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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신장
화엄 신장
부처님께서 처음 성도하시고 보리수 밑에서 설법한 내용을 결집한 경전이 화엄경(華嚴經)이며 이 화엄경(華嚴經)을 호지하고 불법을 받들고 옹호하는 신중이 화엄신장이다
(1) 금강신 (金剛神) ......(절에 들어가는 문이나 전각의 입구에 서서 불법을 수호하는 신이다) 절에 들어가는 문이나 전각의 입구좌우에서서불법을 수호하는 신이다. 이왕(二王), 이천왕(二天王), 금강역사(金剛力士), 밀적금강(密迹金剛), 금강수(金剛手), 지금강(地金剛), 나라연천(那羅延天), 집금강신(執金剛神), 불가월(不可越), 상향(上向)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금강신을 인도말로는 벌절라다라(伐折羅陀羅, Vajradhara) 부른다. 곧 “금강저를 손에 든 자” 란 말이다. 원래는 무장하고 손에 금강저를 든 상을 가리키지만, 한편으로는 나체상으로 바위 위에 서서 맨주먹으로 무엇인가를 내리치려는 분노의 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인왕은 원래 인도에서 문을 지키는 신인 야차의 종류에 속하는데 서기전 2세기의 바르후트나 산치에 있는 탑문을 비롯하여 간다라를 중심으로 한 불전도 등 인도 고대 조각에서 자주 표현되고 있다. 그런데 그런 경우에는 대개 한쪽 손을 들어 나뭇가지를 잡고 있으며 금강저와 같은 무기는 들고 있지 않지만, 야차가 점차 원적(怨敵) 이나 악령을 퇴치하는 수호신으로 변하게 되자 금강저 계통의 무기를 잡는 일이 많아지게 되면서 불법의 수호신으로서 인왕상과 연결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사실은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根本設一切有部那倻雜事)] 권17 가운데 “급고독장자(給孤獨長者)가 석존의 허락을 받아 기원정사 문의 양옆에 마대를 잡은 야차를 만들었다” 라는 기록과도 일치한다.
(2) 신중신 (身衆神) ......(중생을 마음대로 이익하게 하는 신)
신중신은 10주중 수행주 가운데 제 2 인바라밀(忍波羅密)에 해당된다. 법인(法忍)을 성취하여 생사가운데서 마음대로 이익하게 하는 신으로서 항상 큰 원을 성취하여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찬탄한다. 화엄경 제 4권에는 정희경계(淨喜境界)신중신이 다음과 같은찬불송을노래한다.
수미산의 티끌처럼 많은 겁 건에 묘광이란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 세존께서 그 여래의 계신 곳에서 온갖 부처 공양하려 마음 내었네. 여래의 몸으로서 큰 광명 놓아 그 광명이 법계에 가득 차거든 만나는 중생들의 마음이 광조시방신중신 본 것이로다. 여래 말씀 시방에 진동하면서 온갖 말이 모두 다 원만하여서 중생들을 깨우쳐 남김 없나니 해음 조복신중신이 듣고 기뻐하도다. 부처님 몸 청정하고 항상 고요히 여러 빛깔 나타내되 형상 없으며 이러하게 세간에 두루하시니 정화엄계신중신 들어간 데라. 도사께서 이렇게 부사의하여 중생의 마음 따라 보게 하시되앉았거나 다니거나 머무는 것은 무량위의신중신의 깨달은 법문.
부처님의 백천 겁에 만날 수 없고 출현하여 이익함이 자재하여서 세상의 빈궁함을 여의게 하니 최승과엄심중신 들어갔도다. 여래의 하나하나 치아 사이로 향기 등불 빛난 구름 두루 놓아서 중생들의 번뇌를 덜어주시니 정광향운신중신이 이렇게 보고 중생들은 번뇌에 장애가 되어 마군의 길 따라서 헤매는 것을 여래가 해탈의 힘 내가 보오니 광명이 온 법계에 가득 찼으며 임금이 궁전에서 중생을 교화 보현섭화신중신의 보는 경계라 중생들이 미혹하여 고통 받는데 부처님이 그 속에서 항상 구호해번뇌를 멸해주고 기쁨 내나니부동광명신중신이보고깨닫다.
화엄경 중해운집(衆海雲集)에는 다음과 같은 열분의 신중신이 나온다.
1. 화계장엄신중신(華계莊嚴身衆神)
2. 광조시방신중신(光照時方身衆神)
3. 해음조복신중신(海音調伏身衆神)
4. 정화엄계신중신(淨華嚴계身衆神)
5. 무량위의신중신(無量威儀身衆神)
6. 최상광엄신중신(最上光嚴身衆神)
7. 정광향운신중신(淨光香雲身衆神)
8. 수호섭지신중신(守護攝持身衆神)
9. 보현섭지신중신(普現攝持身衆神)
10. 부동광명신중신(不動光明身衆神)
[정희경계신중신]이 다른데서는 화계장엄정희경계신중신(華계莊嚴淨喜境界神衆神)으로 나온다. 인욕의 꽃이 머리위에 장엄되어 상없는 상(相無相)으로서 주착없는 생활(主無主)을 하므로서 그뜻이 허공과 같이 일체경계에 두루하게 되므로 이름을 그렇게 붙인것이다. 이 신은 일찌기 부처님의 서원바다를 기억하는 해탈문을 얻어 가지고 구름같은 몸을 일으켜서 여러가지 장엄구를 몸가운데 꾸미고 그들 장엄구로서 법계를 즐겁게 받들고 보시공양하므로서 중생들에게 이익을 준다 하였다. 인중 제1보시바라밀에 해당된다.
[광조시방신중신]은 인도(忍度)중 계바라마밀이다. 법인(法忍)으로서 계체(械體)을 삼아 인계(忍械)가 두럿이 밝아지면 보는자가 환희하므로 법인의 계광이 시방에 두루 비추므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한다. 이 신은 일찌기 광명이 그지없는 세계에 두루 비치는 해탈문을 얻었다.
[해음조복신중신]은 인도중 인바라밀로서 착하고 악하고 칭찬하고 헐뜯는 여러가지 음성을 듣고도 마치 바다의 파도소리가 기쁨과 슬픔에 관계없는 것 같이 하여 중생을 교화한다. 그러므로 그 이름을 [해음조복]이라 하였다. 이 신은 일찌기 큰 소리로 온갖 중생을 깨우치어 환희하게 조복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정화엄계]는 인도중 정진바라밀이다. 법인으로서 정진하므로 [정](淨)이라 하고 진행이 봄직하므로 [화](華)라 하며 행으로 인하여 과를 초래한 것이 정계(頂 )와 같으므로 [엄계](嚴계)라 한것이다. 이 신은 일찌기 몸이 허공처럼 두루 머무는 해탈문을 얻었다.
[무량위의신중신]은 인도중 선바라밀이다. 근기따라 법을 나타내는 것이 한량이 없으므로 [무량](無量)이라 하고 걸아다니나 앉으나 누우나 항상 적요(寂寥)하므로 [위의](威儀)라 한다. 이 신은 일찌기 온갖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경계를 보여주는 해탈문을 얻었다.
[최상광업]은 선행과 지혜의 광명으로서 나와 남의 심경을 훤히 비추어 법신의 장엄한 것을 밝힌 것이다. 이 신은 일찌기 모든 굶주린 중생들에게 빛과 기운을 만족케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인중 제 6반야바라밀에 해당된다.
[정광향운신중신]은 제7방편으로서 더럽고 깨끗한 것에 얽매임이 없이 자비로 대중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계향과 정향, 혜향과 해탈향, 해탈지견향 등 5분 법신향을 비내리듯 하여 중생을 윤택하게 하기 때문에 그 이름을 [정광향운]이라 한 것이다. 이 신은 일찌기 온갖 중생들의 번뇌의 때를 덜어주는 해탈문을 얻었다.
[수호섭지신중신]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혜로서 잘 지키며 큰 원을 따라 일체중생을 섭지(攝持)하는 분이다. 이 신은 일찌기 모든 중생들의 어리석은 마업(魔業)을 전변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인중 제 8원바라밀에 해당된다.
[보현섭화신중신]은 제 9력덕바라밀이다. 법력을 마음대로 하여 법왕의 위치에서 여러가지 가르침을 펴서 96종 외도와 일체중생이 똑같이 실천하게 하는 분이다. 이 신은 일찌기 온갖 세주(世主)들의 궁전속에 장엄한 모습을 널리 나타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부동광명신중신]은 제 10 지바라밀이다. 밝은 지혜로서 선악경계를 비추어 보아 동요함이 없으므로 [부동광명]이라 이름하게 되었다. 이 신은 일찌기 모든 중생을 널리 거두어 깨끗한 선근을 내게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3) 족행신 (足行神) ......(운신의 자유를 얻은 신)
족행신은 10주위중 생귀주(生貴主) 가운데 제 4 정진바라밀에 해당된다. 한량없는 세월을 두고 법성진여(法性眞如)를 체로 삼아 여래를 친근 정진하므로서 운신(運身)에 자유를 얻은 신이다. 화엄경 제 4권 보수인족행신의 찬불송은 다음과 같다.
부처님이 오랜 겁에 수행하올제 온 세계 여래께 공양하시며 마음이 항상 기뻐 싫은 일 없고 즐거운 문 크고 깊어 바다 같도다. 잠깐잠깐 내는 신통 한량없으며 연꽃과 가지가지 향을 화현코 부처님이 그 위에서 널리 다니니 연화광 족행신 모두 보았고 한량없는 부처님들 으레 그런 법 넓고 큰 회중들이 시방에 가득 신통을 나타내심 말할 수 없어 최승화계족행신이 밝게 보도다. 시방의 여러 세계 온갖 곳에서 발을 한번 들거나 내릴 적마다 수 없는 중생들을 성취하나니 성제선견족행신 기뻐하도다. 중생의 수효처럼 몸을 나투니 낱낱 몸이 법계에 가득 차 있어 깨끗한 광명 높아 보배 내리니 묘보 정당 족행신 들어간 해탈. 여래의 넓은 경계 끝이 없는데 법비를 두루 내려 가득 차거늘 모든 대중 부처 보고 기뻐하나니 낙토묘음족행신 보신 바니라. 부처님의 음성이 허공과 같고 그 가운데 여러 가지 음성이 있어 중생들을 골고루 조복하나니 전단 수광족행신이 능히 들었고 온갖 털 구멍마다 음성을 내어 3세상 부처님의 명호를 칭찬이 말씀 듣는 이는 모두 기쁘니 연화 광명 족행신 이렇게 보고 변화하는 부처님 몸 부사의하여 걸음마다 빛과 모양 바다 같으며 중생들의 마음 따라 보게 하시니 미묘광명 족행신의 얻은 해탈문 큰 신통을 시방세계 널리 나타내 온갖 중생 두루 다 깨닫게 하니 일체의 족행신 이 법 보고 마음에 즐거워하네. 거기에는 또 다음과 같은 열분의 신중신이 나온다.
