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눈을 뜨고도 보지 못했네
난 귀가 있어도 듣지 못했네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작은 소리에도 귀를 열어요..."
지난 11월 24일 후암동에 있는 가브리엘의 집에 갔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포크 청개구리 친구들'이 작은 음악회를 열기로 한 날이어서
다른 날과 달리 맘이 좀 설레기도 하고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고 즐거워해야 할 텐데 ...하고 마음이 쓰였습니다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난 몰라' 스파인 2000요리팀들이 솜씨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오늘 처음 참여하는 한샘이의 친구 '해수' 특별히. ^^"
오늘 처음 만난 왕대표님과 해수의 대화.
"나 몇살로 보여?"
"....음..25살!"
25살이라....그 다음 장면은 각자의 상상에 맡기기로 합니당~~ㅋㅋ
이렇게 각각의 재료들이 제대로 어울리고,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더해지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됩니다.
그릇에 맛나게 담고요.
*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 동안 다른 봉사자들과 아이들은 뭐하고 있나아~~요?
마음씨가 참 착하고 배려심이 있는 다니엘은 봉사자의 소매를 이쁘게 접어올려줍니다.
자신들을 찾아와 준 사람들에 대한 다니엘의 고마운 마음의 표현이지요.
그런 다니엘을 볼 때마다 나의 감사하는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앉아다니는 백과사전 서한민!!"
책을 좋아하는 한민이는 특히 역사에 관심이 많은 한민이는 정말이지 척척박사입니다.
한문도 잘 알아 어리어리한 어른들을 완죤 기 죽입니다.^^"
전번에 한민이랑 역사 이야기를 하는데 음메 기죽어~~
그리고 6원짜리, 헉 아니고 6억짜리 옥새가 있다고 한민이가 일러주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치만 너무 비싸다....
오빠 등에 머리를 얹고 ...
형이랑 같이 책도 보며..
혼자서 먹지 못하고, 또 잘 씹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잘게 잘라 먹여줍니다.
숟가락에는 음식과 그것을 먹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봉사자들의 따스한 바램이 담겨있지요.
"아이고 녀석들 잘도 먹네 이뽀 이뽀르르르rrrrrrr~~~"
공연을 위한 연습을 잠시 하고 있는 동안 진명이와 창식이가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네요.
포크청개구리 친구들의 제다이님의 반주와 함께
소리미님의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사회로 가브리엘의 집은 웃음꽃이 여기저기서 '퐁퐁' 피어납니다.
헉? 유나구나.
아까 전에 알라언니에게 안겨있다가 잠들었는데
"그럼 유나 잠깐만 자." 하고 눕혀놓고 바삐 움직이다보니 자는 유나를 잊어버렸어!
" 근데 밥은 먹었어?" 하고 물어보니 다행히 먹었다고..^^"
공연 중에 잠시 포즈를, 오늘의 스파인2000주인공 우인이네 집.^^"
누구맘대로? 글 쓰는 사람 맘대로! ㅋ
그날 김광석의 '일어나~ ' 를 불렀는데 알라님은 노래를 너무 잘해!~~^^"
아마렐라라 플릇 앙상블의 아름다운 연주
마치 바람소리 같은 또는 새소리가 나는 것 같은 '오카리나의 아름다운 연주'
늦깍이 가수 너른돌님,중문학과 교수이시며 명상의 대가이시다.
아마 '사랑해 당신을....' 하는 노래를 부를 때 였었지.
신났다 신났어~따라부르며 난리부르스~~^^"
그날 오후 스케쥴을 다 취소하고 탁월한 선택으로 가브리엘의 집에 합류하신 최연숙 시인
사람들의 맘이 착해지는 시 한수 낭송하시다.
마지막 순서로 행복한 나무의 노래~~
이제 정리하며 다같이 노래를 시간, 이때 기복이와 다니엘 등장
맘 착한 다니엘 또 나섰다!! ^^"
다니엘 신났어 신났어~~
앗싸 앗싸~~ 좋고 좋고~~
좋은 만남은 참 소중하고 행복한 것이에요.
서로의 만남을 감사하며 수고에 감사하며 모두가 함께.
노래에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일으켜주는 사랑이 담겨 있어요.
포크청개구리 친구들의 음악봉사 모임의 아름다운 노래들이
장애 아이들에게 힘과 기쁨을 주고
가슴에 품은 희망을 비추는 작은 촛불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돌아오면서 귓가에 아련하게 남아있는 고운 노래소리 악기소리
아이들의 즐거워하던 표정들이 마음에 따스하게 담겨져
겨울밤의 차가움 속에서도 따스함을 느꼈습니다.
작은 걸음이지만 한걸음씩 내딛으면 모두가 행복한 세상.
첫댓글 2007년 12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