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주일학교
“거룩한 생각을 지닌 예수님의 제자로 양성하라”
‘하이 키즈’ 통해 어린이를 신앙의 주체로 키워가는 학익감리교회
교회는 신앙의 대(代)를 잇기 위해서라도 교회학교에서부터 올바른 신앙교육을 해야 한다. 어릴 때 형성된 신앙의 기초는 말씀을 중심으로 한 올바른 삶을 형성해준다. 이러한 교회학교의 신앙교육에 남다른 모범을 보이고 있는 교회가 있다. 바로 인천에 위치한 학익감리교회(조중기 목사)다.
학익감리교회는 현재 ‘교회 안의 교회’를 추구하고 있다. 즉, 교회 안에 어린이교회와 청소년교회가 개별적이고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 중 학익감리교회의 자랑은 ‘하이 키즈’(Hi KIDS)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化) 되어 있는 어린이교회다.
현재 2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출석하고 있는 ‘하이 키즈’는 지난 2009년 8개 교회, 3개 학교, 24개 기관 등이 참여한 ‘교회교육 엑스포 2009’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당당히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거룩한 생각을 간직한 어린이
어린이교회 ‘하이 키즈’(club.cyworld.com/hi children)는 ‘가정과 학교를 변화시키는 HI~ KIDS’라는 표어 아래 학익감리교회의 전체 비전을 따라 어린이들이 감동적인 예배, 열심 있는 기도, 실천하는 말씀, 열매 맺는 전도, 헌신적인 봉사를 실현하도록 하고 있다.
거룩한 생각(Holy Idea)을 간직한 어린이들(Kids)을 뜻하는 ‘하이 키즈’는 즐거움(Fun)과 영성(Feel)으로 예배드리며, 하나님을 향한 꿈(Dream)을 키우고 실천(Action)하는 것을 사역 방향으로 잡았다.
특히 ‘하이 키즈’는 담당 사역자와 교사, 그리고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사도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고 개발할 수 있으며, 아이들도 리더를 중심으로 모두가 함께 생각하고 기획해 나감으로써 스스로 신앙의 주체가 된다.
‘하이 키즈’는 크게 행정적으로 가족체계의 수직적인 ‘마을사역’과 은사중심의 수평적인 ‘팀사역’으로 조직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을사역은 어린이와 교사를 중심으로 한 양육사역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선교)이라는 개념의 양육체계다.
팀사역은 은사중심으로 각 교사들의 은사를 개발해 어린이사역 전문가로 키워내는 교사의 헌신사역으로써 마을사역의 양육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도록 쉽게 다가가기 위해 연구 개발하는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무학년제로 운영되는 ‘마을사역’
‘하이 키즈’는 네 개의 마을사역으로 진행된다. 찬양과 리더십 중심의 ‘다윗마을’(Fun), 기도와 영적 분별력을 키우는 ‘다니엘마을’(Feel), 말씀양육 중심의 ‘디모데마을’(Dream), 실천하는 복음을 위한 ‘바울마을’(Action)로 구성되어 있다.
즐거움이 넘치는 다윗마을에서는 신나는 찬양과 세계를 변화시키는 리더십을 배운다. 열정이 넘치는 다니엘마을에서는 뜨거운 기도를 통해 영적 분별력을 키울 수 있다. 꿈이 있는 디모데마을에서는 생명의 말씀을 배우고,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된다. 그리고 실천하는 바울마을에서는 복음을 분명히 마음에 새기며 영혼구원에 앞장서는 제자로 성장한다.
네 개의 마을은 촌장을 중심으로 4명의 마을장이 있다. 각 마을은 마을장을 중심으로 5명의 담임교사와 2명의 도움교사가 조직되어 있다. 마을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아이들은 리더와 부(副) 리더를 중심으로 형제와 자매를 맺고, 교사는 부모가 되어 6년간 한 가족으로 자라나게 된다.
마을사역은 무엇보다 무학년제로 운영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담당 사역자인 문은혜 전도사는 “아이들은 학년을 초월해 자신의 은사와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마을에서 6년 동안 동일한 선생님으로부터 교육을 받고, 성경 인물들의 고유한 특성을 배워가며 거룩한 어린이로 성장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사의 헌신이 묻어나는 ‘팀사역’
‘하이 키즈’ 팀사역은 기획팀, 예배팀, 교육팀, 양육팀, 부모사역팀 등 5가지의 철저한 팀사역 체제로 운영된다.
‘기획팀’은 각 팀의 사역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조정하고 점검한다. 특히 달란트잔치, 어린이주일 등의 모든 프로그램을 계획함에 있어서 전도 중심적이며 체험학습형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기획한다.
‘예배팀’은 어린이들이 예배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아이들 중심으로 된 찬양단, 수화팀, 워십팀, 악기팀을 관리 양육하기도 한다. 아이들의 학기 시작 전 1주간 새벽 5시에 모여 기도로 새 학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어린이 특별새벽기도’도 진행한다.
‘교육팀’은 커리큘럼 공과, 놀토 체험학습, 즐토 체험학습 등을 진행한다. 음악과 미술, 과학 등을 통해 성경적 지식을 전달하며 아이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발견하고,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인도한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영적으로 성숙한 거룩한 제자로 자라난다. ‘양육팀’은 부모간담회를 진행한다. 새 학기를 시작하기 전 부모들을 초청해 하이 키즈가 나아갈 방향을 설명하고, 부모와 교사가 자녀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각 마을의 부모들을 정해진 일시에 예배에 초청해 자녀들이 어떤 모습으로 예배에 참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부모 참관예배도 진행한다. (생략) (기독교연합신문 제1070호/표성중 기자) 9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