1. 보인수족행신(寶印手足行神)
2. 연화광족행신(蓮華光足行神)
3. 청정화계행신(淸淨華계足行神)
4. 섭제선견족행신(攝提善見足行神)
5. 묘보성당족행신(妙寶星撞足行神)
6. 락토묘음족행신(樂吐妙音足行神)
7. 전당수광족행신(전撞樹光足行神)
8. 연화광명족행신(蓮華光明足行神)
9. 미묘광명족행신(微妙光名足行神)
10. 적집묘화족행신(積集妙華足行神)
[보인수족행신]은 정진도(精進道)중 단바라밀에 해당하는 신으로서 일찌기 여러가지 보배를 널리 비내려서 모든 것들을 크게 기쁘게 하는 광대환희 해탈문을 얻었다.
[연화광족행신]은 계바라밀로서 생사의 바다 가운데 처하기를 마치 연꽃이 물듦이 없이 사는 것과 같기 때문에 그 이름을 연화광이라 하는데 나타난 불신(佛身)이 연화좌에 앉아 갖가지 색상을 나타내므로서 보는자로 하여금 환희를 얻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청정화계족행신]은 인바라밀로서 법인(法忍)에 때가 없이 청정하되 인과(忍果)로서 장엄된 모습이 빛과 같기 때문에 [청정화계]라 이름하였다. 이 신은 일찍이 잠간잠간 생각하는 마음바다 속에서 모든 여래의 도량과 대중을 건립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선제선견족행신]은 정진바라밀로서 모든 선근을 통하여 모든 근(根)을 거두어 드리는 까닭에 그이름을그렇게지었는데 이 신은일찍이 발을 들거나 내릴때마다그지없는 중생들을 모두 조복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묘보성당족행신]은 선도로서 묘한 이치로서 선을 삼아 보배의 길을 가되 별빛같은 만행으로 미혹을 뚫고 사를 파하기 때문에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한다. 이 신은 일찍이 잠간잠간마다 가지각색의 연꽃 그물 광명을 나타내어 모든 보배를 비내리듯 하며 또 묘한음성을 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락토묘음족행신]은 반야도이다. 정진으로서 지혜의 물을 삼고 항상 사람들을 위하여 즐겁게 설법하는 까닭에 그 이름을 그렇게 지었는데 이 신은 일찍이 그지없이 환희한 바다를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전단수광족행신]은 방편도로서 대비행을 말한다. 자비의 향기로운 나무로 중생들을 시원하게 그늘지어주는 까닭에 그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이다. 이 신은 일찍이 향기로운 바람으로 널리 도량의 대중들을 깨우치는 해탈문을 얻었다.
[연화광명족행신]은 원바라밀로서 지혜가 큰 원을 따라 중생을 이익케 하되 물듦이 없기 때문에 그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한다. 이 신은 일찍이 온갖 털구멍으로 광명을 놓아 미묘한 법문 소리를 연설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미묘광명족행신]은 력바라밀로서 미묘한 광명으로 중생을 제도하므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한다. 이 신은 바다와 같은 선근을 일으켜 일체중생을 해탈케 하므로서 영생선근해탈문을 얻었다.
[적집묘화족행신]은 지도로서 지혜로서 모든 교리를 쌓고 모아 꽃 타래를 이루므로서중생을교화하는까닭에 이름을그렇게지었다한다. 이 신은 일찍이 모든 중생을 깨우치는선근바다를내게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4) 도량신 (道場神) ......(삼보;三寶의 도량을 지키는 신)
도량신은 3보의 도량을 지키는 신이다. 화엄경 수행계위를 보면 10주 가운데 구족방편주(具足方便住)로서 10도중 제 5 선바라밀에 해당한다. 도량의 더러움을 없애는 것이니 선이 능히 6,7식(識)의 취염(取染)을 정화하여 반야를 나타내므로서 묘한 지혜를 열어 본래 진실한 것을 간택하는 까닭이다. 말하자면 선도(禪度)로서 도량의 체를 삼고 반야로서 인공(人功)을 얻고 만행으로서 짐을 지고 법계보광명전(法界普光明殿)을 운전해 자이이타에 충실한 선행(禪行)하는 것을상징적으로나타내 보인 것이다.여기에도 열분의 도량신이 있는데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정장엄당도량신(淨莊嚴幢道場神)
2. 수미보광도량신(須彌寶光道場神)
3. 뢰음당상도량신(雷音幢相道場神)
4. 우화묘안도량신(雨華妙眼道場神)
5. 화영광계도량신(華纓光계道場神)
6. 우보장엄도량신(雨寶莊嚴道場神)
7. 용맹향안도량신(勇猛香眼道場神)
8. 금강채운도량신(金剛彩雲道場神)
9. 연화광명도량신(蓮華光明道場神)
10. 묘광조요도량신(妙光照曜道場神)
[정광장엄당도량신]은 구족방편주 가운데 선도중 제 1 보시바라밀에 해당된다. 법성의 정체(定體)가 [정](淨)이 되고 이즈러짐 없는 만행이 [장엄당](莊嚴幢)이 되며 무성(無性)의 법성을 타고 가는 것을 [도](道)라고 하고 부성의 선(禪)을 의지하여 5온을 다스리는 것이 [장](場)이 되며 무성도 의지하지 않는 큰 지혜로서 형질없는 평등한 법계를두루비처아는것을[신]이라한다.이신은부처님께서출현하시면장엄구를 갖추어 가지고 항상 공양하므로서 광대장엄구서원력해탈문을 얻었다.
[수미보광도량신]의 [수미]는 높다는 뜻이고, 보광은 때가 없는것(無垢)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이 신은 구족방편주중 선도 가운데 제 2 계바라밀에 해당하는 신으로서 계의 빛으로서 세상을 비치면 그것을 보는 자가 발심한다. 그러면 그때 다시 선정으로서 계를 삼아 정식(情識)을 벗어나 거짓이 없는 지혜를 개발해 준다. 그런데 이 신은 묘한 물(物)들을 일체 중생들에게 보시하여 광대보리행 해탈문을 얻었다.
[뢰음당상도량신]은 신도중 인바라밀로서 헐뜯는 소리가 우뢰처럼 울려도 법인(法忍)을 동하지 아니하므로서 어느 때 어떤 장소에서나 일체 중생들을 즐겁게 하며 꿈을 깨닫게 하는 설법해탈문을 얻었다.
[우화묘안도량신]은 선도중 진도(進度)다. 법신의 정체(定體)를 의지하여 만행을 일으키는 것이 꽃비와 같아 선정과 지혜의 눈이 묘하게 밝아지므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이신은 일찌기 외보내안(外寶內眼) 희사하는 것을 보여주므로서 능우일체난사중보장엄구해탈문(能雨一切難 衆寶莊嚴具解脫門)을 얻었다.
[화영광계도량신]은 선도중 선바라밀이다. 법계 자체의 동정이 없는 위에서 선행(禪行)을 일으켜서 어지러운 뜻을 다스린 것이 [화영](華纓)이 되고 선정이 능히 지혜를 발하므로 [광](光)이 된다. 이 신은 일찌기 근기따라설법하여의심을끊고지혜를내게하여정년해탈문을 얻었다.
[우보장엄도량신]은 신도중 지혜로서 지혜의 비를 내리는 분이다. 일찌기 변재를얻어보우무변환희법해탈문(普雨無邊歡喜法解脫門)을얻었다.
[용맹향안도량신]은 제 7 방편도로서 자비의 위다. 생사의 바다에 있으면서 항상 용맹심을 내어 자비의 눈으로 중생을 보아 5분법신향을 피워 중생의 고통을 빼어주시는 분이다. 이 신은 깊고 넓은 부처님 법을 찬탄, 명실상부한인격을형성하므로서 칭찬제불공덕해탈문을 얻었다.
[금강채운도량신]은 선도중 원으로서 원의 구름이 중생을 덮어 보호하므로서 사(邪)를 파하게 하였으므로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이다. 이 신은 항상 가없는 색상수(色相樹)를 나타내어 도량을 장엄하여 장엄도량해탈문을 얻었다.
[연화광명도량신]은 제 9 력도로서 법왕의 위치에 처하기를 연꽃과 같이하여 설법으로서 세상의 광명이 되는 분이다. 항상 보리수 밑에서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중생을 교화하여 충변시방해탈문을 얻었다.
[묘광조요도량신]은 제 10 지도다. 큰 지혜로서 중생의 근기를 아는 것이 [묘광](妙光)이 되고 그 가운데서 미혹을 파해 주는 것이 [조요](照耀)가 된다. 이 신은 갖가지 한량없는 부처님 힘으로서 장엄구를 나타내어 여래종종력해탈문을 얻었다.이 가운데 정장엄당도량신이 부처님의위신력을받들어온갖도량신을대표하여다음과같은 찬불가를 하였다.
