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화곡여행에 불청객으로 따라갔던 유길초 입니다.
철원 DMZ투어를 강추! 하고 싶어서 몇 글자 올립니다.
어떨결에 함께한 화곡여행을 즐겁게 마치고 다음날 송선순 회장님과 철원DMZ 관광에 나섰습니다. 가자 말자... 의견이 맞지 않아서 같이 가지 못한 문희, 한인경, 김선영도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
9시 30분과 10시 30분에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철의삼각전적관에서 출발하는데 우리는 출발 1분전에 도착하여 다이드를 태우고 젤 앞장서서 출발하였습니다. 뒤로는 8대의 승용차가 꼬리를 물고 따라왔는데 4대는 단체이고 4대는 개인 여행객들이었습니다.
군인아저씨가 지키고 있는 민통선을 통과하여 제2땅굴- 평화전망대- 철마는 달리고 싶다로 유명한 월정리역 - 두루미전시관 등을 둘러보고 오는데 시간은 3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데 1인당 1만원이고, 우리처럼 자차를 이용하면 1인당 3천원입장료만 내면 됩니다.
모 교회에서 단체로 오신 분들 중에 땅굴에서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우리의소원은 통일을 연주하는 분이 있어 괜스리 코끝이 찡해지고 통일에 대해서 잊고있었던 염원이 생기더군요. 애잔한 바이올린 연주를 들으면서 뒤돌아 땅굴을 나오면서 집단최면에 걸린 듯 우리도 같은 일행이 되어 우리의 소원을 읖조렸습니다.
평화전망대에는 모노레일이 있어 덥기도 하고 타보고 싶기도 해서 왕복으로 거금 5천원을 주고 탔는데 느릿느릿 올라가보니 걸어간 사람들이 먼저 와 있어서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절대 다리 아픈 노인들만 타시기 바랍니다.
월정리역에서 군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잠 시 후 어떤 군인이 다가오더니 오른쪽 휴전선 부분을 찍었느냐고 검사하러 와서 잠시 당황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분들은 바이올린을 앞세우고 월정리역의 폐허가 된 철로을 거닐면서 또 한번 의식을 치루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누룽지와 고사리, 호기심에 씨레이션도 하나 사고 했는데 집에와서 뜯어보니 이런걸 왜 사느라고 5천원을 내비렀나하고 참, 후회 많이 하였습니다.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신 분은 월정리역 앞에서 씨레이션 한 봉다리 꼭 사보세요.
첫댓글 안내전화(033-455-8275) DMZ 투어
다음에 갈 기회 있으면 꼭 시간내서 가볼께요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