준 후 안쪽부분을 병 입구에 고정시켜 다시 지지대로 삼고 손잡이를 올려주시면 펑 소리와 함께 와인을 따고 즐기게 된다.
[그림2] 2차 지지후 코르크 빼내기 전 장면
와인보관 방법
와인 한병을 따서 다 마셔 버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혼자 드시는 싱글들이나 술을 많이 못하시는 분들이 와인을 마시다 보면 남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이런 와인들은 가급적이면 2~3일 안에 다 마시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경우 오픈시 들어있던 코르크 반대편을 병에 눌러 넣는데 이런식으로는 2~3일만 지나면 와인맛이 처음과 비교해 확연히 차이가 난다. 따라서 보관시 몇가지 좋은 방법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 진공펌프(vaccum savor)를 이용하여 와인 병목 부분에 특수 재질의 고무마개를 낀 후 펌프질을 해 병 속을 진공상태로 만들어 남은 와인의 산화를 방지하는거다. 가격은 대략 2만원 내외이며 이 기구 사용시 4~5일정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림3] 삽입예정 어제밤 찍었는데 아직 귀찮아서 삽입 못함.
두번째 방법은 이러한 기구가 없을때 하는 방법인데 그리 추천은 안한다. 와인은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가 진행되어 맛이 변하므로 남은 와인 보관시 코르크 아래 성냥을 꽂아 불을 붙이고 닫으면 맛이 변하는것을 막을수 있다. 하지만 시도시 케익용 성냥처럼 큰것을 이용하는것이 좋으며 혹 잘못하면 재가 떨어질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외에 하지 말아야할 와인 보관 방법은 냉장고에 넣어 장기간 보관하는거다. 하루 이틀정도안에 와인을 모두 소진한다면 밀봉후 냉장보관도 나쁘진 않다. 차가운 온도가 산화를 방지해주기 때문에 와인이 변질되는것을 늦출수 있다. 하지만 3~4일 보관한다면 오히려 코르크가 말라 내부위 안좋은 냄새가 스며들어 더이상 마시기 힘든 상태가 된다. 와인의 경우 온도가 급격하게 변화하면 와인상태의 나쁜 영향을 주게 되니 햇빛없는 서늘한곳에 보관하시는것이 좋을것이다.
첫댓글 강좌를 전부 인쇄해서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군요. 사실 글재주도 없는데 이렇게 강좌를 쓸려고 하니 쉽지가 않네요. 거의 마감날짜 맞춰 글쓰는 작가나 기자같은 느낌? 그래도 이렇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힘이 납니다. 소흘히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앗 저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는데ㅡ 집에 딱히 보관할 곳이 없어서요ㅡㅡ 이런..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용. 저도 이걸 읽고 내가 하는 방식이 맞고 틀리고를 알 수 있어용.ㅋㅋ
허걱 와인은 절대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안됩니당. 특히 드셨던 와인의 경우는여. 화이트 와인은 저도 바로 마실꺼면 냉장고에 넣어둔적도 있었죠 ㅋㅋ
ㅎㅎ 안그래도 지금 꺼내서 다 마시고 있는 중입니다.ㅋㅋ 우리집은 햇볕도 잘 들고 와인을 모셔둘 곳이 없어용 흑흑ㅜㅜ
장롱 어떠세요? 저도 셀러 없을당시 거기다가 보관. 1년보관했는데 그랑크뤼등급 와인들 뭐 큰변화는 없더군요
이제야 사진 올리네요. 근데 사진을 워낙 못찍어서 ㅠ.ㅠ
와인살려구강좌1프린트하다보니 강좌 다보게 되네여..글읽는거 무지 싫어하는데...읽다보니 다필요한것만 있어 계속읽고 있습니다.^^
저두 집에 와인오프너가 몇개있지만,,,정확히 사용법을 몰라성~매번 실패입니다~헤헷~이번에 확실하게 배워야 겠어요~
저도 프린트 해서 심심할때마다 읽는중이에요ㅋㅋ
오프너 중 요즘 시중에 많이 판매하는 "래빗"을 친구들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어요.. 평소 소믈리에 나이프 팬인 저로서는 래빗이 진열되어 판매되는걸 봤을 땐 '뭐 저런것까지..'하며 냉소적이었는데.. 사용하면서 팬이 되었어요.. 와인초보님도 사용해 보셨나요?
전 와인병 보관할 때 나무책장이나 공간박스 등을 사용하는데.. 생각보다 열 전도율이 낮아 쓸만해요.. 혹시 벽에 빌트인 책장 같은거 있으면 강추! ^^
냉장고에 넣었음// 무식한짓했네요" 챙피ㅡㅡ*
전 화이트 와인 마시다가 남으면 꿀 하고 1:1 비율로 섞어서 7일간 냉장 보관하면 천연 에센스 된다길래 해볼려고 기다리다가..결국은 꿀 사오는 거 잊어 먹고 다음날 남은 와인을 홀랑 마셔 버렸다는 흠... 화이트 와인으로 에센스 만들어 보신분 경험담좀 올려 주세욤 ㅎㅎ
창고같은데에다 넣어나도 되나요?.. 햇빛 안들고 꽤 싸늘한 곳인데요.. ㅇㅅㅇ 그데신 계절마다 온도가 틀려지지만요..
나두 냉장고에 그냥 쭈욱~~~ 놔 뒀는데.....얼른 꺼내서 장롱에 넣어랴 겠네요...
마시다 남은 와인은 주로 냉장고에 보관했었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