생각하니 여래께서 지나간 옛적 한량없는 겁 동안에 행을 닦으며 부처님이 날 적마다 공양하므로 허공 같은 큰 공덕을 얻으시도다. 부처님이 끝이 없는 보시 행하심 한량없는 세계의 티끌 같으니 수미보광 도량신 선서를 생각하고 기뻐하도다. 여래의 빛과 형상 다함 없으사 변화하여 모든 세계 두루 다니며 꿈 속에서까지라도 늘 나타나니 뢰음당상도량신이 보신 바니라. 버리는 일 행하시기 한량없는 겁 버리기 어려운 눈 한 없이 버림 중생을 위하여서 닦은 행이니 우화묘안 도량신이 깨달았도다. 가 없는 빛깔 모습 불꽃 구름이 보리장을 나타내어 세간에 두루 청정염행 도량신께서 부처님의 신통 보고 마음의 환희 중생들의 수행바다 그지없거든 부처님이 가득하게 법비를 내려 그 근기를 따라서 의혹 없애니 화영수계 신이 알고 기뻐하더라. 한량없는 법문의 차별한 이치 바다 같은 변재로 들어가나니 우보장엄하는 도량신께서 마음으로 언제든지 늘 생각하고 말할 수 없이 많은 온 세계에서 온갖 말로 부처님을 칭찬했으며 명예로운 큰 공덕 얻은 것이니 용맹향안도량신이 생각하였고 가지각색 빛과 모양 한없는 나무 보리수 아래마다 나타났으니 금강채운도량신이 이 법문 알고 보리수를 항상 보고 기뻐하도다.시방세계 끝 단 데를 알 수없으며 부처님의 지혜도 그러하거늘
연화광명도량신의 깨끗한 신심 이 해탈문 들어가서 기뻐하였고도량의 간 데마다 나는 음성이 부처님의 청정한 힘 칭찬도 하고여러 가지 인행을 성취도 하니 묘광조요도량신이 능히 들었네. 그런데 이 도량신이 인격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때는 여성신으로 나온다. 실제 가운데는 남자도 없고 여자도 없지만 39 위신장 가운데 주성신과 주지신은 여자신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자비의 이상을 인격적으로 나타낸 보인 것이다.
(5) 주성신 (主城神) ......((선재동자가 도를 구할 때 6번째 만난 선지식의 해당비구로, 해당비구가 정행을 하다가 길에서 삼매에 들어 호흡이 정지되자 장자·거사·바라문등과 내지 이마에서 여러 부처님들이 나와 광대한 신운으로 온갖 중생들을 교화하여, 보살들이 불법을 듣고 바른 마음에 안주하여 '마음의 성'을 수호 하기 때문에 성을 지키는 반야바라밀이다.) 주성신은 성을지키는 신이다. 10주중 정심주에 해당하며 10 바라밀 가운데서는 반야바라밀에 상징된다. 선재동자가 도를 구 할때 제 여섯번째 만난 선지식 해당비구(海幢比丘)가 이에 해당된다. 해당비구가 정행(淨行)하다가 길가에서 3매에 들어 호흡이 정지되자 발에서 장자 거사 바라문 등과 내지이마에서 여러 부처님들이 나와 광대한 신운(身雲)으로서 온갖 중생을 교화하는데 이는 10주위중 제 6 정심주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보살들이 불법을 듣고 바른 마음에 안주하여 마음의 성을 수호하였기 때문이다. 여기에도 열분의 성신이 나오는데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보봉광요주성신(寶蓬光曜主城神)
2. 묘엄궁전주성신(妙嚴宮殿主城神)
3. 청정희보주성신(淸淨喜寶主城神)
4. 이우청정주성신(離憂淸淨主城神)
5. 화등염안주성신(華燈焰眼主城神)
6. 염당명현주성신(焰幢明現主城神)
7. 성복광명주성신(聖福光明主城神)
8. 청정광명주성신(淸淨光名主城神)
9. 향계장엄주성신(香계莊嚴主城神)
10. 묘보광명주성신(妙寶光名主城神)
[보봉광요주성신]은 반야중 보시바라밀이다. 무성(無性)의 묘한 지혜로서 중생들에게 베푸는 것이 산봉우리가 허공에 닿는것 같으므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한다. 말하자면 법의 빈 지혜가 다한 곳에서 이름과 모양이 일치한 묘한 지혜를 일체 중생들에게 널리 베풀어 그 빛이 널리 비치되 그 빛의 주인공이 되므로 [자재주](自在主)라 이름하기도 하고 물질과 정신에 자재하여 생사나 열반에 합산(合散)하지 않고 다시는 법혜(法慧)에 종욕의 루(漏)가 없으므로 [성](城)이라 한다 하였다. 이 신은 전생부터 엄청난 장엄거리를 나타내어 부처님께 공양하고 장태장엄구서원력해탈문을 얻었다.
[청정희보주성신]은 혜도(慧道)중 인바라밀이다. 법의 빈 지혜로서 인을 밝혀 [청정](淸淨)이라 하고 참으면 기쁘고 법답기 때문에 [희보](喜寶)라 한것이다. 이 신은 일찌기 일체 중생들께 여러가지 복덕을 베풀어 제복덕해탈문을 얻었다.
[이우청정주성신]은 정진으로 근심을 떠나 청정을 얻은 신이다. 혜도중 정진바라밀에 해당한다. 이 신은 영원한 구원심을 가지고 중생들의 포외(怖畏)를 구해주어 구제포외대비장해탈문을 얻었다.
[화등염안주성신]은 제 5 선바라밀에 해당된다. 선정의 등불을 밝혀 어두운 길에 눈이 되고 있으므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이 신은 오래전부터 부처님의 지혜를 확실히 알아 세상을 널리 비처 보명요대지혜해탈문을 얻었다.
[염당명현주성신]은 제 6 반야바라밀이다. 지혜의 불꽃이 앞에 나타나 세상을 밝히기 때문에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이 신은 방편의 몸을 깃대처럼 나타내 보방편시현해탈문을 얻었다.
[성복위광주성신]은 제 7 방편바라밀이다. 왕성한 복으로 위신을 세워 세상을 밝히므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한다. 이 신은 오랜 세월 부처님의덕을 닦아 널리일체중생을살폈으므로 광개복덕해해탈문으 얻었다.
[정광명신주성신]은 제 8 원바라밀로서 깨끗한 광명의 몸을 가지고 어리석고 어두운세계를깨치게하여개오일체우암중생해탈문을얻은 신이다.
[향당장엄주성신]은 제 9 력바라밀이다. 이 신은 일찌기 조복중생해탈문을 얻어 여래의 자재한 힘을 세상에 두루펴서 향기로운 법당(法幢)을 장엄한 분이다.
[보봉광목주성신]은 지바라밀이다. 이 신은 파일체중생장애산해탈문을 얻어 능히 모든 중생들의 장애의 산을 없애주는 신이다. 이 가운데 보봉광약주성신이 부처님이 위신력을 받들어 여러 주성신을 대표해서 다음과 같은 찬불송을 외쳤다.길잡이의 이렇게 불가사의한 광명이 시방세계 두루 비추니 중생들이 눈앞에 부처님 뵙과 교화하여 성숙함이 한량 없도다. 중생들의 근기가 각각 다른 것 부처님이 다 아시고 남김 없거늘 묘엄궁전주성신이 이 법문에 들어가 기뻐하도다. 여래께서 수행하기 한량없는 겁 지나간 부처님 법 보호하면서 받들어 섬기시고 기뻐하시니 청정희보주성신이 깨달은 법문 여래께서 예전에 모든 중생의 두려운 마음들을 덜어주시고 언제나 자비한 맘 일으키나니 이우청정주성 신 알고 기뻐해 넓고 크고 그지없는 부처님 지혜 허공 같아 헤아릴 수가 없거든 화계엄안주성 신 알고 기뻐서 여래의 묘한 지혜 능히 배우고 여래의 빛 몸매가 중생과 평등 그들의 욕망 따라 보게 하나니 염당명현주성 신이 깨닫고 이 방편 익히면서 기뻐하도다. 여래께서 옛적에 닦은 복바다 청정하고 넓고 커서 끝이 없거늘 성복위광주성 신이 이런 해탈문 관찰하여 깨닫고 기뻐 즐기고 중생이 미혹하여 이 세상에서 배안의 소경처럼 볼 수 없거늘 부처님이 건지시려 세간에 출현 정광명신주성 신이 이 문에 들고여래의 자재한 힘 끝이 없어서 구름처럼 세간에 두루하시고 꿈속에도 나타나서 조복하나니 향당장엄주성신의 보는 바로다.
(6) 주지신 (主地神) ......(땅을 지키는 토지·대지신으로서 방편 바라밀이다) 주지신은 땅을 지키는 토지, 대지신으로 화엄경에서 제 7 불퇴주(不退住)중 방편바라밀에 해당한다. 한국 사람들은 일찍부터 초자연적 힘을 가진 것으로 추상하여 천신(天神)과 대등한 입장에 놓고 [천지신명]으로 신앙하였다. 대지가 지닌 위대한 생산력의 경외감 때문에 천신을 아버지라 한다면 지신은 어머니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옛날 역사의 주인공들은 모두 하늘에서 내려오고 그의 배우자들은 땅에서 솟아나는 전설들이 만들어졌다. 신라 6촌 촌장들의 탄생과 그의 부인들의 탄생설화는 이를 증명하고 있고 제주도의 삼성혈(三聖穴), 경북 자인지방의 교구바위는 마침내대지모신(大地母神 )으로 까지 승화된다.
대지모신이 범지역적인 신이라면 지신은 일정한 특수지역만을 담당한 신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터주신]으로 불러왔으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묘셔지기도 하였다. 각 가정에서는 매년대보름날, 삼짇날, 칠석, 유두, 추석, 시월상달과 세시명절에 고사 또는 제사형식으로 지내왔으며 집안이 편안과 재수, 복덕, 병구완을 담당한 신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경상도 일대에서는 정월마다 지신굿을 크게하고 지신밟기를 해왔다.
그런데 화엄경에는 열분의 지신이 나와서 10 바라밀을 실천하므로서 성불의 도를 닦는다
1. 보덕정화주지신(普德淨華主地神)
2. 견복장엄주지신(堅福莊嚴主地神)
3. 묘화엄수주지신(妙華嚴樹主地神)
4. 보산중보주지신(普散衆寶主地神)
5. 정목관시주지신(淨目觀時主地神)
6. 금색묘안주지신(金色妙眼主地神)
7. 향모발광주지신(香毛發光主地神)
8. 적음열의주지신(寂音悅意主地神)
9. 묘화선계주지신(妙華旋계主地神)
10. 금강보지주지신(金剛普持主地神)
[보덕정화주지신]은 간단없는 평등자(平等慈)로서 법을 보호하여 금강의체를 얻으므로서 념념보관일체중생해탈문을 얻고 방편바라밀중 제 1 보시바라밀을 성취한 분이고,
[견복장엄주지신]은 털끝만한 복력으로 한량없는 복을 나타내므로서 보현일체중생복덕력해탈문을 얻고 제 2 지계바라밀을 성취한 신이고
[묘화엄수주지신]은 무생(無生)에 증입하되 엄찰(嚴刹)에 걸림없는 출생일체불찰장엄해탈문을 얻고 제 3 인욕바라밀을 성취한 신이고
[보산중보주지신]은 한결같이 남을 위해 근기 따라 출현하기를 마음대로하는 제장구해탈문을 얻어 제 4 정진바라밀을 성취한 신이고
[금색묘안주지신]은 항상 청정한 몸을 나타내어 중생들을 해탈케 하는 조복중생해탈문을 얻어 제 6 반야바라밀을 성취하고
[향모발광주지신]은 일체불공덕을 성취하여 위신력을 갖추므로서 대위신력해탈문을 얻고 제 7 방편바라밀을 성취하고
[적음열의주지신]은 일체중생의 언어와 음성을 다 아는 일체중생언음해탈문을 얻어 제 8 원바라밀을 성취하고
[묘화선계주지신]은 보편적인 염운(焰雲)으로 상대방의 때를 여의게 하는 충만불찰이구성해탈문을 얻어 제 9 력바라밀을 성취하고
[금강보지주지신]은 일체불법을 수미산처럼 포섭하여 보충현해탈문을 얻고 제 10 지혜바라밀을 성취한 신이다. 이 가운데 보덕정화주지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여래의 지난 옛날 생각생각에 크나큰 자비의 문 말할 수 없어 이렇게 수행하심 끝이 없을새 깰 수 없는 견고한 몸 얻으시었네. 삼세의 중생들과 모든 보살들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복덩이들을 여래의 털 구멍에 나타내시니 견복장엄 주지신 보고 기뻐해 넓고 크고 고요한 저 삼마지는 오고 가고 나고 멸함 모두 없건만 국토를 장엄하여 중생께 뵈니 묘화엄수주지신의 해탈문 부처님이 옛날에 행을 닦음은 중생들의 업장을 없애렴이니 보상중보주지신이 이러한 해탈 보고 기뻐하도다. 부처님의 경계는 끝단 데 없어 생각마다 세간에 나타나시니 정목관시주지신이 부처님의 일을 보고 기뻐하도다. 묘한 음성 한이 없고 부사의한데 중생들의 번뇌를 소멸하시니 금색묘안주지신이 부처님의 큰 공덕을 능히 보았고 여러 가지 빛과 모양 변화해 다투어 시방의 온 법계에 가득 차거늘 향모방광주지신이 보고서 이렇게 모든 중생 교화하도다. 묘한 음성 시방세계 두루하여서 오랜 겁에 중생 위해 말씀하시니 적음열의주지신이 마음이 깨어 부처님께 법문 듣고 기뻐하도다. 부처님 털 구멍에 불꽃이 나와 중생의 마음 따라 세간에 가득 이를 보는 사람마다 성숙되나니 묘화선계신의 보는 것이라. 견고하여 깰 수 없기 금강과 같고 동요할 수 없기로는 수미산이라 부처님 몸 이와 같이 세상에 계심 금강보지주지신이 보고 즐기네.
(7) 주산신 (主山神) .......(원 바라밀이다. 산은 높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八住·八行·八向· 八地가 모두가 공없는 지혜로서 동요함이 없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 산에 비유한 것으로 산의 주인이다.)
산신은 산의 주인으로서 제 8 동진주(童眞住) 가운데 원바라밀에 해당된다. 산은 높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8주(住) 8행(行) 8행(行) 8향(向) 8지(地)가 모두 공 없는 지혜(無功智)로서 동요함이 없기 때문에 거기 비유한 것이다. 화엄경에는 원바라밀 가운데 해당되는 10도(度) 산신이 모두 열분 나온다.
1. 보봉개화주산신(寶峯開華主山神)
2. 화림묘계주산신(華林妙계主山神)
3. 고당보조주산신(高幢普照主山神)
4. 이진정계주산신(離塵淨계主山神)
5. 광조십방주산신(光照十方主山神)
6. 대력광명주산신(大力光名主山神)
7. 위광보승주산신(威光寶勝主山神)
8. 미밀광륜주산신(微密光輪主山神)
9. 보안현견주산신(寶眼現見主山神)
10. 금강밀안주산신(金剛密眼主山神)
[보봉개화주산신]은 원도(願度)중 제1 단(檀)바라밀에 해당되는데 적조로서 대정광광명해탈문을 얻으신 분이고
[화림묘계주산신]은 제 2 계(戒)바라밀로서 자비선근을 닦아 불가사의수중생해탈문을 성숙시킨 분이며,
[고당보조주산신]은 제 3 인욕바라밀로서 중생들이 좋아하는 인(因)을 닦고 근(根)을 장엄하여 엄정제근해탈문을 얻었다.
[이진보계주산신]은 제 4 정진바라밀로서 끝없는 세월에 허공처럼 물듦이 없는 마음을 가지고 정진하여 근정진 무염대해탈문을 얻고
[광조시방주산신]은 제 5 선바라밀로서 한량없는 공덕으로 초지(初智)를 깨달아 보각오해탈문을 얻었으며
[대력광명주산신]은 제 6 반야라밀로서 자타의 우미(愚迷)를 벗어 사이우미행해탈문을 얻고
[위광보승주산신]은 제 7 방편바라밀로서 일체고를 벗어나 무유여해탈문을 얻었으며
[미밀광륜주산신]은 제 8 원바라밀로서 법광명을 연결하여 일체여래공덕문을 얻고
[보안현견주산신]은 제 9 력바라밀로서 꿈 가운데서 설법하여 증장선근해탈문을 얻고
[금강견고주산신]은 가없는 큰 뜻의 법문을 한소리로 연출하여 무변대의해탈문을 얻었다. 이 가운데 보봉개화주산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옛날에 그지없는 좋은 행 닦고 지금에 얻은 신통 한량이 없어 법문을 널리 열기 티끌 수처럼 중생들로 하여금 깨닫게 하다. 상호로 몸을 장엄 세간에 가득 털구멍의 광명까지 모두 깨끗해 큰자비 방편으로 중생께 뵈니 화림묘계주산신의 깨달은 법문. 두루 나툰 부처님 몸 그지없어서 시방의 모든 세계 가득 찼는데 모든 기관 엄정하여 보는 이 환희 고당보조주산신이 깨달아 들고 오랜 겁 행을 닦아 게으름 없고 세간 법에 물 안 들기 허공 같으며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 이진보계주산신이 이 법문 알고 중생들 눈 어두워 험한 길 가 부처님이 슬피 여겨 광명 비치어 세상 사람 잠에서 깨나게 하니 광조시방주산신이 알고 기뻐해 옛적에 세간에서 행을 닦으며세계 티끌 부처님께공양하여서
보는 중생 큰 서원 세우게 하니 대력광명주산신이 밝게 알았고수없는 중생들의 헤매는 고통 모든 업에 막히어 덮여 있거늘지혜의 광명으로 모두 없애니 위광 보승주산신 해탈이로다.털 구멍 구멍마다 음성을 내어 중생들의 마음 따라 부처님 칭찬시방에 가득하기 한량없는 겁 비밀한 광륜주산신 들어간 해탈 간 데마다 부처님 앞에 나타나 가지가지 방편으로 묘법을 연설 중생들게 이익주는 수행의 바다 보안현견주산신이 이 법을 알고 법문이 바다같이 끝 없건마는 한 소리로 말하여 다 알게 하되겁마다 연설해도 다함 없나니 금강 견고주산신이 방편 아네.
한국인의 산악신앙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실천되었다. 전 국토의 3분의 2가 산으로 형성된 나라이므로 천체신앙 다음으로서는 가장 지극한 신앙으로 숭배되었다. 후한서 동위전에 [그들은 산천을 숭배하되 그들의 부계(部界)가 따로 있어 피차를 간섭하지 아니했다]고 하였다.또 [그들의 신앙에는 범에게 제사를 들여서 그것을 신으로 섬기는 경향이 있다] 하였으며 이것이 호랑이 산신령이 생기게 된 동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산에는 호랑이가 있고 호랑이는 무서운 동물로서 때로 사람을 잡아먹는 행패가 있었으나 고대인들은 그 것이 산신령의 분화신으로 나타나 벌준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 같은 신앙이 나타나게 된 것이라 추정된다. 실로 산은 위대한 존재다. 이 세상 모든 존재가 다 산을 의지해서 살다가 마지막 죽어서도 그 속에 파묻쳐야 하기 때문에 산은 어머니의 품안처럼 따뜻하게 느껴졌고 또한 아버지처럼 위엄있는 신으로 모셔졌다. 단군신화에서 보면 산은 신의 강림처로서 인식되었고 또 주거지이면서 마지막 죽어서는 산신이 된 것으로 이해되었다. 고구려이 골령(골嶺)은 하늘이 동명왕을 위해 직접 성을 지어준 봉우리라 전해지거니와 백제 금산사의 모악산은 우주의 축(宇宙軸)으로서 증산교에서 이해하고 있다. 말하자면 천신들이 지상에 내려올 때는 반드시 산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산은 하늘과 땅의 중간매체로서 사람으로 말하면 배꼽, 머리의 가마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었다.
또 하늘에서 내려온 모든 신들은 대부분 지상을 지켜주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지 않고 단군왕검처럼 산신이 되었다고 믿는 경우도 많았다. 가락국의 시조모 정견모주(正見母主)와 토함산 산신으로 신봉되고 있는 탈해왕이 그 예이다. 여기서 남자산신과 여자산신이 생긴다. 신라에는 선도성모의 신앙이 있고 또 혁거세를 낳았다는 서술성모(西述聖母)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선도성모는 지혜비구니의 불사를 도왔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자는 처음부터 산신으로 여겨졌는데 남자는 반드시 죽은 뒤에 산신화되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모계중심사회에 있어서 어머니를 산과 같이 인식하고 남자는 외부에서 온것처럼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컨데 단군은 하늘로부터 왔고 탈해는 바다출신이다. 그래서 산신을 보면 바로 왕을 본 것으로 여겨졌다. 경덕왕과 헌강왕이 산신을 친견했고 또 경덕왕때는 5악과 삼산의 신이 대궐뜰에 나타났고 헌강왕은 포석정에서 남산신이 나타나 춤추는 것을 보고 금비령에서는 북악신이 춤추는 것을 보았다. 이것이 뒤에 산신무(山神舞) 즉 상염무(霜髥舞)가 된다. 신라 제 5대 파사왕은 메뚜기로 인한 농사피해를 없애기 위해 산천에 제사했고 7대 일성왕은 북쪽 순례시 태백산에 친히 제사 지냈으며, 백제 근초고왕은 단을 모아 천지산천께 제사지냈다.
고구려 평원왕은 가뭄을 당하여 끼니를 줄이고 산천에 기도하였고 부여에서는 왕이 자식을 구하기 위하여 산천에 제사지낸 일이 있다. 그 전 사람들은 3월 3일 낙랑의 언덕에 모여 사냥하고 거기서 잡은 짐승들을 제물로 하여 천지신명께 제사지냈다.그리하여 신라에서는 나력(奈歷) 골화(骨化) 혈례(穴禮) 3산과 토함산, 지리산, 계룡산, 태백산, 부악(父岳) 등에서 상사(上祀) 중사(中祀)를 지내고 상악(霜岳), 설악(雪岳), 감악(岳), 서술(西述) 등 전국 24처에서 소사(小사)을 올렸다. 모두 이것은 국가수호와 재해방지를 위한 국가적인 행사였다. 고려태조는 산천의 음우(陰祐)로 나라를 세웠다고 산천을 지극히 섬겼고 태종은 불사를 위해서는 8관회를 신들을 위해서는 천령, 용신, 대천과 5악 명산을 받들도록 교시하였다. 특히 고려에서는 부소산과 송악, 곡령(鵠領)등이 텃밭이 되었다. 그리하여 선왕선후(先王先后)에 대한 가상존호(加上尊號), 대묘친제(大廟親祭)나 왕의 순행귀환시에는 산에다가 가호(加號)를 시행하였는데 가호란 신호(神號), 덕호(德號), 훈호(훈號), 존호(尊號), 작호(爵號), 총정(總正), 지기(知機) 등을 주어 그 자체를 높임으로서 그 이름을 영예롭게 하는 풍습이 생겼다. 3별초 난이 평정된 뒤에는 무등산, 금성산, 가악산의 음우를 감사한 것은 그 뽄이다. 또 국가에 변고가 있을때는 대궐 뜰안에 산천의 신들을 모셔다가 왕이 친히 제사를 지내기도 하고 산천에 초막을 짓고 신병(神兵)을 모셔 기원하였다. 동 금강산, 남 지리산, 중 삼각산, 서 묘향산, 북 오대산은 고려후대 5악으로 섬겨졌고, 동 오대산, 남 속리산, 중 백악산, 서 구월산, 북 장백산 5진은 이미 태조때부터 제사 지내온 산이다. 이것이 나중에 민속신앙에서는 진산이 지역의 수호신으로 섬겨졌으며 특히 정현모주와 선도산성모 성거산성모(고려왕조의 시조여신) 남해왕부인 운계산성모, 지리산성모천왕은 다 여산신으로서 크게 받들어지고 있다. 여기서 노적봉 산할미사상이 나와 물할미와 지모신과 산모신이 3 신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산악신앙이 숭배되어 오는 과정에서 도교의 신선사상과 접합하여 산신령은 산속에 사는 신선이라 하여 선풍도골의 노인신선상이 구상되고 호랑이는 그의 말로서 심부름을 하고 있다하여 선산(仙山)이라는 개념이 생기게 되었다. 산신제를 마을에서 지내면 동신제(洞神祭), 서낭굿, 별신굿, 당상굿 등의 주신이 되고 따로 모시면 산신당(山神堂)이 되었으며 불교에서 산신각(山神閣)을 지어 추모하기도 하였다. 불교에서는 산신을 [만덕고승성개한적산왕대신](萬德高勝性皆閑寂山王大神)이라 하여 만가지 덕을 갖추고 뛰어난 성품을 한가롭게 가지고 계신 신으로 보았으며 이 신은 자기 절 사에 항상 계신분(절 산에)과 서방법계에서 지극히 영험을 나타내시는 산왕대신(십방법게지령지성산왕대신)으로 나누어 거목(擧目)하고 있다. 그리고 이 산왕대신들은 [가장 신통하고 영험 한데다 또 위엄과 용맹이 있어 용맹한 곳에서는 마군은 항복받고 영험한 곳에서는 재앙을 없애고 복을 내려 구하는 것을 원만히 성취시켜주는 일을 하는데 그의 권속으로는 후토성모(后土聖母)와 오악제군(五岳帝君), 팔대산왕(八대山王), 안제부인(安濟夫人), 보덕진군(保德眞君) 등이 있는것]으로 되어 있다. 또 산왕경에 보면 대산과 소산(大山小山)의 산왕대신과 대악과 소악(大岳小岳)의 산왕대신, 미산곳곳(尾山재호)의 산왕대신, 26정(二十六丁) 산왕대신, 외악명산(外岳明山) 신왕대신, 사해피발(四海피髮) 산왕대신, 명당토산(明堂土山) 산왕대신, 금궤대덕(金궤大德) 산왕대신, 청룡백호(靑龍白虎) 산왕대신, 현무주작(玄武朱雀) 산왕대신, 동서남북(東西南北) 산왕대신 원산근산(遠山近山) 선왕대신 상방하방(上方下方) 산왕대신, 흉산길산(凶山吉山) 산왕대신이 있는데 이들은 다 영축산에서 옛적에 부처님의 부촉을 받고 강산을 위진하며 중생을 제도하되 푸른하늘 흰구름속에서 구름을 타고 학처럼 날라 다니는 분들로 이해되고 있다.
그런데 제주도에서는 스스로 자청하여 산신교를 만든 경우도 있다. 실로 불교는 신을 믿지 않는 종교이므로 산신에 대한 관념도 크게 가지고 있지 아니하였다. 그런데 이처럼 민속적으로 신앙 되어온 산신이 불교에 전반적으로 떠맡겨진 것은 불교가 크게 성하여 그 의식이 장엄하게 이루어지면서부터성립된 것으로아는데여기재미있는이야기가있다.
[옛날에 어떤 선비가 산신을 섬기며 고시공부를 하였다. 시험치러 가다가 어느 바위옆에 가서 잠깐 쉬게 되었는데 갑자기 호랑이 꼬리가 손에 잡혔다. 돌아보니 호랑이는 굴속에 있는지 그 형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꼬리를 놓으면 호랑이가 달려와서 곧 자기를 해칠 것 같아 몸부림치고있는데마침한스님이지나갔다.선비가사정이야기를 하였다.
[나는 시험보러 가는 길인데 이 호랑이를 놓으면 꼭 죽겠으니 호랑이를 죽여달라]그러나 스님은 [중이 살생하는 것 보았느냐]하면서 그냥 가려하자
[그럼 내가 죽일테니 잠깐만 꼬리를 잡아달라] 하였다. 그것마저 물리칠 수 없어 호랑이 꼬리를 잡았더니 선비는 그길로 도망쳐버려 지금까지 스님이 그 꼬리를 잡고 몸부림치고 있다 하였다.]재미있는 이야기 이다. 이것은 유교나 도교의 선비들이 주관하던 산신재를 강제로 불교에 떠맞겨 놓은 설화이다.1057년 오응송(吳應頌)씨는 산신의 계시를 받고 산신교를 만들었다. 물론 그 이전부터 수렵을 주업으로 삼는 분들이 각기 잡은 짐승들을 가지고 산신에게 재판을 받는 산신놀이라는 것을 믿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또 사냥이나 백정을 주업으로 삼는 분들이 1년에 한번씩 산신에게 기도하여 그들이 소령(所領)하고 있는 짐승들을 잡아먹더라도 집안에 탈이 나지 않고 건강하고 재수있게 해달라고 비는 산신본풀이를 하게 된 것이다.하여간 산신신앙은 한국인에 있어 용궁신앙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토속신앙의 하나이다.
(8) 주림신 (主林神) .......(숲을 지키는 신)주림신이란 숲을 지키는 신이다. 산이 있으면 나무가 있고 나무가 있으면 숲이 있는데 그 나무에도 각각 목신(木神)이 있지만 그들 나무와 나무를 총괄하는 주림신은 숲속의 왕이다.화엄경에는 이 나무신이 다음과 같이 열분이 나온다.
1. 포화여운주림심(布華如雲主林神)
2. 탁간서광주림신(擢幹舒光主林神)
3. 생아발요주림신(生芽發曜主林神)
4. 길상정업주림신(吉祥淨業主林神)
5. 수포염장주림신(垂布焰藏主林神)
6. 청정광명주림신(淸淨光명主林神)
7. 호의뢰음주림신(互意雷音主林神)
8. 광향보변주림신(光香普변主林神)
9. 묘광회약주림신(妙光廻躍主林神)
10. 화과광미주림신(華果光味主林神)
주림신은 제 9 법왕자위 가운데서 제 9력바라밀에 해당되고 이 열분의 신들은 력바라밀 가운데 10 바라밀을 상징한 것이다.
[포화여운주림신]은 단바라밀로서 넓고 크기 그지없는 지혜를 닦아 광대무변지해장해탈문을 얻고,
[탁간서광주림신]은 계바라밀로서 넓고 크게 다스려 두루 청정케 하는 보청정해탈문을 얻었고,
[생아발요주림신]은 인욕바라밀과 가지각색 깨끗하게 태어나는 싹들을 증장케하는 종종정신아해탈문을 얻었다.
[길상저엽주림신]는 정진바라밀로서 온갖 깨끗한 공덕으로 온 세계를 장엄하는 청정공덕장엄취해탈문을 얻었고,
[수포염장주림신]은 선정바라밀로서 넓은 지혜로서 두루 법계를 편람하는 항주람법계해달물을 얻었고
[묘장엄광주림신]은 반야바라밀로서 일체중생의 행해를 알아 진리의 구름을 널리 펴는 홍포법운해탈문을 얻었다.
[가의뢰성주림신]은 방편바라밀로서 듣기 싫은 소리를 잘 참고 받아서 청정한 음성을 내는 편청정해해탈문을 얻었고,
[향광보변주림신]은 원바라밀로서 옛적에 닦았던 넓고 큰 경계를 시방에 두루 나타내서 광대행경계해탈문을 얻었고,
[묘광회요주림신]은 력바라밀로서 일체공덕법으로서 널리 세간을 이익케 하는 요익세간해탈문을 얻었으며
[화과광미주림신]은 지혜바라밀로서 온갖 중생들이 부처님이 출현하신 것을 보고 항상 공경하고 잊지 않고 장엄하는 공덕장해탈문을 얻었다.
이상 열분의 주림신 가운데 포화여운주림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 다음과 같이 부처님은 찬송하였다.부처님이 지난 옛적 보리행 닦아 복과 덕과 지혜를 모두 이루고 여러가지 힘들을 구족하여서 큰 광명 놓으면서 세간에 출현자비 문이 한량없이 중생과 평등 여래가 지난 옛적 깨끗이 닦고 그것으로 세상에 이익 주나니 탁간서방 주림신이 알았고
어떤 중생 한 번만 부처님 봐도 깊이 믿는 바다에 들게 하시고여래의 온갖 도를 널리 뵈나니 생아발요주림신의 해탈이로다.한 터럭에 모아 쌓은 여러 공덕을 많은 겁에 말하여도 다할 수 없고부처님이 모든 방편 요량 못하니 길상정엽주림신 이 뜻을 알고여래께서 지난 옛적 세계 티끌 수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시며부처님 처소마다 지혜 밝음은 수포염창주림신 깨달은 바 라갖가지 중생들의 수행바다를 세존께서 한 생각에 모두 아시니이와같은 걸림 없고 넓고 큰 지혜 묘장엄광신 깨달은 법문여래의 묘한 음성 항상 내어서 짝이 없는 큰기쁨을 두루내시며
이해와 욕망 따라 깨닫게 하니 가의뢰성주림신이 행한 법이라
여래가 큰 신통을 나타내어 시방의 온 세계에 두루하시며부처님의 옛날 수행 보게 하나니 향광보변주림신 들어간 법문중생이 간사하여 덕을 안 닦고 미혹하여 생사바다 헤매는 것을그들에게 지혜의 길 밝게 여시니 묘광희요주림신의 본 것이로다.부처님이 업장 많은 중생 위해선 억 겁을 지내고야 출현하지만다른 이론 생각마다 보게 하나니 화과광미주림신이 관찰하도다.
(9) 주약신 (主藥神) .......(약을 주제하는 신으로 지혜 바라밀이다)
주약신은 약을 주제하는 신으로서 10주 가운데 제 10 관정주(관정주)중 제 10 지혜바라밀에 해당된다. 여기에도 열분의 주약신이 나온다.
1. 길상주약신(吉祥主藥神)
2. 전단주약신( 檀主藥神)
3. 이진광명주약신(離塵光明主藥神)
4. 명칭보문주약신(名稱普門主藥神)
5. 모공현광주약신(毛孔現光主藥神)
6. 파암청정주약신(破暗淸淨主藥神)
7. 보발후성주약신(普發吼聖主藥神)
8. 폐일광당주약신(弊日光幢主藥神)
9.. 명견시방주약신(明見十方主藥神)
10. 보발위광주약신(普發위光主藥神)
[길상주약신]은 제1단바라밀로서 정을 따라 섭수하기 쉬운 것과 어려운것을관하고중생 모두를 부지런히 붙들어주는이근섭취해탈문을얻었고
[전단임주약신]은 제 2 계바라밀로서 광명으로 중생을 거두어서 보는 이들이 속절없이 지나가지 않게하는 무공과해탈문을 얻었으며,
[이진광명주약신]은 제 3 인욕바라밀로서 깨끗한 방편으로 일체중생의 번뇌를 없애주는 일체중생번뇌해탈문을 얻었다.
[명칭보문주약신]은 제 4 정진바라밀로서 훌륭한 이름으로 가없는 선근해탈문을 얻었고
[모공현광주약신]은 제 5 선정바라밀로서 대비의 깃대를 세워 속히 모든 병의 경계에 나아가 치료하는 속부일체병경계해탈문을 얻었으며,
[보발후성주약신]은 제 7 방편바라밀로서 부처님의 법문을 연설하여 모든 차별법을 잘 가리도록 하므로써 제법별의해탈문을 얻었고,
[폐일광당주약신]은 제 8 원바라밀로서 일체중생의 선지식이 되어 보는자로 하여금 모든 선근을 일으키는 함생선근해탈문을 얻었으며
[보발위광주약신]은 제 10 지혜바라밀로서 방편으로 염불하여 일체중생의 병을 없애주는 멸일체중생해탈문을 얻었다.
이 열분의 주약신 가운데 첫 번째 길상주약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여래의 부사의한 크신 지혜로 중생들의 마음을 모두 아시고가지가지 방편의 큰 힘으로써 그들의 한량없는 고통 멸하네부처님의 좋은 방편 알 길이 없어 하시는 일 무엇이나 헛되지 않고중생들의 모든 괴롬 없애 주나니 전단임주약신 깨달았도다.
네가 보라 부처님은 으레 그렇게 옛적에 무량 겁을 수행하시나모든 것에 집착이 없으시나니 이진광명주약신이 들어간 법문부처님은 백천 겁에 만날 수 없어 보는 이나 이름을 들은 이들은반드시 이익 얻고 헛되잖나니 명칭보문주약신이 아는 바니라.여래의 하나하나 털 구멍마다 광명 놓아 모든 근심 소멸하여서세간의 온갖 번뇌 끝내시나니 모공현광 주약신 얻은 해탈문모든 중생 무명에 눈이 멀어서 번뇌와 업과 고통 한량없거늘부처님이 없애 주고 지혜 밝히니 파암청정 주약신 능히 보도다.부처님의 지혜는 부사의하여 모든 갈래 나타나 중생을 구제보는 이는 누구나 교화되나니 폐일광당 주약신 깨달은 법문여래께서 큰 자비 방편바다로 세간에 이익주려 출현하시고바른 길 활짝 열어 중생보이니 명건시방 주약신 분명히 알고여래께서 큰 광명 널리 놓으사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비추며염불함을 따라서 공덕 내나니 발위광 주약신의 해탈문이라.
(10) 주가신 (主稼神) .......(곡식의 신으로 보시 바라밀이다)
주가신은 곡식신이다. 10행 가운데서 제1 환희행(歡喜行)중 제 1단도(檀度) 보시바라밀에 해당된다. 여기에도 바라밀의 10신이 나온다.
1. 유연승미주가신(柔軟勝味主稼神)
2. 시화정광주가신(時華淨光主稼神)
3. 색력용건주가신(色力勇建主稼神)
4.. 증익정기주가신(增益精氣主稼神)
5.. 보생근과주가신(普生根果主稼神)
6. 묘엄환계주가신(妙嚴環계主稼神)
7. 윤택정화주가신(潤澤淨華主稼神)
8. 성취묘향주가신(成就妙香主稼神)
9. 견자애락주가신(見者愛樂主稼神)
10. 이구광명주가신(離垢光明主稼神)
[유연승미주가신]은 제 1 단바라밀로서 모든 중생에게 법미를 주어 부처님 몸을 이루게 하여 성취불신해탈문을 얻고
[시화정화주가신]은 제 2 계바라밀로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넓고 큰 즐거움을 받게하여 광대희락해탈문을 얻고
[색력용건주가신]은 제 3 인욕바라밀로서 원만한 법문으로 모든 경계를 깨끗하게 하여 정계경계해탈문을 얻고
[증익정기주가신]은 제 4 정진바라밀로서 부처님의 한량없는 사랑을 보고 신통력을 일으키는 신통변화력해탈문을 얻고,
[보생근과주가신]은 제 5 선정바라밀로서 부처님의 복밭을 널리 나타내어 씨를 심고 잘못되게 하여 하종무실괴해탈문을 얻고
[묘엄환계주가신]은 제 6 반야바라밀로서 중생들의 깨끗한 신심의 꽃을 널리 피게하여 정신화해탈문을 얻고
[윤택정화주가신]은 제 7 방편바라밀로서 크게 안전하고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중생들을제도하여복덕바다를증장케하는복덕해해탈문을 얻고
[성취묘향주가신]은 제 8 원바라밀로서 온갖 수행법을 널리 얻어보려 일체행법해탈문을 얻고
[견자애락주가신]은 력바라밀로서 법에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게으름과 근심 걱정을 없애게 하여 제악보청정해탈문을 얻고
[이구광명주가신]은 일체 중생들의 선근을 관찰하고 근기따라 설법하여 환희만족해탈문을 얻었다.이중 제 1 유혼승미주가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대중을 대표해서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여래의 가장 높은 공덕의 바다 밝은 등불 널리 들어 세간 비추고여러가지 중생들을 구호하시며 즐거움을 모두 주어 빠진 이 없고세존의 공과 덕이 끝이 없어서 한 번 들은 중생들은 헛되지 않고괴롬을 다 여의고 기쁘게 하니 시화정광중가신이 들어간 해탈선서의 모든 힘이 원만하시며 공덕으로 장엄하고 세간에 출현갖가지 중생들을 조복하나니 색력용건주가신 증득하였고부처님이 자비바다 닦으실 적에 그 마음 끊임 없어 세간과 평등그러므로 묘한 신통 그지없나니 중익기 주가신이 능히 보도다.세간에 가득하게 부처님 출현 온갖가지 방편이 헛되지 않아
중생의 모든 번뇌 깨끗케 하니 보생조가 주가신의 해탈이로다.부처님은 이 세간의 큰 지혜바다 조촐한 광명 놓아 곳곳에 두루널리 믿는 큰 지혜가 여기서 나니 묘엄 환계주가신이 밝게 알았고여래가 세상 보고 자비심 내어 중생을 이익하려 출현하시사화평하고 훌륭한 길 보이시었으니 윤택정화주가신이 얻은 해탈문선서께서 닦으신 청정한 행을 보리나무 아래서 모두 말하여이렇게 교화하심 시방에 가득 성취묘향주가신 들어 알았고부처님이 여러 가지 세간들에게 근심걱정 여의고 기쁘게 하며근성 욕망 깨끗하게 다스리시니 견자애락주가신이 깨닫고여래께서 이 세간에 출현하여서 중생들의 좋아함을 두루 보시고가지가지 방편으로 성숙케 하니 이구광명주가신의 해탈문곡신신에 대한 신앙은 고대한국인의 무속신앙과도 연관이 깊고 불교가 들어오기 이전부터 봄과 가을로 곡식의 풍년을 비는 기도가 있었다. 천신, 산신 신앙과 함께 인간의 승화가 곡식이 제 몸을 썩히므로서 새로운 싻을 터서 새로운 삶을 지속하는 것 같이 생각하므로서 가신신앙은 농경문화에 있어서 빼놓을수 없는 신앙으로 계승되어 왔다. 처음의식은 순수 제천의식으로 시작되었던 것이 나중에는 무당의 굿으로 승화된다.
(11) 주하신 (主河神) .......(물의 신)
(12) 주해신 (主海神) .......(바다의 신)
(13) 주수신 (主水神) .......(물은 생명력과 풍요의 근원으로 이에 관념화 된 수신이다)
(14) 주화신 (主火神) .......(불의 신)
(15) 주풍신 (主風神) .......(바람을 주관하는 신)
(16) 주공신 (主空神) .......(허공신으로 허공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을 포용하고 모양·색·근종도 달수 없고, 크기도 정할 수 없어 사람의 마음에 비유된다)
(17) 주방신 (主方神) .......(주방신은 방향·방위를 수호하는 신이다. 공간에 대하여 분별할 수있는 자각)
(18) 주야신 (主夜神) .......(주야신은 밤을 창조시키는 신으로, 십행(십바라밀을 상징한 열분)중제칠 선법행이다)
(19) 주주신 (主晝神) .......(낮을 주관하는 신)
(20) 아수라왕 (阿修羅王)...(아수라는 사대 아수라를 비롯한 수라세계의 많은 신의 총칭)
(21) 가루라왕 (加樓羅王)...(금시조(새중의 왕이며 용을 잡아먹고 산다)
(22) 긴나라왕 (緊那羅王)...(팔부중의 하나로 아름다운 음성을 가진 인수조신의 음악신)
(23) 마후라가왕(摩喉羅迦王)...(큰배와 가슴으로 기어 간다고하여 대망신이라고도 함)
(24) 야차왕 (夜叉王) .......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이었지만 불교에들어와서는 팔부중의 하나가되어 나찰등과 함께 북방 비사문천의 권속이 되었다. 팔부중들 처럼 특정한 신이 아니고 비사문천의 권속인 귀신을 총칭하는 말이다)
(25) 용왕 (龍王) .......(용은 비와 바람을 일으키는 신)
(26) 구반다와왕 (鳩槃茶王)...(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귀신. 남방증장천왕의 부하로서말머리에사람의 몸을 하고 있다)
(27) 건달바왕 ((乾撻波王) ...(음악신으로 고기와 술을 먹지않고 향을 찾아먹기 때문에 심향행으로불리운다)
(28) 월천자 (月天子)....... (달을 담당한 천자이다. 달의 밝고 깨끗한 신광·지광·사광·비광이다. 몸과 마음에 이 밝은 빛으로 깨달음을 얻게한다)
(29) 일천자 (日天子)....... (해의 신)
(30) 제석천왕 (帝釋天王)...(제석천은 33천을 말한다. 수미산 봉우리를 중심으로 사방에 각각 팔대왕이 있는데 그 가운데 살고있으므로 32천에 중앙의 제석을 합하면33천이된다)
(31) 야마천왕 (夜摩天王)...(야마천은 수야마천이다. 계바라밀을 통하여 법의 묘한 즐거움을 얻는다. 법신으로 계체를 삼고 대자비의 원과 4섭·4무량·10도·37조도품으로 법락을 삼아 마치 진금을 단련하듯 하는 것)
(32) 도솔천 (도率天).......(도솔천은 희족천이라한다. 꼭 맞아 이상 구할 것이 없어 만족하므로희족천이라고도 한다)
(33) 화락천 (化樂天).......(즐거움을 누릴 뿐 락의 즐거움은 버리지 아니하므로 선화천이라고도 한다)
(34) 타화자재천왕 (他化自在天王)..(타화자재천왕은 자기경계뿐아니라 남의 경계까지도 즐겁게 만들어주는 천왕)
(35) 대범천왕 (大梵天王)...(설법을 청하고 항상 설법의 자리에 참석하여 법을 듣고, 재석천과 함께 불법수호의 역할을 한다)
(36) 무량광천 (無量光天)... (입으로 광명을 나퉈 의사를 소통)
(37) 변정천 (遍淨天).......(몸과 마음이 두루 깨끗한 까닭에 이렇게 부르며, 제 팔 부동지로서 하늘에는 근심과 걱정이없고 오직 선열만 있을 뿐이다)
(38) 광과천 (廣果天).......(작은일을 해도 결과가 크고 넓게 나타나는 것)
(39) 대자재천왕 (大自在天王).....(마계수라천(摩계首羅天)이라 부른다. 3계에서 가장 자재한 천이기 때문이다.대지도론에서는 [3비(臂) 3목(目)에 흰소를 타고 흰 불자를 들고 한 생각 가운데3 천 대천세계에서 내리는 비를 다 헤아린다] 하였다.
{ 팔부신장 }
* 용신팔부(龍神八部), 팔부신중(八部神衆), 팔부중(八部衆).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여덟 신장(神將)이란 뜻으로 팔부신장(八部神將) 가운데 천룡(天龍)이 상도(上道)가 되므로
이렇게 이름. 마치 유가(儒家)에서 시서육경(詩書六經)이라 하는 것과 같다. 팔부(八部)는 천(天), 용(龍), 야차(夜叉),
건달바(乾闥婆), 아수라(阿修羅), 가루라(迦樓羅), 긴나라(緊那羅), 마후라가(摩睺羅迦)가 그것.
이 팔부(八部)는 모두 사람의 육안(肉眼)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명중팔부(冥衆八部)라 하기도 한다.
① 천(天;Deva) : 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의 삼계(三界)에 걸친 27천 가운데 수미산(須彌山) 정상에 있는 도리천(姦利天 ; 33天)을 말한다. 제석천(帝釋天;Indra)이 천계의 왕이다.
② 용(龍;Naga) : 물 속에 살며 바람과 비를 오게 하는 호국의 선신(善神)으로, 팔대용신(八大龍神) 등이 있다.
③ 야차(夜叉;Yaksa) : 고대 인도에서는 악신으로 생각했으나 불교에서는 사람을 도와 이익을 주며 불법을 지키는 신으로, 천(天)야차․지(地)야차․허공(虛空)야차가 있다.
④ 건달바(Gandharva) : 인도 신화에서는 천상의 신성한 물인 소마(soma)를 지키는 신이지만 불교에서는 제석천계의 아악(雅樂)을 관장하는 신이다. 향을 먹고 산다 하여 식향(食香)이라고도 한다.
⑤ 아수라(阿修羅;Asura) : 인도 신화에서는 다면(多面)․다비(多臂), 즉 얼굴과 팔이 많은 악신이었으나 불교에서는 조복(調伏)을 받아 선신의 역할을 한다. 싸움을 잘하므로 수라장, 수라의 싸움 같은 말이 생겨났다.
⑥ 가루라(迦樓羅;Garuda) : 새벽 또는 太陽을 신격화한 상상의 새로 금시조(金翅鳥)라고도 한다. 밀교에서는 대범천(大梵天)․대자재천(大自在天) 등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화현(化現)한 새라고 한다.
⑦ 긴나라(緊那羅;Kimnara) : 사람은 아니나 부처를 만날 때는 사람의 모습을 한다. 가무(歌舞)의 신으로, 말〔馬〕의 머리로 표현되기도 한다.
⑧ 마후라가(Mahoraga) : 사람의 몸에 뱀의 머리를 한 음악의 신으로, 땅 속의 모든 요귀를 쫓아내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천룡팔부중은 《법화경(法華經)》등 대승경전에 많이 나오며 사천왕(四天王)의 전속이라 한다.
[용어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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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왕 }四天王
사대천왕(四大天王)·호세사천왕(護世四天王)이라고도 한다.
욕계육천(欲界六天)의 최하위를 차지한다.
수미산 정상의 중앙부에 있는 제석천(帝釋天)을 섬기며, 불법(佛法)뿐 아니라,
불법(佛法)에 귀의(歸依)하는 사람들을 수호(守護)하는 호법신(護法神)이다.
1. 동쪽의 지국천왕(持國天王)
2.남쪽의 증장천왕(增長天王)
3.서쪽의 광목천왕(廣目天王)
4.북쪽의 다문천왕(多聞天王:毘沙門天王)
그 부하로는 견수(堅手) 지만(持캐) 항교(恒빔)가 있는데, 이들은 수미산의 아래쪽에 있다.
또한 사천왕(四天王)은 이들 외에도 수미산을 둘러싸고 있는 지쌍산(持雙山) 등 일곱 겹의 산맥과 태양·달 등도 지배하고 있다.
예로부터 사찰(寺刹)에서는 일주문(一柱門)과 본당(本堂) 사이에
천왕문(天王門)을 세워, 그림으로 또는 나무로 깎아 만든
사천왕(四天王)의 조상(彫像)을 모시는 것이 일반적(一般的)이다.
그들은 보통 검(劍:持國天) 비파(琵琶:多門天) 탑(塔:廣目天) 용(龍:增長天)을지물(持物:들고 있는 물건)로 하고 있다.
육계육천(六界六天) 중 맨 밑의 사왕천(四王天)의 4주신(主神).
사대천왕 호세사천왕이라고도 한다. 불교의 세계관에 따르면, 세계의 중심에 높은 수미산이 있고 그 상공 가장 높은 곳에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그 밑에 화락천(化樂天), 그 밑에 도솔천, 그 밑에 야마천(夜摩天)이 있고 수미산 정상에 도리천이 있으며 중턱에 사왕천이 있다고 한다.
이 6천을 육욕천(六慾天)이라고 하며, 맨 밑에 있는 사왕천의 주신들은 바로 위 도리천의 주신인 재석천을 받들어 봉사하며 동시에 불법과 불법에 귀의한 사람들을 수호하는 호법신장들이다. 이 신장들은 제석의 명을 바아 4천하를 돌며 사람들의 동태를 살펴서 제석천에 보고한다.
우리나라 절에는 예부터 절의 정문인 일주문과 본당 중간에 사천왕문을 세우고, 그림 또는 조각으로 된 사천왕의 조상을 보신다.
[북쪽의 수호신 다문천왕]
불교세계의 북방을 수호하는 신. 사천왕중에서 가장 세력이 강하다. 폐실라마나라 음역하기도 하고 비사문천이라고도 한다. 불교세계의 한가운데 솟아 있는 수미산의 중턱 북방인 제 4층에서 살며, 야차와 나찰의 두신을 거느리고 나머지 3주를 앙우러 다스린다.
항상 도량을 지키면서 설법을 들으므로 다문이라고 한다. 보통 다문천왕의 모습은 신왕형(神王形)인데, 발 밑에는 두 사귀를 짓밟고 있고 왼손에는 보탑이 오른손에는 보봉이 들려있다 12천왕상 외에 단독으로도 존숭함을 받고 있고, 북덕을 가져다 주므로 7복신의 하나로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리고 추가로 다문천왕(=비사문천)의 부인은 길상쳔녀에요.
[동방의 수호자 지국천왕(持國天王)]
사천왕 또는 16 선신의 하나로 불교의 수호신.
치국천(治國天), 동방천(東方天), 지국천왕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고대 인도의 호세신(護世神)리었다. 천태대사가 지은 법화문구 2권에는 불교세계의 중심에 솟아있는 수미산 중턱 동방의 제 4층에 있는 현상성(賢上城)이라는 궁정에서 제석천의 외신(外臣)으로 동방세계를 수호하고 있는데, 다른 3주도 아울러 수호하므로 지국이라 한다. 지국천은 황금산에서 건달바와 부단나라는 두 권속을 거느리고 사람을 지키므로 호세하고 한다고 씌어 있다.
따라서 지국천은 동방세계의 수호신임과 동시에 불법의 수호신이다. 그 형상은 인도에서는 귀인의 모습으로 표현되었으나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에 전래하는 사이에 점차 무인상으로 바뀌어 푸른빛 몸에 갑옷을 입고 여러가지 천의(天衣)로 창식하고 있는데, 왼손은 뻗어 칼을 들고, 오른손은 구부려 보주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천왕 중 칼싸움을 가장 잘한다고 들었는데. 믿거나 말거나에요.
[남쪽의 수호신 증장천왕(增長天王)]
사천왕의 하나로 4천의 남쪽을 지키는 수호신.
서역을 지나오며 갑옷을 입게 되고 손에는 다른 사천왕과는 달린 비파를 들고있다. 구반다 폐려다 두 신을 거느리고 용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서쪽의 수호신 광목천왕(廣目天王)]
사천왕의 하나. 비류박차라 음역하고, 잡어(雜語), 악안(惡眼)이라 의역한다. 수미산 중턱 서쪽에 있는 수호신. 혀상은 갑옷을 입고 삼치창을 들고 있는데, 입을 벌린 채 눈을 부릅뜨고 위엄을 나타내어 나쁜 것들을 물리치므로 광목 또는 악목이라 불리며, 여러가지 웅변으로써 나쁜 이야기를 굴복시키므로 잡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용, 비시사 두 신을 거느리고 탑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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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대 존명왕 ]
명왕의 明은 진언을 말합니다.
명왕은 대일여래의 명을 받아 악마를 항복교화 시키는 것이 그 임무입니다. 명왕은 분노하는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그 무서운 위세로, 악마나, 도리를 모르는 중생을 교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최종목적은 교화이기 때문에, 덕과 자비를 겸비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죠.
명왕과 보살 부처는 한몸이며 여래가 모습을 달리하여 나타나는 것에 지나지 않다고 합니다.
이것을 밀교에서는 삼륜신三輪身(부처, 보살, 명왕의 三部尊)이라고 하는데, 부처를 자성륜신(自性輪身), 보살을 정법륜신(正法輪身), 명왕을 교령륜신(敎令輪身)이라고 합니다.
또한 부처는 대일여래(大日如來), 아촉여래, 보생여래, 아미타여래, 불공성취여래의 다섯 분으로 포섭되며, 이 다섯 부처는 대일여래에 통합됩니다. 이것을 정리해 볼까요?
자성륜신(부처)----정법륜신(보살)------------교령륜신(명왕)
대일여래---------반야보살般若菩薩----------부동명왕
아촉여래---------금강살보살金剛薩菩薩-------항삼세명왕
보생여래---------금강장왕보살金剛藏王菩薩---군다리명왕
아미타여래-------문수보살文殊(觀音)菩薩------대덕위명왕
불공성취여래-----금강아보살金剛牙菩薩-------금강야차명왕
여기에서 오른쪽의 다섯 명왕을 오대존명왕(五大尊明王)이라고 한다
1. 부동명왕(不動明王)
부동명왕은 대일여래가 일체 악마를 항복시키기 위해서 분노한 모습으로 나타난 형상이며, 색은 검고, 노한 눈을 하고 있으며, 왼쪽 눈을 가늘게 감고 오른 편의 윗입술을 물고, 이마의 머리카락을 왼쪽어깨에 드리우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오른 손에 항마(降魔)의 검을 가지고 왼손은 쇠줄을 쥐고 있음. 보통 큰 불꽃 속 반석위에 앉아 있습니다.
보통 부동존(不動尊).무동존(無動尊)으로 번역합니다.
원래 부동명왕은 후기 밀교의 챤다로샤나(Can aro a a) 또는 챤다마하로샤나(Ca amah ro a a)와 동일한 존격이나 십분노존(十忿怒尊) 중의 하나의 존격으로 나올때는 아챨라(Acala)로 불리워지는데 주로 일본에서 숭배되며 티벳 등에서는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2. 항삼세명왕(降三世明王)
오방五方 중 동쪽에 배치되며 삼세(과거,현재,미래)의 세계를 항복시킨 자라고 하여 항삼세라고 합니다.
사면팔비四面八臂(얼굴이 넷, 팔이 여덟)의 모습이며, 방울과 금강을 든 두 손이 가슴 앞에서 교차하는 인(印)을 맺고 있고, 세 개의 오른손에는 카트반가봉(棒). 갈고리. 화살을, 왼손 세 개에는 활. 견삭. 금강(金剛)을 갖고 있습니다.
전좌(展左)의 자세를 하고, 왼쪽 발로 시바(대천(大天))의 머리를 짓밟고 오른쪽 발로는 가우리(우마)의 가슴을 밟고서 빛나는 장식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눈이 세 개, 호랑이 가죽옷을 입고 있는 것은 시바신의 특징인데, 불교가 힌두교의 신들로부터 자신들의 신들의 원형을 취하고, 힌두의 신들을 짓밟으므로써 불교신들의 우위를 나타내려고 하는 것을 엿볼수 있다고 합니다.
3.군다리명왕(軍茶利明王)
범어로는 쿤달리Kundali 오방중 남방(南方)에 배치된 명왕이며 감로(甘露)의 뜻으로 증익 경애(增益敬愛)의 덕(德)을 나타냅니다, 머리 하나에 팔이 여덟이고 분노의 상(相)을 하여 모든 아수라(阿修羅)와 악귀(惡鬼)를 항복시킨다고 합니다.
손발에 많은 뱀이 얽혀있는 모습입니다. 군다리 야차(軍茶利夜叉).
4. 대위덕명왕(大威德明王)
오방중 서방(西方)에 배치된 명왕으로 중생(衆生)을 해치는 일체의 독사(毒蛇), 악룡(惡龍)아니 원적(怨敵)을 굴복시킨다고 합니다.
검푸른 몸에 분노한 상으로 머리, 팔, 다리가 각각 여섯이며, 칼, 활, 창, 곤봉, 포승, 화살을 쥐고, 목에는 해골을 걸친 모습이며 흰 물소를 타고있습니다. 여섯얼굴중 삼면은 부드러운 보살형이라고 합니다. 육족존(六足尊).
5. 금강야차명왕(金剛夜叉明王)
오방중 북방에 배치된 명왕으로 악마를 항복시킵니다.
머리가 셋, 눈은 다섯, 팔이 여섯에 활, 화살, 칼, 법륜, 오고, 금강경을 잡았고 눈은 모두 번쩍번쩍해서 한층 맹렬해 보인다고 합니다.몸이 장대하며 화염이 온 몸을 감싸고 있고 사방을 빠짐없이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명왕들은 인도의 토착종교의 시바신을 불교에서 포섭한것인 듯하며 7세기 경부터 그러한 사상이 경전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대명왕이라고 하지만 그 형상은 각 경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변하고 시대를 달리하고 나라를 달리하면서 여러 가지 변형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불상 가운데는 명왕이 많지 않아 거의 볼 수 없다고 한다